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매력으로 런던 레스토랑의 진가를 보여주는 브랫에서는 숯불을 이용한 스페인 바스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영국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지만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음식이 가장 맛없다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런던은 다르다. 런던에 며칠 머물다 떠나는 여행객이 아닌 진정한 런더너는 이곳이 여느 대도시만큼이나 창의성이 돋보이는 미식의 도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런더너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브랫 Brat은 이스트 런던의 쇼디치 중심가에 자리한다. 브랫은 스페인 바스크 스타일의 브리티시 요리를 선보이는데, 오픈한 지 6개월 만에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브랫의 헤드 셰프 토모스 패리 Tomos Parry는 영국의 웨일스 출신으로 그가 자란 지역의 유산과 여행하며 얻은 영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가 스페인 북부 바스크에서 습득한 숯불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가게 이름인 브랫은 영국 북부 노섬브리아 지역에서 쓰이던 말로 넙치 Turbot을 뜻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랫의 가장 인기 있는 시그니처 메뉴는 넙치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몰 디시 메뉴와 고기, 해산물 요리를 만날 수 있으며 매일 가장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40여 종에 달하는 이곳의 와인 리스트는 런던 블룸즈버리에 위치한 와인바 노블 롯 Noble Rot과 함께해 훌륭한 와인 리스트를 자랑한다. 마치 영국 시골 마을의 레스토랑에 들어온 듯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도 시선을 끈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어두운 나무로 내부를 마감했는데, 은은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따스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다. 브랫은 혼자보다 둘 혹은 여러 사람이 요리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이스트 런던의 낮과 밤을 밝히고 있다. 런던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잊지 말자.
add 4 Redchurch St Hackney, London E1 6JL
web
instagram @bratrestau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