어엿한 통조림

어엿한 통조림

어엿한 통조림
집에서도 레스토랑 메뉴를 따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 의외의 통조림 열전.


1 싱싱한 국내산 생굴에 훈연의 향을 더하고 해바라기씨유에 절인 제품. 와인 안주는 물론 샐러드, 카나페, 파스타 등에 활용해 신선한 굴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 3천3백80원. 

2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정어리에 데리야키 소스를 바른 제품. 비린 맛이 없고 짭조름해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훌륭하다. G마켓에서 판매. 2천7백원. 

3 1년 중 여름에만 어획한 스페인산 최상급 화이트 튜나를 올리브유에 절인 제품. 참치 부위 중 가장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뱃살 부위로 살결 형태를 그대로 살려 담았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 2만4천원.

4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의 특산 요리인 풀포를 담은 제품. 데친 오징어 다리에 오일, 식초, 칠리 파우더 등을 섞고 재운 요리로 손쉽게 스페인식 타파스를 즐길 수 있다. SSG 푸드마켓에서 판매. 4천3백원. 

5 140년 역사의 프랑스 대표 푸아그라 브랜드 루지에의 고급형 프아그라 통조림. 신선도가 높고 풍미가 진한 제품으로 굽거나 토스트 위에 얇게 발라 먹는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 4만3천8백원. 

6 첨가물 없이 게 내장 100%만을 담아 특유의 녹진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날달걀, 김,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어도 좋다. 이푸드존에서 판매. 1만1천원. 

7 프랑스산 최고급 달팽이에 각종 향신료로 향을 더하고 부르고뉴식으로 구운 제품. 바게트에 올리면 프렌치 레스토랑 못지않은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다. 치즈몰에서 판매. 2만8천4백원.

8 질기지 않고 연한 식감의 고추를 매콤하게 절인 제품으로 피클 대용으로 즐기면 좋다. 전국 백화점에서 판매. 7천5백원. 

9 아마존 우림에서 나는 눈물 모양의 고추를 절인 제품.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고 매운맛이 덜해 그대로 먹거나 샐러드 토핑으로 곁들이면 좋다. 전국 백화점에서 판매. 7천5백원. 

10 오징어 먹물을 정제 가공하여 농축한 제품. 해산물 파스타나 파에야 등의 양식 요리는 물론 해물 칼국수 등에 사용하면 소량으로도 진한 바다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전국 백화점에서 판매. 4만6천8백원. 

11,12 굽거나 데쳐 독일 정통 소시지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최상급 돈육에 첨가제 대신 셀러리, 생강, 양배추 등으로 맛을 내고 천연 참나무로 훈연의 향을 더했다. 보크부르스트 4천9백80원, 비엔나 7천2백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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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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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레스토랑 ‘래미스’

아메리칸 레스토랑 ‘래미스’

아메리칸 레스토랑 ‘래미스’
진짜 뉴 아메리칸 퀴진을 맛볼 수 있으며, 이태원에 자리하고 있다.

이태원에 진짜 뉴 아메리칸 퀴진을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래미스 Ramie’s가 오픈했다.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쪽에 무려 3층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각 층마다 컨셉트가 다르다. 1층은 캐주얼한 오픈키친, 2층은 편안한 카페, 3층은 라운지 느낌의 공간이 펼쳐진다. 모든 층에서는 동일한 메뉴를 판매하지만 2층에서 점심을 먹고 3층에서 칵테일을 한잔하는 등 이곳에서는 층간 이동을 하며 음식을 즐기는 독특한 풍경을 종종 목도하기도 한다. 이곳이 진짜 뉴 아메리칸 퀴진을 판매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의 주방을 진두 지휘하는 김세경 셰프다. CIA 출신의 그는 최근까지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인물. 파인 다이닝에서 일한 경력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래미스에서는 컴포트 푸드 위주로 메뉴를 구성했다. 하지만 각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여느 파인 다이닝 이상으로 정성을 들인다. 24시간 동안 특제 소스에 숙성시킨 돼지고기, 12시간 와인에 저온 조리한 후 구운 문어 샐러드 등의 메뉴를 비롯해 피클, 아이올리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12-5 tel 02-623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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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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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빵집

우리 동네 빵집

우리 동네 빵집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만든 치아바타, 바게트, 캄파뉴 등 제대로 만든 식사 빵으로 유명한 동네 빵집을 찾아서.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캄파뉴와 브리오슈, 식빵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 아담한 공간이지만 매일 아침 빵 나오는 시간이 되면 오가는 사람들로 바쁘다. 크랜베리와 호두, 살구 등 건과일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담백한 캄파뉴 종류와 풍부한 버터 향과 달걀의 촉촉한 질감이 특색인 브리오슈를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브리오슈는 일반 맛 외에도 초콜릿 맛도 있어 디저트로 즐길 수도 있다. 베이커리 내부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 예가체프 커피 또는 차와 함께 빵을 즐길 수 있으며 치즈케이크와 호두 브라우니 등 디저트 메뉴도 구비하고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38-1 tel 02-733-1178 

 

 

