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만 있는 차

베를린에만 있는 차

베를린에만 있는 차

커피를 자주 마시는 유럽에서 차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페이퍼앤티’를 소개한다.


1,2 숍의 외관과 내부 모습. 3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공수해온 차. 4 미국 클린 칸틴 Kleen Kanteen 회사와 협업하여 개발한 보온병. 5 옌스 데 그루이터가 새해에 마시기 좋은 차로 추천한 ‘잭포트 더비 Jackpot Derby’와 ‘브레이브 뉴 얼 Brave New Earl’.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숍의 오너인 옌스 데 그루이터 Jens de Gruyter는 ‘넌 커피를 마시고, 나는 차를 마신다 You drink coffee I drink tea my dea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12년 베를린에 티 하우스를 오픈했다. 차 수입상이었던 삼촌의 영향을 받아 차 블렌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후 그는 무한한 열정으로 녹차, 홍차, 백차 등 전통적인 차를 비롯해 새로운 향과 맛을 블렌딩해 페이퍼앤티 Paper&tea만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문학을 전공한 그는 차의 이름을 짓는 것도 블렌딩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인도 차이의 영감을 받아 블렌딩한 ‘세더버그 차이 Cederberg Chai’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더버그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잎을 모아 차이의 카페인 성분을 뺀 디카페인 차이이며 ‘우드랜더 Woodlander’와 같은 경우에는 이름을 먼저 정해놓고 홍차를 기본으로 흙과 숲의 향을 블렌딩한 것으로 베를린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숍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차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 맛도 볼 수 있다. 차 문화의 보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페이퍼앤티는 개인적으로 약속을 잡고 원하는 차를 마셔볼 수 있는 시음회, 차의 문화를 교육하는 세미나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차와 함께 공예가와 예술가의 다기와 도구, 박물관, 패션 디자이너, 이벤트 등 지역 브랜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add P&T Concept Store Bleibtreustr. 4 10623, Berlin  

tel +49-(0)30-555-798-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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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베를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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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

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

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

콜롬비아 고원에서 자란 아라비카 원두를 에이징한 한정판 캡슐이다.


에이징 커피라는 생소한 장르를 알게 됐다. 네스프레소에서 출시한 ‘셀렉션 빈티지 2014’를 통해서다. 콜롬비아 고원에서 자란 아라비카 원두를 에이징한 한정판 캡슐이라고 했다. 에스프레소(40ml)로 추출해서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맛이 혀끝에 남았다. “에이징을 하면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장점이 있죠. 일본에는 긴자의 람부르처럼 에이징 커피를 내는 곳이 몇 군데 있어요.” 밀로커피로스터즈의 황동구 바리스타의 설명이다. 에이징은 인도네시아에서 유럽으로 커피 열매를 운반하던 중 발견된 방법. 고온 다습한 해풍에 노출된 원두가 다른 맛을 낸다는 게 알려지며 고안되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마니아층에서만 간간이 소비되었다. 10개입 7천9백원. 

tel 080-73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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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인 듯 다이닝바인 듯 ‘목화다방’

다방인 듯 다이닝바인 듯 ‘목화다방’

다방인 듯 다이닝바인 듯 ‘목화다방’

창의적인 칵테일과 음식을 선보인다.


1 서니사이드업 달걀프라이를 올려 만든 치즈버거. 2 6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 목화 그라탕. 3 원기 회복에 좋은 목화다방 쌍화탕. 

 

금호동 금남시장에 다이닝바 ‘목화다방’이 오픈했다. 1960년대부터 존재했던 다방을 다이닝바로 탈바꿈했다. 김태열 바텐더와 이상민 소믈리에, 손순주 셰프가 전문성을 살린 술과 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의 김태열 바텐더는 워터 소믈리에,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실력파. 채소나 물, 향을 이용해 창의적인 칵테일을 선보인다. 케일 크림을 올린 ‘농부의 꿈’과 스팅의 노래 가사에서 영감 받은 ‘잉글리시맨인뉴욕’이 대표 칵테일이다. 다양한 국가의 와인도 구비되어 있는데, 나라의 개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구성하여 재미를 주려 했다고. 음식은 퓨전 양식 스타일로, 술과 잘 어울리도록 페어링을 고려하여 만들었다. 파스타와 피자, 햄버거,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구비되어 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목화 그라탕.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산의 6가지 치즈를 매시트포테이토와 곁들여 구운 메뉴다. 이 메뉴 하나면 정말이지 와인 한 병은 거뜬히 해치울 것 같다. 바 테이블이 있어 ‘혼술’하기 좋으며, 좋은 스피커를 갖춰 음악에 예민한 사람들도 즐거울 만한 공간이다. 

add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3가 1288 지하 1층  tel 070-8841-4888

open 오후 6시~새벽 2시(일 ·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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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 박상국 , 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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