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 입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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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송리단길에서 마땅히 갈 만한 바가 없다면 라이언하트를 추천한다.  

송리단길 라이언하트

 

송리단길 바

  왠지 익숙한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이 맞다. 라이언하트는 해방촌 올드나이브스의 대표가 만든 두 번째 공간으로 올드나이브스가 빈티지하면서도 날것의 느낌을 줬다면 라이언하트는 한층 세련되고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바의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져 판매하는 주종도 다양해졌으며, 올드나이브스의 시그니처 메뉴였던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여전히 맛볼 수 있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뿐 아니라, 뉴욕의 어느 골목에 있는 바에 온 듯 이국적인 감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바닥의 높낮이를 달리해 바텐더와 눈높이가 맞도록 공간을 만든 것에서도 특유의 감각이 느껴진다. 잘 재단된 양복을 입고 방문하는 신사부터 외국인까지 라이언하트를 찾는 손님은 매우 다양하다. 바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취향에 맞는 칵테일과 위스키를 고르고 애티튜드까지 자연스레 익히다 보면 어느새 라이언하트의 단골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add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284 현대레이크빌 지하1층

tel 02-6413-9080

open 오후 6시~새벽 1시(월요일 휴무)

 
맨해튼 칵테일미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칵테일 ‘맨해튼’.
 
싱글몰트 위스키전통 방식으로 만든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글렌파클라스.
 
스테이크후추의 깊은 풍미가 더해진 시그니처 스테이크.
CREDIT
에디터 조정연
포토그래퍼 차가연(스튜디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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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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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의 세계
네오프렌치 퀴진 라피네에서 오픈한 에세테라 Et Cetera는 새로운 컨셉트의 공간이다.  

압구정 에세테라

  서정화 작가가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을 맡았으며, 에세테라만의 감각으로 큐레이팅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브제의 기능을 톡톡히 하는 분재가 시선을 끈다. 바로 분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던 분재 아티스트 켄지 코바야시 Kenji Kobayashi의 분재 브랜드 시나지나 Sinajina의 작품들이다. 에세테라만을 위해 특별히 작업한 작품, 몇 점밖에 없어서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든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눈이 번쩍 뜨일 법하다. 에세테라는 낮에는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카페로, 저녁에는 캐주얼하게 와인과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와인바로 운영된다. 커피가 가진 본연의 향미를 잘 살린 호주의 놈코어 커피 로스터스를 이용한 필터 커피는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된다. 라피네에서 검증한 내추럴 와인 리스트를 그대로 가져온 와인바도 믿음직하다. 라피네 키친팀이 만드는 샤퀴테리와 타파스 요리는 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분재와 공예품, 커피와 와인의 조합은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한 그림을 만들어내는 듯싶다.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여 마음을 힐링하고 싶을 때 찾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28

tel 02-547-1182

open 월~토요일 오전 11시~밤 12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10시

 

압구정 와인바

 

압구정 카페

 
시나지나 분재일상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모던 분재 ‘시나지나’.
 
이끼 분재산이끼로 고슴도치를 형상화한 분재.
 
화이트 와인피지한 탄산감이 특징인 빈티지 화이트 와인 굿오가우 테오도라.
 
채소 타파스제철 채소를 이용한 발효 컨셉트의 타파스 요리.
CREDIT
에디터 조정연
포토그래퍼 차가연(스튜디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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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레스토랑

새로운 레스토랑

새로운 레스토랑
새롭게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뇨키 바

한남동 핫플레이스

  연희동 부어크의 김채정 실장이 삼청동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이태리재와 손잡고 또 하나의 새로운 공간을 오픈했다. 한남 오거리에 위치한 뇨키 바는 흔히 말하는 술을 파는 ‘바’가 아닌, 긴 바 테이블을 의미한다고. 공간을 가득 메운 9m의 기다란 원형 테이블이 마치 큰 연회장을 떠올리게 하는데, 손님들이 캐주얼하게 먹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한쪽 벽면에 크게 자리 잡은 일러스트인데, 이 그림은 김채정 실장이 이태리재 공간의 컨설팅을 마치고 선물했던 아디미 Adami 작품을 모티프로 이태리재와 부어크의 만남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태리재의 트러플 감자 뇨키에서 착안한 고르곤졸라, 트러플, 단호박 등 다양한 스타일의 뇨키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이외에도 치즈 플레이트와 디저트 등 내추럴 와인과 함께하기 좋은 메뉴를 선보인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또 어떤 미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요리가 나올지 기대된다.

add 서울시 한남동 31-12

tel 02-6104-8300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10시, 일요일 휴무

 

한남동 뇨키 바

 

뇨끼바 한남

 
한남동 맛집고르곤 졸라 크림 뇨키, 오징어 먹물 뇨키, 트러플 크림 뇨키.
 
한남동 칵테일오! 애플 칵테일.
 

