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독특한 질감을 자아내는 카페 어쉬룸을 마주할 것이다.
카페 어쉬룸은 이효섭 대표가 손님과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싶어 마련한 공간이다. 평소 직선보다 곡선을 선호해 카운터를 두른 유리를 곡면으로 감쌌고, 바닥 높이에 차이를 줘 손님이 주문할 때 마치 무대 위로 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따스한 느낌의 패브릭을 선호해 어쉬룸을 준비하며 천장, 벽, 가구 등을 모두 베이지색 스웨이드로 마감했다. 가구 역시 그런 분위기에 맞춰 제작했는데, 반달 모양의 스툴과 벤치는 때에 따라 눕히고 세워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스웨이드는 만지는 방향에 따라 톤이 변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몇몇 손님은 벽과 가구를 이리저리 만지며 그림을 그려놓기도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쉬라떼. 면역력 강화에 좋은 마누카 꿀을 넣어 맛과 건강을 모두 생각한 이효섭 대표의 배려가 돋보이는 메뉴다. 어쉬룸에서는 무던한 공간 분위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메뉴를 담는 컵과 접시 모두 화이트 무광 세라믹을 사용하는데, 봄이 오면 대표의 취향으로 선별한 세라믹 작품을 모아 조촐한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방울내로 56-1
tel 010-5512-7552
open 오전 10시~오후 9시(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