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를 먹더라도 손수 지은 맛있는 밥을 먹는 싱글 네 명의 리얼 스토리와 레시피. 마지막은 모델 휘황의 요리다.
경리단길에서 레스토랑&바인 ‘빌라 더 바’를 운영하며 주방에서 활약할 정도로 자타 공인 요리 마니아인 휘황. 17살, 일본에서 모델로 데뷔하는 동시에 독립해 현재까지 혼자 생활하고 있다. 시장조사를 위해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을 즐기는 그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직접 만든 아침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장 많이 해먹는 요리는 일본식 가정식 백반. 쌀밥에 바지락 된장찌개를 곁들이고, 생선구이와 나토 등을 한 상에 차려 먹는다. 때로는 새우를 비롯한 해산물과 버섯을 넣고 지은 솥밥이나 간장을 베이스로 한 유부초밥 등을 만들기도 하며 전날 음주를 했을 경우에는 재첩국을 끓여 시원하게 속을 푼다. 또 면류를 워낙 좋아해 소바도 다양하게 만들어 먹는데 집에는 본가인 일본에 다녀올 때마다 구입해오는 각종 면류와 쯔유, 양념이 한가득이다. 소바에는 얇게 자른 삼겹살구이, 데친 새우 등 다양한 고명을 곁들인다. 여름에는 차가운 국물에 마를 갈아 곁들이면 좋다. 서양 요리 중에서는 봉골레를 가장 맛있게 만든다. 이탈리아 본연의 맛을 구현하고 싶어 일본에 있을 때 유명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1년 동안 매니저로 일하며 이탈리아 출신의 오너 셰프에게 파스타를 제대로 배웠다. 파스타는 주로 레스토랑에서 많이 만드는데 친구들에게 와인과 함께 내면 언제나 환영 받는다. RECIPE따뜻한 메밀 소바 국물(쯔유 250ml, 정종 1큰술, 다시마(5×5cm) 1장, 일본 백간장 1/2 작은술), 메밀 면 100g, 삼겹살(얇게 썬 것) 3장(75g), 대파 1대, 참나물 조금 1 냄비에 국물 재료를 모두 넣고 팔팔 끓이다 다시마를 건져내고 2분 정도 끓여 소바 국물을 완성한다. 2 메밀 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군 다음 다시 면 삶은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건져 찬물에 헹군다. 이렇게 3번 정도 반복한다.3 달군 팬에 삼겹살을 노릇하게 굽는다. 4 대파는 5cm 길이로 자른 다음 3의 팬에 넣고 흰 대가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5 참나물은 씻어서 물기를 뺀다. 6 그릇에 면을 담고 3의 삼겹살과 4의 대파를 올린다. 1의 국물을 붓고 참나물을 얹는다. 유부초밥 시판 초밥용 유부 5장, 유부 조림 양념(물 100ml, 간장 30ml, 미림 · 설탕 1큰술씩), 쌀식초 1큰술, 깨소금 · 적초 생강 3g씩 1 유부는 씻어서 물기를 짠다. 2 냄비에 유부 조림 양념과 1의 유부를 넣고 유부에 양념이 밸 때까지 끓인 다음 식힌다. 3 적초 생강은 잘게 다진다. 4 뜨거운 밥에 쌀식초, 깨소금, 3의 적초 생강을 넣고 잘 섞는다. 5 2의 유부에 각각 4의 밥을 채워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