이이알티 Eert

성수동 이이알티

  재미난 곳이 넘쳐나는 성수동에 또 하나의 핫 플레이스가 생겼다. 이이알티 Eert는 트리 Tree를 거꾸로 한 이름으로, 일본 여행을 즐기는 대표가 도심 속 공원인 다이칸야마 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고심 끝에 오픈한 카페다. 다이칸야마 공원의 나무 아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누군가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는 그는 그 당시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카페에 녹여냈다. 넓은 창밖으로 은행나무가 보이는 자리에 위치해 계절의 변화를 한껏 체감할 수 있으며, 일본의 전통 모래 정원인 가레산스이를 만들어 일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그 옆으로는 다다미식 공간을 만들어 편히 쉴 수있도록 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벤토 박스와 다양한 티 셀렉션으로 벤토 박스의 첫 번째 단은 소고기 4점, 두 번째 단은 메밀 김밥과 브라타 치즈, 프로슈트를 얹은 미니 팬케이크 달걀말이 그리고 마지막 단은 말차 파운드 케이크와 복숭아 셔벗, 에어치즈로 구성돼 따뜻한 차와 함께 즐기기 좋다. 이이알티는 제철에 나오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제안하며 겨울에는 코타츠를 까는 등 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2길 19-17

instagram @eert_eeffoc

open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성수동 eert

 

성수동 카페

 

일본 티포트

호지차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티포트와 잔에 담겨 나오는 호지차.
 
이이알티 벤토알차게 구성된 3단 벤토 박스.
 

덕후선생

압구정 덕후선생

  압구정 길가 오래된 건물 꼭대기에 비밀스러운 공간이 자리 잡았다. 중식 마니아를 위한 덕후선생이 바로 그곳이다. 마니아적인 스타일의 중식을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렬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아르데코풍의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덕후선생은 재미있는 메뉴가 특히 많다. 5대 면류 중 하나인 도삭면과 반죽을 길고 넓게 찢어 만든 차면, 산서 지방의 전통방식인 꽈배기 모양의 산서수랍면, 고양이 귀 모양처럼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빚은 묘이면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지닌 메뉴가 즐비하다. 특히 면의 경우 중국 산서성의 반죽 비법인 알칼리수를 넣고 반죽해 점성이 높고 쫄깃함이 강하다. 사천 고추와 마조를 넣어 볶은 마라새우와 3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즐겨 먹던 북경식 돼지고기 수육인 백산육은 덕후선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 메뉴. 백산육은 청나라 황실에서 혼례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것이라고. 장인이 직접 설계한 화덕에서 대추나무 장작으로 구운 베이징덕도 꼭 맛보자. 중국술을 넣어 만든 칵테일을 더하면 이것이야말로 힙한 덕후들이 중식을 즐기는 방식이 아닐런지.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22, 5층

tel 02-514-3663

instagram @generous_duckoo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압구정 중식

 
덕후선생 마라새우매콥하고 알싸한 맛의 마라새우.
 
덕후선생 백산육북경식 돼지고기 수육인 백산육.
 

스시 류코

스시 류코

  이자카야 갓포네기와 프리미엄 일식당 네기 다이닝 라운지에 이어 ‘스시 류코’가 오픈했다. 앞의 두 곳을 이끌어온 류명렬 셰프와 도쿄 긴자 스시 카네사카 출신의 김광민 셰프가 함께하는 스시야다. 이번 스시 류코는 기존 ‘네기 시리즈’와 달리 오직 스시에만 집중한 곳이다. 식사도 따로 없이 디저트 전까지 스시로만 메뉴를 구성해 한 끼 식사를 스시로 완벽하게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다.  김광민 셰프는 “등푸른 생선을 좋아해서 제철에 나오는 등푸른 생선을 많이 쓰고 있어요. 샤리(초밥용 밥)는 다른 집에 비해 식초 맛이 조금 더 강하고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좋아서 다마고(일본식 달걀말이)도 숯불에 구워냅니다. 그러면 향부터 다르지요”라고 전했다. 부드럽고 편안한 인테리어는 여느 스시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안쪽에는 5명까지 앉을 수 있는 라이브 스시 공간이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앙증맞은 파 모양의 젓가락 받침인 하시오키와 공간 곳곳에 놓인 도자와 그릇은 모두 홍승일 작가가 스시 류코를 위해 만든 것이다. “초밥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경쟁 의식 없이 여러 곳에 가서 맛을 봅니다. 좋은 스시야가 서울에 많이 생기고 있는데, 각 스시야마다 특징이 있으니 자신과 맞는 곳을 찾으면 되죠.” 쌀쌀한 가을 저녁, 푸근한 미소와 함께 두툼한 손으로 쥐어주는 그의 스시를 맛보고 싶다면 스시 류코로 향할 것.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 6-10

tel 02-543-7477

open 낮 12시~오후 10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6시), 일요일 휴무

 

도산공원 맛집

 

도산공원 스시류코

 
젓가락 받침파를 뜻하는 ‘네기’ 모양의 젓가락 받침은 류명렬 셰프가 만든 것.
 
스시 오마카세제철 생선으로 만든 스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
CREDIT
에디터 신진수·문은정·원지은
포토그래퍼 이예린·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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