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먹어요

눈으로 먹어요

눈으로 먹어요

인테리어 아이템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미식도서 3종을 모았다.

 

식도락가를 위한 런던 먹거리 여행. 카라 프로스트-섀럿 저/황정경 역

식도락가를 위한 런던 먹거리 여행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먹을 것만큼 고민되는 건 없다. 지금 런던에서 가장 핫한 맛집을 소개해주는 이 책은 런던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엄청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톱셰프들의 대표적인 레시피도 함께 구성되어 있으니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도 런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근 20년간 런던을 근거지로 다양한 레스토랑을 섭렵해온 작가의 내공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맛 TASTE 인포그래픽으로 담은 맛에 대한 모든 것. 로라 로우, 비키 터너 저/서가원 역

맛 TASTE 인포그래픽으로 담은 맛에 대한 모든 것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더니, 책 속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들이 우리의 눈을 쉴새없이 즐겁게 한다. 오랜 기간 푸드 매거진 에디터로 일했던 작가의 안목답게  100여 가지의 식재료와 전 세계의 요리들을 보기 좋게 선보였다. 밭, 농장 그리고 물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부엌과 식탁, 바에 있으면 좋을 식품들까지 그녀의 맛깔나는 문체로 소개했다. 책을 보고 나면 거실이나 방 한 켠에 두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고명 아름다운 味를 얹다. 유종하 저

고명 아름다운 味를 얹다

양식에서는 가니시(Garinish)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고명이 있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데, 장식의 역할이 큰 가니시와는 달리 고명은 요리 맛을 좌우하는 주재료의 역할을 함께 한다는 점이다. 한국 음식에서 고명은 빼놓았을 때 그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책이다. 고명의 의미와 유래부터 직접 준비하고 음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 음식을 더 깊숙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CREDIT

에디터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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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한식

장인의 한식

장인의 한식

소문만 무성하던 이종국 선생의 한식 레스토랑 ‘백사’가 정식 오픈했다.

 

자택 겸 아틀리에인 요리연구소가 위치한 성북동에 자리를 잡았다. 백사는 선생의 조부인 이항복의 호를 따 이름 지은 것이라고.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레스토랑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우리의 고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민어 고추장, 통들깨 겨자 소스, 보리순 와사비 소스 등의 반찬뿐 아니라 선생의 스타일을 담은 패브릭과 그릇 등을 판매하는 숍으로, 2층은 가덕도 대구탕, 한우 돌솥밥, 펀치볼 시래기 더덕밥, 도치알 김치조지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절기 음식을 선보이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마련됐다. 3층은 참석자의 식성과 모임의 성격, 식재료 등 다양한 요소를 세심히 고려한 한식 파인다이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채로운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 레스토랑의 면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다. 우리나라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조리 도구뿐 아니라, 페이지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주기적으로 바뀌는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 깔리는 BGM도 세심히 신경 썼는데, 이는 유명 소리 마에스터인 유국일 대표가 맡았다. 곧 다가올 봄에는 아직 오픈 전인 4층에 포장마차도 오픈할 예정. 이종국 선생이 만들어주는 소주 안주라니, 직접 맛보기 전에는 쉽사리 상상할 수 없겠다.

add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95-1 tel 02-747-0104
open 오전 11시~오후 3시 30분, 오후 5시 30분~10시

금풍생이와 장대구이, 이면수 좁쌀 깍두기.

들기름으로 직접 길들인 무쇠 돌솥.

CREDIT

에디터

박명주 · 신진수 · 문은정 · 조정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박상국 · 차가연 · 이병주 · 유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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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저격하는 퀄키 아이템

취향 저격하는 퀄키 아이템

취향 저격하는 퀄키 아이템

아트 편집숍 런빠뉴가 서래마을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유럽의 빈티지한 가게를 연상시키는 쇼룸은 들어선 순간 ‘퀄키 Quirky 스타일’의 유니크한 아이템이 가득해서 잠시 여행자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런던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대표의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해외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제품이 주를 이룬다. 고전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인하트’의 월 아트와 프린트 러그, 간결한 에디슨 전구 안에 미니어처 샹들리에가 들어간 킹 에디슨 조명 등 신선한 디자인의 제품은 클래식한 공간이나 모던한 공간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멜로디 로즈’의 티웨어 컬렉션과 마릴린 먼로의 다리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티나 챙의 애프터눈 티 컬렉션은 런빠뉴의 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베스트셀러다. 패턴을 찍고 모양을 만드는 작업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똑같은 제품도 조금씩 다른 고유의 형태를 지니는 것이 매력이다. 또한 포트넘앤메이슨 티로 우려낸 영국식 홍차와 티 푸드 등을 맛볼 수 있는 티룸도 운영하고 있어서 더욱 반갑다. 런빠뉴 스타일의 소품을 만들어보거나 영국 티 문화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는 클래스도 종종 열리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눈여겨볼 것.

add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45길 6 tel 070-7529-9342
open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수 · 일요일 휴무

런빠뉴의 티룸에서 맛볼 수 있는 로열 밀크티.

고급스러운 태슬이 달린 우아한 벨벳 소재의 쿠션.

BBC 드라마 <셜록>의 티타임마다 등장해 품절을 일으킨 ‘Uk Map’ 찻잔과 소서.

24캐럿 골드를 손으로 도금한 멜로디 로즈의 ‘버터플라이 티포트’.

CREDIT

에디터

박명주 · 신진수 · 문은정 · 조정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박상국 · 차가연 · 이병주 · 유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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