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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조명 갤러리, 와츠
용인으로 터전을 옮긴 와츠 조명이 ‘갤러리 와츠&카페’를 오픈했다. 감각적인 조명 아래 맛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어 디자인 피플을 위한 최적의 나들이 장소다.
학동사거리에서 오랜 시간 인테리어 조명을 책임져온 와츠 Watts 조명이 용인 동천동으로 자리를 옮겨 ‘갤러리 와츠’를 오픈했다. 새로운 공간에는 내부에 카페가 생겼는데 와츠의 디자인 조명이 풍성하게 매달린 이색적인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빵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갤러리 와츠 카페를 먼저 만날 수 있고, 뒤쪽에는 이전 숍처럼 다양한 조명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 베이커리와 카페는 이상철 대표의 딸인 이주미 파티시에가 맡고 있다. 미국 존슨앤웨일즈 대학에서 호텔조리와 외식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와 이곳에 합류했다. “원래는 요리를 전공했는데 심화 과정으로 베이킹을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졌어요. 정확하게 계량을 해서 만드는 것이 저랑 잘 맞더라고요. 졸업하고 1년 정도 뉴욕에서 일을 하다 돌아왔어요.” 그녀는 이곳 주변이 교회나 성당, 어린이집이 몰려 있는 동네여서 방문하는 손님의 연령대가 높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단맛이 강한 베이커리를 좋아하는데, 오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건 따로 있는 것 같아요(웃음).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많아서인지 담백한 구움과자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오픈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은 시기라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고 있어요.” 갤러리 와츠 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건 마들렌이다. 커피랑 먹으려고 주문했다가 포장을 해가는 이들도 꽤 많다. 레몬허니 마들렌을 먹어보니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향긋한 레몬 향이 풍겨 커피와 찰떡궁합이었다. 이주미 파티시에게 포부를 물었다. “조금 실험적인 트렌디한 베이커리 종류를 시도해보고 싶은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보려고요. 언젠가 저만의 독립 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그녀는 카페 운영이 자리가 잡히는 대로 베이킹이나 쿠킹 클래스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덧붙여 다른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조명이 갤러리 와츠 카페의 매력이라며 베이커리 또한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고 싶다는 이야기도 보탰다. 서울을 벗어나 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빵 굽는 조명 가게를 놓치지 말길!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이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