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 가는 호텔

먹으러 가는 호텔

먹으러 가는 호텔
회현역 뒤편이 공터가 되었을 때부터 궁금했다. 뭘 만들려고 저렇게 대대적으로 부수나. 그 궁금증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레스케이프 L’Escape 호텔의 오픈 소식을 들었다.

지상 25층, 204개의 객실로 구성된 호텔은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 Jacques Garcia가 19세기 파리 귀족 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는데,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눈에 박힌다. F&B 파트도 이 못지않게 강력하다. 홍콩 ‘모트 32’와의 제휴를 통해 광둥식 메뉴를 선보이는 ‘팔레드 신’과 역시나 뉴욕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과의 협업으로 준비한 ‘라망 시크릿’, 유명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와 시모네 카포랄레, 모니카 버그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바 ‘마크 다모르’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고 있자니 심장이 콩닥거린다. 조선호텔에서 식음 파트를 맡았던 김범수 상무의 터치를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호텔이 아닌가 싶다. 7월 19일 오픈.

web www.lescape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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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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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TRAVEL ③

KITCHEN TRAVEL ③

KITCHEN TRAVEL ③
주방 가구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국내 수입 주방, 그 마지막 이야기.  

HACKER _해커

‘AV4070’은 메탈 느낌의 특수 도장을 한 제품으로 빛에 대한 저항이 강하며 고급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알맞다.

1 국가 독일 2 시그니처 라인 AV7030 3 특징 저가부터 고가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서랍장, 도어, 손잡이 등을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4 자랑거리 2018 아이코닉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유럽 단일 주방 회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다.

 

“우리나라 시스템 주방 가구의 시초가 바로 독일이죠. 주방 가구가 시작된 독일은 본래 내구성, 실용성을 강화한 하드웨어가 특징입니다. 자동화된 공장 시스템도 퀄리티를 높이는 데 한몫합니다. 독일산 주방 가구의 뛰어난 성능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써봐야죠. 직접 써보면 알 수 있습니다.” by 유재억(해커코리아 이사)

 
화산석을 얇게 켜서 가공한 도어로 스크래치가 적고 관리가 쉬운 ‘AV7030 블랙 스타 Black Star’.
   

LEICHT _라이히트

라이히트의 ‘스톤+토포스’. 실제 바위 입자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중후하다.

1 국가 독일 2 시그니처 라인 본디+자일로 3 특징 2000여 가지가 넘는 컬러 테이블에 수백 가지의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4 자랑거리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 왕실과 전 독일 수상 등 저명인사들이 애용하는 브랜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프로덕스 디자인 어워드 등을 다수 수상했다.

“최근 세라믹 소재와 같은 마감재가 상판과 도어 마감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이히트는 독특하고 내추럴한 마감재의 도어 사양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리얼 콘크리트 도어에 이어 실제 바위의 입자를 이용한 스톤 도어를 출시하면서 유니크하면서도 다크한 특수 무늬목과 믹스매치해 고급스러운 연출을 하기 좋습니다.” by 이희정(갤러리 D&D 과장)

 
완전 개방형 주방을 위해 3면을 주방 가구로 감싼 ‘본디+자일로’.
   

FEBALCASA _페발까사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거칠고 매트한 질감과 카키그레이 컬러를 모던하게 표현한 마리나 3.0. 라미네이트 소재 도어와 무광 손잡이는 지문이 묻어나지 않고 스크래치에 강하다.

1 국가 이탈리아 반도 산마리나 공화국 2 시그니처 라인 마리나 3.0 3 특징 유럽의 실용주의를 이탈리안 감성으로 디자인하는 브랜드. 주방뿐 아니라 소파나 침대, 의자 등 일반 가구 라인업을 갖춰 주방과 거실의 인테리어를 통일할 수 있다. 4 자랑거리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공장 규모. 전자동 생산 시스템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

“페발까사의 침대, 테이블, 소파 등을 비롯해 여러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리빙 가구를 수입해 원스톱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by 김민희(넥시스 마케팅팀 과장)

 
유럽산 액세서리와 하드웨어를 채택해 내구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ELMAR_엘마

원목과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소재가 뒤섞여 세련미의 정점을 찍은 주방과 거실의 통합공간. 후드는 파이프오르간을 형상화한 것으로 내부에 조명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했다.

1 국가 이탈리아 2 시그니처 라인 홈 Home 04 3 특징 주방에서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디자인을 접목했다. 원목과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재생 순환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다. 4 자랑거리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부부인 루도비카와 로베르토 팔롬보와의 협업으로 기능적이면서도 모던한 감성을 더했다.

“집 안의 중심을 거실과 주방, 어느 쪽이 차지할 것이냐의 문제에서 주방이 확장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주방은 분리되어 있던 일자 또는 ㄱ자 공간에서 ㄷ자 주방으로 형태를 바꾸며 거실을 향하고, 점점 더 큰 아일랜드와 큰 식탁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TV가 매립되고, 수납장에 스마트 기기가 들어가는 등 가족 전체가 모일 수 있는 집 안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y 김민희(넥시스 마케팅팀 과장)

   

MODULNOVA _모듈노바

레진 느낌의 멜라민 마감을 적용한 컬렉션 파이브Five.

