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의 낮

북촌의 낮

북촌의 낮
갤러리 더 스퀘어는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북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티 카페다.  

갤러리 더 스퀘어

  시원스러운 통창 너머로 유연한 곡선의 처마를 하나둘 보고 있으면 마음이 이완된다. 맑은 날에는 남산 타워도 보여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김혜나 큐레이터는 영화 <더 스퀘어>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곳을 만들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더 스퀘어’는 퍼포먼스가 구현되는 작품으로 이곳에서는 작은 크기로 오마주해 한쪽 벽에 설치했다. 공간 자체와 공간을 관람하는 개인의 움직임과 소통이 합쳐져 갤러리 더 스퀘어가 완성되길 바라는 김혜나 큐레이터의 바람을 담은 것. 갤러리 더 스퀘어에서는 이연주 큐레이터의 취향으로 선별한 작가의 작품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쇼룸처럼 전시하며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공예가 무진 작가의 컵과 접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물 티와 엄기성 작가의 함에 과일을 담은 메뉴를 판매하는데, 손님들이 차와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작가의 작품을 사용하고, 판매 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은 이유에서다. 모든 메뉴는 유기농 재료로 만들며, 북촌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봄, 밤’을 기획해 요일을 정해 밤에도 오픈할 계획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128 2층 201호

tel 02-762-0205

open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북촌 갤러리 더 스퀘어

 
진저 스콘담백하게 완성한 진저 스콘과 오일.
 
보태니컬 티보태니컬 티와 말린 과일 세트.
CREDIT
에디터 김수지(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태유 · 유라규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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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채소 한 끼의 힘’

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채소 한 끼의 힘’

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채소 한 끼의 힘’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는 자신을 보곤 깨달았다. 너, 요즘 피곤하구나.  
빌즈 강남점빌즈 강남점
  몸과 마음은 한 덩이인지라 쉽사리 영향을 받는다. 컨디션이 좋은 날의 문제는 깃털처럼 가볍고, 피로할 때 마주하는 사소함은 활처럼 따갑다. 그래서 적어도 하루 한 끼, 비타민이 듬뿍 들어간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첫날에는 힘이 바짝 들어가서 출근 전부터 빌즈 강남점(02- 568-1353)에 들렀다. 오전 8시부터 문을 여는 빌즈는 ‘올데이 다이닝’이라는 타이틀에 가장 충실한 곳이다. 꼭두새벽부터 레스토랑에 앉아 식사를 해본 적 있는가. 그것은 매우 피곤하면서도 뿌듯한 일이다. 잠이 덜 깬 눈으로 아몬드 밀크 한잔에 코코넛 브레드, 온갖 채소를 듬뿍 넣은 샐러드 한 접시를 시켜서 싹싹 비우며, 바깥세상과는 격리된 듯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다. 그 외에도 채소를 꽤나 맛있게 요리하는 레스토랑이 많다. 최근 광화문 D타워에 오픈한 제주마네(02-2251-8141)는 특이하게도 고사리 수프를 판다. 고사리란 것이 특이한 식재료인 게, 채소인데도 고기 같은 맛을 낸다. 고사리 수프는 쫄깃하게 씹는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먹고 난 뒤의 감칠맛까지 훌륭했다. 근처에 간다면 꼭 맛보시기를. SG다인힐에서 운영하는 썬더버드(02-2138-1377)는 인스턴트마저도 건강하게 만든 레스토랑이다. 감자칩에 찍어 먹는 케첩을 비트로 만들거나, 닭가슴살을 마치 로스트 치킨처럼 먹음직스럽게 구워냈다. 물론, 에디터는 채소 위주의 식사를 했다. 정말이다. 그리고 사실 썬더버드에서의 식사는 꽤나 인상 깊어서 그 레시피가 담긴 <현정 셰프의 클린 이팅>을 보며 몇 가지를 따라 만들어보기도 했다. 아, 시간이 난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역시나 직접 요리하는 것이다. 자연의 산물을 손으로 만지며 요리하는 것은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물론 꽤나 번거로운 채소 손질에 지레 요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SSG푸드마켓 도곡점(02-2191-1234)의 베지 부처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마치 정육점처럼 갓 고른 신선한 채소를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마음이 피로할 땐 채소를 먹자. 왠지 사이비 종교 같은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먹어보면 알 것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비타민으로 차오르는 기분이 무엇인지를.
CREDIT
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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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카멜레온의 새출발

잭슨카멜레온의 새출발

잭슨카멜레온의 새출발
2014년 론칭한 국내 디자인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이 성수동에 새로운 쇼룸을 오픈했다.  

디자인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

잭슨카멜레온 가구

디자인 가구 브랜드

  본래 2층 주택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3층으로 증축했는데, 1층을 잭슨카멜레온의 가구로 채운 카페 ‘컨템포’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직접 가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공간은 몽글한 모양의 모듈 소파인 페블 컬렉션으로 구성했는데, 분기별로 새로운 컨셉트를 적용해 지루하지 않게 꾸밀 예정이다. 잭슨카멜레온의 가구를 본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쇼룸은 2층과 3층이다. 2층은 체스터필드의 클래식한 고전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시 컬렉션, 사각형 모듈로 공간에 맞게 배치할 수 있는 클레이 컬렉션 등 비교적 큰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3층은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 따뜻한 느낌의 원목 가구로 신혼부부나 1인 가구가 사용하기 적당한 컬렉션이 주를 이룬다. 쇼룸에서는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는 공개되지 않은 신제품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봄이 오면 옥상도 개방할 예정이니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을 듯하다.

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7-1

tel 1855-2014

open 오전 11시~오후 8시(연중무휴)

 
피노 시리즈얇은 상판이 특징인 피노 시리즈.
 

카페 컨템포

성수동 카페 카페 컨템포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디저트.
   
CREDIT
에디터 김수지(프리랜서)
포토그래퍼 박상국 · 이예린 ·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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