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를 누비며 토종 식재료를 연구하는 토니 유 셰프의 레스토랑답게 이곳은 제철 재료로 만든 요리를 최고의 보양식으로 삼는다. 1년을 24절기로 나누고, 그에 맞춰 음식을 만드는 선조들의 지혜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시기에 수확한 재료로 만들어야 맛과 영양소가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7~8월에 만나볼 수 있는 초계무침에는 하수오를 곁들이는데, 열대야로 잠 못 이루거나 더위에 취약한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메뉴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수분 함량이 높은 오이 콩국수도 제격. 페투치네처럼 얇고 넙적하게 슬라이스한 노각과 오이에 국내산 콩으로 진하게 만든 국물을 적셔서 후루룩 들이켜면 고소함에 한 번, 오도독 씹히는 맛에 또 한 번 감탄한다. 점심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는다면 한우 산적 불고기 반상을 추천한다. 불 맛을 입힌 한우 불고기와 제철 재료로 만든 각종 반찬과 장아찌, 쌈 채소를 단아하게 담은 상을 마주하면 제대로 대접 받는 기분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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