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덜 샤워와 웨딩을 위한 스타일별 케이크와 부케를 4명의 플로리스트와 4명의 파티시에가 자신의 감각을 듬뿍 녹여 제안했다.
POP&COLORFUL
BOUQUET 팝 스타일을 생각하니 가장 먼저 롤리팝, 봄, 젊음과 귀여움이 떠올랐다는 딜라이트의 이재희 플로리스트. 스몰 웨딩이나 브라이덜 샤워에 어울릴 법한 부케로 오렌지, 핑크, 옐로 컬러를 사용해 통통 튀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거베라, 무스카리, 데이지, 소프라노 로즈, 튤립, 미모사를 선택했는데, 컬러는 따뜻하고 강렬하지만 다양한 질감을 지닌 꽃들로 구성했다. 이재희 플로리스트는 부케의 완성은 리본이라고 덧붙였다. 폭이 좁은 리본을 3가지 컬러로 섞어 줄기에 감아주고 스마일 단추와 데이지 꽃 오브제로 장식해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CAKE 컬러풀한 색감이 돋보이는 케이크는 도레도레에서 만들었다. 크림치즈 프로스팅과 생크림으로 샌드한 뒤, 색색의 아름다운 버터크림으로 마무리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친구들이 함께 모여 소녀스럽고 귀여운 파티를 준비하는 만큼, 매력적인 붉은 느낌의 레드 벨벳 케이크 위에 톡톡 튀는 파스텔 컬러를 더해 연출했다. 향초 오브제는 도레도레 신사점에서 판매.
LOVELY FRENCH
BOUQUET 보떼봉떼의 정주희 플로리스트는 은방울꽃을 메인으로 한 러블리한 부케를 만들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진 블루 컬러의 꽃 중 무스카리를 포인트로 넣었고 러블리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스카비오사, 양귀비, 스위트피, 라넌큘러스, 아스트란티아 그리고 장미 종류인 웨딩드레스와 코코를 사용했다. 파스텔 컬러처럼 여리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 함께 곁들인 그린 소재도 줄기가 가느다란 클레마티스를 선택했다. 특히 은방울꽃과 무스카리, 스위트피는 향이 좋은데, 부케에서 좋은 향이 나면 신부의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그녀만의 팁을 전했다.
CAKE 내추럴한 프렌치 감성의 케이크를 선보이는 연희동 부어크의 김채정 대표는 머랭을 주제로 로맨틱한 케이크를 완성했다. 스펀지 컵케이크를 구운 뒤 그 위에 생크림을 바르고, 핑크색 미니 머랭 키스를 구워 붙여 만들었다. 달콤하면서도 로맨틱한 웨딩의 분위기를 케이크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생화뿐 아니라 케이크 토퍼 등 원하는 오브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VINTAGE NATURAL
BOUQUET 1304플라워스튜디오의 김슬기 플로리스트는 한겨울 웨딩을 고려해볼 만큼 헬레보루스에 대한 애정이 깊다. 크리스마스 로즈라고도 불리는 헬레보루스는 장미처럼 종류가 많지만, 이번 부케는 화분에 심어진 꽃을 잘라 작업했다. 절화해 판매하는 헬레보루스보다 꽃잎도 단단하고 상처가 덜해서 부케에 사용하기 좋았고 빈티지 내추럴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오직 한 가지 꽃으로만 만들었다. 빈티지한 컬러의 헬레보루스를 손으로 자연스럽게 움켜쥔 듯한 모양을 만들고 짙은 그레이 컬러의 시폰 리본을 무심하게 감아 세련된 내추럴 스타일을 완성했다.
CAKE 머랭을 케이크 형태로 구운 뒤 생크림과 헤이즐넛 초콜릿, 제철 과일로 마무리한 자유로운 감성의 케이크는 연희동 부어크 김채정 대표의 작품이다. 완성된 케이크 위에는 슈거 파우더와 초콜릿 파우더를 뿌려 멋스러움을 더했다. 머랭 자체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려 디자인한 것으로, 바삭한 머랭과 부드러운 질감의 생크림과 초콜릿, 부드러운 제철 과일의 다양한 식감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케이크다.
GLAMOUR&LUXURY
BOUQUET 자연스럽고 세련된 색감의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선보이는 쎄종플레리의 임지숙 플로리스트는 퍼플과 골드, 화이트 컬러를 섞어 럭셔리한 컨셉트의 부케를 만들었다. 부와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띠는 카라를 중심으로 아네모네, 리시안셔스, 네리네, 다정금 열매를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넓게 퍼지지 않고 단정한 형태로 만들었다. 글래머러스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신부를 위해 시드 유칼립투스에 생화용 골드 컬러 스프레이로 색을 입혀 포인트로 활용해 웨딩드레스나 정장, 이브닝드레스 등에 두루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부케를 연출했다.
CAKE 오트뤼는 박준우 셰프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글래머&럭셔리를 주제로 만든 셰프의 케이크는 오트뤼에서 판매하는 갸토당쥬 Gateau d’Ange의 변형 버전. 갸토당쥬는 천사의 케이크를 뜻하며 화이트 초콜릿 무스와 라즈베리 무스로 만들었다. 무스를 감싸는 글라사주에 퍼플 계열의 색감을 주어 분위기를 바꿔보았다. 거칠게 부숴 올린 마카롱을 더해 단조롭지 않게 연출했다.
Info. <메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부케와 케이크는 2월 한 달간 각 매장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문의 딜라이트 02-542-4546 · 도레도레 신사점 02-540-4553 · 보떼봉떼 www.beautebonte.com · 부어크 02-6397-3700 · 1304플라워스튜디오 070-4135-1304 · 쎄종플레리 02-514-3743 · 오트뤼 02-332-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