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는 꽤 근사한 아침을 먹는다.
수란 올린 구운 아보카도
Breakfast with Avocado
아보카도는 마법의 과일이다. 빵에 얹어도, 밥에 넣고 비벼도, 심지어 그냥 먹어도 훌륭한 맛이 난다. 몸에 좋은 단백질, 지방도 풍부해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이토록 완벽한 아보카도가 지닌 옥에 티는 잘 익은 걸 찾기 힘들다는 것. 덜 익은 아보카도를 조리할 때는 그냥 구워 먹어보자. 덜 익은 아보카도도, 심지어 많이 익은 아보카도까지도 풍미 있게 만든다. 여기에 촉촉한 수란을 곁들이면 마치 뉴욕에 있는 노천 카페로 소환된 기분일 거다. 크레송과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 견과류로 만든 샐러드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호텔 느낌의 베딩은 모두 크라운구스 제품.
왼쪽부터 치즈를 넣은 감자수프, 그릴드 베지터블 샐러드, 베이컨 컵 그릴드 에그
Breakfast with Coffee
공간 가득 고소한 커피 향을 채우는 일.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드는 손쉬운 의식이다. 커피와 함께하는 아침은 탄수화물 제한식이 어떨까. 탄수화물은 줄이고 고기, 채소의 섭취 비율을 늘리는 방법으로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감자 수프의 경우 손이 가는 치킨스톡 대신 조개 육수를 사용하면 간단히 맛을 낼 수 있다. 한 그릇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진다.
위부터 튀킨 두부볶음, 명란 오차즈케
Breakfast with Asian Touch
두부를 살짝 튀긴 뒤 진한 감칠맛의 피시 소스, 이국적인 맛과 향의 숙주, 고수를 같이 볶으면 간단히 동남아풍 조식을 완성할 수 있다. 토르티야튀김의 경우 튀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220℃ 오븐에 5분간 구워서 즐기자. 오차즈케는 일본에서 먹는 아침. 전날 먹고 남은 반찬을 밥 위에 올린 뒤 뜨거운 녹차를 곁들여 먹는다. 여기에 김조림을 올리면 재미를 줄 수 있다. 김조림은 미리 만들어두면 한 달간 보관이 가능하다. 밥에 넣어서 오니기니를 만들거나 그냥 김조림만 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다.
수란 올린 구운 아보카도
재료(2인분) 아보카도 1개, 식초 조금, 달걀 2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4큰술, 소금 · 후춧가루 · 파르메산 치즈 · 엔다이브 조금씩
1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뺀다. 껍질을 바닥으로 놓은 뒤 230℃ 오븐이나 토스트 오븐에 5분간 굽는다.
2 숟가락으로 구운 아보카도를 껍질에서 파낸 뒤 먹기 좋게 슬라이스한다.
3 식초를 살짝 넣은 끓는 물에 달걀을 깨뜨려 넣고 수란을 만든다.
4 접시에 2의 아보카도를 담고 3의 수란을 올린다.
5 4에 올리브유, 파르메산 치즈,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 뒤 올리브유를 뿌린 엔다이브를 겿들인다.
베이컨 컵 그릴드 에그
재료(2인분) 베이컨 4장, 달걀 4개, 파르메산 치즈 · 후춧가루 조금씩
1 베이컨을 머핀컵에 돌려 담은 뒤 230℃ 오븐에 10분간 굽는다.
2 베이컨이 구워지면 그 안에 달걀을 깨 넣고 5분간 더 굽는다.
3 후춧가루를 뿌린 뒤 취향에 따라 파르메산 치즈를 뿌린다.
그릴드 베지터블 샐러드
재료(2인분) 아스파라거스 10대, 방울양배추 4~5개, 미니 당근 5~6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3큰술, 발사믹 비네거 1큰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플레이크 레드 페퍼 1/2작은술, 사워크림 2큰술, 파르메산 치즈 조금
1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로 껍질을 벗긴다.
2 방울양배추는 반으로 가르고, 미니 당근은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군 뒤 채소를 넣어 익힌다.
4 발사믹 비네거, 소금, 후춧가루, 플레이크 레드 페퍼를 뿌린다.
5 접시에 담아 사워크림을 곁들이고, 취향에 따라 파르메산 치즈를 뿌린다.
치즈를 넣은 감자 수프
재료(2인분) 모시조개 500g, 물 2와1/2컵, 감자 2개, 양파 1개, 우유 1/2컵, 생크림 1컵, 체다 치즈 1/2컵, 파르메산 치즈 1/4컵,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 사워크림 2큰술씩
1 모시조개는 해감한 뒤 깨끗이 씻어 물을 부어 끓인다. 조개가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5분간 더 끓인다.
2 감자와 양파는 깨끗이 손질한 뒤 작게 자른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투명해지면 감자를 넣어 볶는다.
4 3에 조개 삶은 물을 넣고 뭉근히 끓인다.
5 감자와 양파가 다 익으면 블렌더에 곱게 간다.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6 5에 체다 치즈와 파르메산 치즈를 넣어 잘 녹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7 올리브유와 사워크림을 올린 뒤 후춧가루를 뿌린다.
튀긴 두부볶음
재료(2인분) 두부 200g, 찹쌀가루 1/2컵, 튀김기름 2컵, 토르티야 2장, 당근 1개, 그린빈 10개, 숙주 1줌, 간장 1큰술, 피시 소스 1작은술, 플레이크 레드 페퍼 1/2큰술, 고수 조금
1 두부는 먹기 좋게 썰어 찹쌀가루를 묻힌다. 당근을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2 170℃ 튀김기름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토르티야를 튀긴 뒤 1의 두부를 넣어 수분이 빠지고 노릇해질 때까지 충분히 튀긴다.
3 다른 팬에 기름을 두르고 2의 두부와 당근, 그린빈을 넣어 볶는다.
4 3에 숙주를 넣고 간장, 피시 소스, 플레이크 레드 페퍼를 넣어 센 불에 한번 볶는다.
5 불을 끄고 고수를 뿌린다.
명란 오차즈케
재료(2인분) 김조림(구운 김 5장, 간장 · 정종 · 맛술 1큰술씩) 2큰술, 밥 2공기, 저염 명란 1덩이, 매실 장아찌 2개, 녹찻물 2컵
1 김을 구운 뒤 비닐봉지에 넣어 잘 부순다.
2 부순 김에 간장, 정종, 맛술을 넣고 볶아 김조림을 만든다.
3 그릇에 밥을 담고 김조림, 명란, 매실 장아찌를 얹은 뒤 기호에 따라 녹찻물을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