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테라 Et Cetera
네오프렌치 퀴진 라피네에서 오픈한 에세테라 Et Cetera는 새로운 컨셉트의 공간이다. 서정화 작가가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을 맡았으며, 에세테라만의 감각으로 큐레이팅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브제의 기능을 톡톡히 하는 분재가 시선을 끈다. 바로 분재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던 분재 아티스트 켄지 코바야시 Kenji Kobayashi의 분재 브랜드 시나지나 Sinajina의 작품들이다. 에세테라만을 위해 특별히 작업한 작품, 몇 점밖에 없어서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든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눈이 번쩍 뜨일 법하다. 에세테라는 낮에는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카페로, 저녁에는 캐주얼하게 와인과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와인바로 운영된다. 커피가 가진 본연의 향미를 잘 살린 호주의 놈코어 커피 로스터스를 이용한 필터 커피는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된다. 라피네에서 검증한 내추럴 와인 리스트를 그대로 가져온 와인바도 믿음직하다. 라피네 키친팀이 만드는 샤퀴테리와 타파스 요리는 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분재와 공예품, 커피와 와인의 조합은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한 그림을 만들어내는 듯싶다.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여 마음을 힐링하고 싶을 때 찾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28
tel 02-547-1182
open 월~토요일 오전 11시~밤 12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10시
라이언하트
핫한 송리단길에서 마땅히 갈 만한 바가 없다면 라이언하트를 추천한다. 왠지 익숙한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것이 맞다. 라이언하트는 해방촌 올드나이브스의 대표가 만든 두 번째 공간으로 올드나이브스가 빈티지하면서도 날것의 느낌을 줬다면 라이언하트는 한층 세련되고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바의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져 판매하는 주종도 다양해졌으며, 올드나이브스의 시그니처 메뉴였던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여전히 맛볼 수 있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뿐 아니라, 뉴욕의 어느 골목에 있는 바에 온 듯 이국적인 감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바닥의 높낮이를 달리해 바텐더와 눈높이가 맞도록 공간을 만든 것에서도 특유의 감각이 느껴진다. 잘 재단된 양복을 입고 방문하는 신사부터 외국인까지 라이언하트를 찾는 손님은 매우 다양하다. 바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취향에 맞는 칵테일과 위스키를 고르고 애티튜드까지 자연스레 익히다 보면 어느새 라이언하트의 단골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add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284 현대레이크빌 지하1층
tel 02-6413-9080
open 오후 6시~새벽 1시(월요일 휴무)
달아래
어반자카파의 박용인과 친구들이 만든 매력적인 공간 달아래가 새로워졌다. 옥상 잔디밭 테라스에서 일식 다이닝과 술을 즐기는 독특한 분위기로 입소문이 난 이곳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쳤다. 기존에는 간단한 갓포 메뉴를 다뤘다면 이제는 일본 요리를 베이스로 한 본격적인 오마카세 코스를 맛볼 수 있다. 미쉐린 스타 가이세키 전문점, 아리아케, 모즈, 슈하리 등 일본과 한국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시카와 셰프의 솜씨로 완성되니 믿고 맡겨도 좋다.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보다는 그날, 그 계절에만 나오는 최상의 맛을 독창적으로 선보이고 싶은 주인장의 욕심이 드디어 실현되었다고나 할까.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바와 오픈키친도 새롭게 만들었다. 카이세키는 예약제로 진행되며 그날 식재료에 따른 술안주로 단품 메뉴도 요청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사케, 일본 소주부터 요즘 인기 있는 내추럴 와인 등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청담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는 여전히 운치 있으며, 제철 식재료로 본연의 맛을 살려 완성한 요리는 깊은 맛으로 술맛이 절로 좋아진다.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730 5층
tel 070-7644-9485
open 오후 6시~밤 12시(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