오월의 종 3호점

천연 발효종을 숙성시켜 만든 건강 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월의 종. 점심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빵이 판매되는 한남동 본점과 단풍나무점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면 보다 다양한 식사 빵을 선보이는 오월의 종 3호점을 추천한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커피리브레와 합작해 운영하는 공간으로 당일 생산한 40여 종의 빵을 선보인다. 막걸리 발효종, 호밀 샤워종 등 살아 있는 발효종으로 만들어 천연 재료가 주는 풍부한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캄파뉴, 치아바타, 바게트 등이 있으며 특히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의 곡물이나 오렌지 마멀레이드가 섞인 100% 호밀빵은 묵직한 밀도가 좋아 식사 빵으로 제격이다. 구수한 빵 맛에는 역사적인 장소도 한몫한다. 1936년 만들어져 한국 근대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 경성방직의 사무동으로 건물의 원형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운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3개월 단위로 바뀌는 신진 작가의 작품 또한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add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441-10 타임스퀘어 tel 02-2636-3801

 

 


라몽떼

생산성보다 진정성을 추구하는 정통 프랑스 베이커리. 프랑스 유학파 장은철 셰프가 평범해 보여도 라몽떼만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빵을 선보인다. 어느 시간 때에 손님이 와도 원하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저녁부터 새벽 내내 빵을 만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천연 발효종과 프랑스산 밀, 호밀로 만들어 고소하고 편안한 맛을 내는 바게트와 유기농 통밀 80%로 만들어 풍미가 뛰어난 빵 드 라몽떼가 대표 메뉴. 조금 더 특별한 맛의 식사 빵을 원한다면 루스틱 세레알을 추천한다. 유기농 통밀, 호밀, 밀가루의 적절한 배합에 크랜베리와 피칸, 호두를 넣어 바삭하고 달짝지근하며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넓은 카페 공간도 있으니 느긋하게 차 한잔과 빵을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553-45 tel 02-6406-6919 

   


프릳츠 커피컴퍼니

크고 높은 빌딩촌의 골목에 위치한 프릳츠 커피컴퍼니. 오래된 2층 주택을 개조해 만든 베이커리 겸 카페다. 전국 빵 마니아가 인정한 합정동 ‘오븐과 주전자’의 셰프 허민수와 국가대표 바리스타로 유명한 박근하로 구성된 특급 바리스타팀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옛 주택의 골조와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아웃도어용 의자부터 한국 근대의 앤티크 등의 특색 있는 가구로 채운 이곳에서는 향긋한 커피는 물론 매일 새벽부터 유기농 밀가루로 만드는 빵을 즐길 수 있다. 짭조름한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루스틱, 말린 무화과가 톡톡 씹히는 캄파뉴, 층층이 수겹을 자랑하는 크루아상 등 빵 하나하나의 기본에 충실해 늘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한다. 특히 낮 12시를 기점으로 나오는 플레인 식빵은 선반에 내놓기가 무섭게 다 팔릴 정도. 삶은 달걀에 다진 당근과 다진 피망 등의 옛날식 샐러드를 식빵 사이에 듬뿍 채운 샌드위치도 있다. 

add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179-9 tel 02-3275-2045 

   


라팡

식빵 전문 베이커리 ‘라팡’. 조용한 망원시장의 골목에 자리한 작고 포근한 가게로, 근처에만 가도 고소한 빵 냄새가 후각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카페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정성 들여 만든 식빵만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상호에서 이름을 딴 대표 메뉴 라팡 식빵은 달걀과 우유를 풍부하게 사용해 부드러우며 식사용으로 손색없다. 이외에 밤 식빵, 무화과 식빵, 커피 시나몬 식빵 등 여러 종류의 식빵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주말을 위한 한정 판매 메뉴도 있다. 크랜베리와 롤 치즈, 피자 치즈를 이용해 만든 치즈 치아바타, 마늘 베이스에 고소한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마늘 크림치즈 식빵 등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04-15 대명풀하우스 4 101호 tel 02-322-2678

 

 

 

디어브레드 이대점

재료의 질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오직 높은 기술력의 편하고 빠른 공정만으로 가격을 낮춘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스러운 빵을 만드는 디어브레드의 철칙이다. 모든 빵을 기본 3일 이상 오랜 시간 숙성해서 만드는데 “내가 먹고 싶고, 내가 사고 싶은 빵만을 만들고 싶다”는 셰프의 말이 무색하지 않은 곳이다. 크랜베리/무화과 바게트는 바삭하고 고소한 겉면, 부드러운 속살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생바질을 넣어 최상의 향을 유지하는 바질 치아바타 역시 찾는 이가 많다. 매일 한정 수량만 나오는 100% 호밀빵은 시큼한 맛을 줄여 건강과 다이어트, 맛까지 놓치지 않은 메뉴다.  

add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27-46 tel 02-313-8077

 

 

베이크 하우스

천연 발효종과 프랑스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바다에서 깨끗하게 만든 저염도의 김막동 토판 천일염을 사용해 매일같이 구워낸 신선한 빵을 판매하는 곳. 경리단길의 메인 로드에서 벗어나 일명 장진우 거리라 불리는 안쪽에 위치하지만 건강한 빵 맛이 입소문이 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부드러운 치아바타 종류가 최고로 인기 있고, 애플 및 흑맥주가 들어간 캄파뉴 등 식사 빵을 찾는 이들이 많다. 빵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오픈키친을 통해 볼 수 있는 점 역시 믿음이 간다. 공간 한 켠으로 편안한 느낌의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빵을 구입한 후 따뜻한 차나 커피와 함께 맛보기 좋다. 나오는 길에는 애플 시나몬, 오미자, 무화과 등 직접 만든 홈메이드 잼을 구입해도 좋을 듯.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51-63 지하 1층 tel 02-796-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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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 이병주, 이향아,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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