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차분하고 얌전한 북유럽식 스타일링이 지루해졌다. 네 가지 스타일의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식탁에 재미 좀 줘봤다.
Style 1 패턴 믹스
선, 도형, 문자 등 다양한 패턴을 지닌 식기를 모았다. 그리고 고루 섞었다. 1·2차원적인 패턴을 테이블 스타일링에 적용해보자. 다양한 패턴을 섞어 사용하면, 마치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진 듯 묘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하단의 코발트 컬러 접시는 리차드브랜든 제품으로 런빠뉴. 스트라이프 무늬의 볼과 사각 프레임 패턴의 접시, 삼각형 패턴으로 장식된 머그, ‘OK’ 레터링으로 장식된 접시는 모두 풋타콤마.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의 접시는 자라홈. A가 쓰여진 워터 저그와 알파벳으로 장식된 커트러리는 디자인레터스 제품. 스테인리스스틸 링 위에 고무로 장식한 트리벳은 VIPP 제품으로 모두 이노메싸.
Style 2 원색적인 컬러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색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원색적이고 화려한 색상을 즐기는 맥시멀리즘 Maximalism의 유행은 이러한 용기에 힘을 보탠다. 색상이 과감해질수록 식탁의 무드는 유니크해진다.
짙은 녹색의 와인잔은 메종바카라. 파란색과 녹색, 빨간색 컵과 수채화적인 무드를 살려 만든 접시는 모두 까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검은색 카나페 접시는 Alt729. 오묘한 빛깔의 커트러리와 노란색 모래시계는 모두 자라홈. 벽에 걸린 그림은 메리디스 프램튼 meredith frampton의 ‘마가레트 켈시 marguerite kelsey, 1928’로 abc갤러리.
Style 3 모양의 왜곡
익숙한 식기는 약간의 변형만으로도 독특한 무드를 낸다. 그리고 그중에는 단순히 예쁜 것 이상으로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친절한’ 변형도 많다. 컵을 떨어트리기 쉬운 아이를 위해 커다란 두 개의 손잡이를 만들거나, 한 번에 두 가지 와인을 테이스팅할 수 있도록 양면으로 된 컵을 만드는 식. 디자인과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똑똑함에 자꾸만 손길이 가게 될 거다.
사과 오브제가 담긴 트레이는 쇼룸핀란드 제품으로 루밍. 양쪽 모두 사용 가능한 와인 글라스는 이센도르프 제품으로 라곰. 뾰족한 주둥이의 저그는 케흘러 제품으로 이노메싸. 매트한 질감의 회색 세라믹 저그는 세락스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바람의 색을 표현한 윤빛 볼과 뒤쪽 안팎의 소재가 다른 청연 연주름볼은 모두 이도. 겉면에 굴곡을 주어 그립감을 살린 컵과 석고상 캔들은 모두 챕터원. 빨간색 캔 오프너는 스베이코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Style 4 환상적 무드
‘실사’ 프린트를 적용하거나 그림 속 잉크 펜의 느낌을 더한, 혹은 셀러브러티의 아름다운 다리로 장식한 다소 기괴할 수 있는 테이블웨어까지. 동화적인 분위기의 스타일링은 식탁의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두 인형 얼굴을 손잡이에 적용한 찻잔과 마릴린 먼로의 다리를 형상화해 만든 케이크 스탠드, 밀크 저그는 티나챙의 작품으로 런빠뉴. 체리와 커트러리가 프린트된 접시는 풋타콤마. 몰리 해치의 잉크 펜 드로잉 느낌을 강조한 접시는 트위그뉴욕, 하단의 커트러리는 김하윤 작가가 디자인한 트위그뉴욕 제품으로 모두 Alt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