1 국가 이탈리아 2 시그니처 라인 트웬티 레진 3 특징 재단하고 맞춘다는 이름처럼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주방 시스템을 짜주는 회사로 유명하다. 4 자랑거리 바닥재나 마감재로 쓰이던 레진 시멘트를 처음으로 주방 가구에 적용한 브랜드다. 5 신제품 도어 테두리에 가벼운 몰딩이 들어간 프레임 모델과 5mm 두께의 라인을 살린 ‘파이브’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스톤, 시멘트, 우드, 가죽, 패브릭, 스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질감의 멜라민 소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금액대의 마감으로 다양한 질감의 표현이 가능해지며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by 정광우(영업팀 과장) · 강언덕(해외업무팀 과장)

 
레진 시멘트 마감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모던한 느낌을 주는 모듈노바의 주방. 시멘트가 이리 아름답게도 쓰일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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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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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TRAVEL ②

KITCHEN TRAVEL ②

KITCHEN TRAVEL ②
뛰어난 기능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수입 주방의 이야기, 그 두 번째.  

LIXIL _릭실

릭실의 최고가 라인인 ‘리시에루 SI’. 대리석 상판으로 아름다움의 정도를 끌어올렸다.

1 국가 일본 2 시그니처 라인 리시에루 SI 3 특징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수납공간. 심지어 걸레받이 부분까지 털어 수납공간으로 만들 만큼 살뜰함이 있다. 4 자랑거리 일본 주방 가구 점유율 1위. 그 뒤를 타카라 스탠다드, 클린업, 파나소닉이 바짝 뒤쫓고 있다. 5 신제품 지난 4월 ‘리시에루 SI’를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과거 일본에서는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수납과 요리, 청소의 편의성, 디자인을 살폈죠. 하지만 요즘은 마감의 퀄리티와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급부상했어요. 릭실은 일본 특유의 실용성과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미학적인 디자인과 디테일한 구성, 높은 수준의 품질을 보장합니다.” by 민병천(릭실 영업팀 대리)

 
싱크볼 바닥 면에 기울기를 만들어 세척 효과를 높인 나이아가라 플로우 기술을 적용했다. 오직 릭실만이 지닌 기술이다.
   

NOBILIA _노빌리아

1 국가 독일 2 시그니처 라인 럭스+클라이머 3 특징 100여 개가 넘는 도어 마감과 90개 넘는 손잡이 타입, 24가지의 주방장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골라 꾸미는 재미가 있다. 4 자랑거리 전 세계에 5000여 딜러를 보유한 회사로, 런던이나 두바이 등의 국제적인 도시뿐 아니라 대규모의 고급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중국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주방 브랜드에서 블랙 글라스 유리장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 눈에 띄는데요, 노빌리아 역시 다크 그레이와 화이트 톤의 고품질 하이글로시 도장 가구에 조명 효과를 살린 블랙 글라스 유리장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런 가구 배치로 모던하면서도 장식적이고, 독특한 분위기의 주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by 이희정(갤러리 D&D 과장)

   

MINOTTICUCINE _미노티쿠치네

절제된 조형미가 돋보이는 미노티쿠치네는 그 존재만으로도 공간을 묵직하게 차지하는 힘이 있다. 키 큰 수납장은 ‘아니마 Anima’, 아일랜드 식탁은 ‘인카 Inca’.

1 국가 이탈리아 2 시그니처 라인 간다라 Gandhara 3 특징 살짝 모양만 내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가구 전체에 전세계에서 채집한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다. 조각내서 붙이지 않고 통째로 사용해 마치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것 같다. 현재 주방 브랜드 중 가장 고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자랑거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청담, 부산 센텀시티 디자인을 맡았던 세계적인 건축가 클라우디오 실베스트린이 대표 디자이너다. 세계적인 부유층과 저명인사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소재 면에서 세계적으로 마블과 세라믹이 강세예요. 물과 불이 많이 쓰이는 주방의 특성상 원목보다 사용하기 편리할뿐더러 고급스러움도 극대화할 수 있거든요. 예전에는 세라믹을 사용해 마블의 느낌을 낸 제품이 많았다면, 이제는 천연 대리석 및 각종 희귀석으로 정교하게 세공된 주방 가구가 각광받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by 김민희(넥시스 마케팅팀 과장)

   

DADA _다다

다다의 하이라인 6 프레임 도어 디자인 ‘다다 R&D 01’. 인체공학적인 그립과 VVD 후드가 내장된 선반 시스템이 돋보인다.

1 국가 이탈리아 2 시그니처 라인 트림 Trim 3 특징 아름다울 뿐 아니라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4 자랑거리 빈센트 반 듀이센 Vincent Van Duysen이 대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부스 연출과 쇼룸 인테리어도 담당한다. 이외에도 페루치오 라비아니, 프리커 상을 수상한 장 누벨,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의 거장이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가구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하나의 디자이너 작품이라 보면 됩니다. 보통은 라인으로 나누어지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다다는 각 모델별로 디자이너가 있어요. 마치 집 안에 있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하나의 예시로, LG 시그니처 논현에 전시된 VVD 모델은 빈센트 반 듀이센이 디자인한 것이죠.” by 윤희정(한샘넥서스 수입주방사업부 계장)

   

POGGENPOHL _포겐폴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없앤 ‘베노보’.

1 국가 독일 2 시그니처 라인 베노보 Venovo 3 특징 오랜 시간 구축해온 탄탄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제품력. 4 자랑거리 1950년대 세계 최초의 시스템 키친을 개발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방 가구 브랜드로, 주방 가구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주방 가구계의 시조’다.

 

“최근 포겐폴에서 출시된 ‘베노보’는 주방 가구의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인데요, 주방보다는 가구에 가까운 생김새로 하부장을 받치는 부분이 메탈 프레임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일랜드만으로도 주방의 기능이 가능하기에 냉장고가 빌트인된 수납장은 안방에 설치하고, 하부장은 거실에 놓아 TV 테이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주방 가구는 이처럼 주방의 영역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by 하태년(포겐폴코리아 대표이사)

 
아일랜드 하나만으로도 주방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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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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