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시즌을 맞아 동남아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태국의 방콕은 여행자들의 천국. 유유자적 럭셔리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부터 맛있는 요리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전통 시장까지 저렴한 물가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다. 특히 방콕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곳곳에 숨어 있는 힙한 카페와 레스토랑. 현지인들이 찾는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 세 곳을 소개한다.
비밀의 정원
카르마카멧 시크릿 월드 karmakamet secret world
카르마카멧은 태국을 대표하는 아로마 브랜드다. 방콕의 쇼핑센터를 거닐면 한번쯤은 볼 수 있는 숍인데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지점도 있다. 카페와 숍이 함께 있는 에브리데이 카르마카멧과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르마카멧 다이너, 카르마카멧 시크릿 월드 이 두 곳이다. 그 중 카르마카멧 시크릿 월드는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이탈리안 요리와 유러피안 요리를 선보이는 카르마카멧 시크릿 월드는 정말 이곳에 레스토랑이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드는 좁은 골목길 끝에 위치해 있다. 싱그러운 초록 잎들 사이에 오래 전부터 터를 잡고 있는 듯한 건물을 보면 비밀이 쌓여 있는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편안한 아로마 향이 손님들을 반기고 천장에 달려 있는 드라이플라워와 행잉플랜트가 공간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빈티지 가구들과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조명들 그리고 곳곳에 생기를 더해주는 초록 식물들이 러프하지만 한번에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현지 느낌이 든다. 메뉴판과 코스터, 테이블 페이퍼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을 볼 수 있다. 음식도 역시나 감각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망고가 들어간 샐러드와 머드 크랩 파스타 등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의 맛도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카르마카멧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솜사탕도 꼭 먹어보길. 거대한 솜사탕으로 비주얼뿐 아니라 솜사탕 아래에 함께 나오는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는 맛에 반할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아로마 쇼룸에서 룸 스프레이, 캔들, 디퓨저 등을 둘러보자. 아로마 북마크, 휴대용 미니 퍼퓸 등 선물용으로도 좋은 제품이 있으니 기념품을 사지 못했을 경우 이 곳에서 구입해도 좋다.
add : 30/1 Soi Metheenivet Khwaeng Khlong Tan, Khet Khlong Toei,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Thailand
tel : +66 2 262 0700
open : 오전 10시 ~오후 23시30분
모던 방콕
더네버앤딩서머 The never ending summer
이름부터 끌리지 않는가? 1년 내내 여름인 방콕과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모던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폐공장을 개조해 만들었다고 한다. 오래된 건물 외관과 달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근사한 공간이 펼쳐진다. 높은 천장에는 싱그러운 식물들이 걸려 있고, 아래는 나무와 유리 소재를 활용한 심플한 인테리어가 여기가 태국이 맞나 싶을 정도다. 통유리로 된 오픈키친에서는 요리를 하느라 분주한데 그것마저도 레스토랑을 더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음식 메뉴는 다양해 이것저것 새로운 요리를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나 태국의 매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레드 커리와 비주얼부터 먹음직스러운 포크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가격대는 현지 물가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분위기와 음식 맛을 보고 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특히나 이 곳은 디비엘피 DBALP 라는 태국의 유명한 건축회사가 운영하는 더잼팩토리 THE JAMP FACTORY안에 위치해 있다. 더잼팩토리는 인테리어 숍과 갤러리, 북 카페, 건축 사무실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커피를 마시거나 숍을 둘러 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add : 41/5 Charoen Nakhon Rd, Khwaeng Khlong San, Khet Khlong San, Krung Thep Maha Nakhon 10600 Thailand
tel : +66 2-861-0953
open : 오전 11시~ 오후 11시
힙스터의 성지
더블유더블유에이 추즈리스 카페 ‘WWA CAFÉ X CHOOSELESS
에까마이의 한적한 동네 골목에는 심상치 않은 콘크리트 건물이 있다. 입구에 널부러진 빈티지 물건들이 음산하지만 곧 힙스터의 성지로 입장한 것을 깨닫게 된다. 방콕의 현지 모델들과 패션피플들이 많이 찾는 카페 겸 편집숍이다. 태국 패션 브랜드 더블유더블유에이 WWA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추즈리스 chooseless가 합쳐져 1층에는 카페와 음식을 즐길 수 있고 2층에는 빈티지 의류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꽤 넓은 공간에는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빈티지 가구들이 신기하게도 조화롭게 채워져 있고 곳곳에는 감각적인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현지 트렌드와 그들만의 감각을 엿볼 수 있어 숍만 둘러보아도 재미가 쏠쏠하다. 음료와 디저트들의 비주얼과 맛도 독특한데 그 중 패션프룻 크림소다와 아이스 초코를 추천. 특히나 아이스 초코는 달콤함의 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한 초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맛있는 태국 브런치 또한 즐길 수 있으니 도전해보길. 직원들마저도 감각적인 이곳. 에디터에게 방콕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여기를 선택하겠다.
add : 77 Ekkamai 21 Alley, Khwaeng Khlong Tan Nuea, Khet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Thailand
tel : +66 2-006-4349
open : 오후 12시 ~오후 21시 월, 화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