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딸기로 만든 셰프 2인의 상큼한 봄철 요리.
딸기의 생일은 본래 5월이지만 안락한 비닐하우스 덕에 제철을 초월하고 있다. 심지어 요즘은 11월부터 6월까지 8개월간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되었다. 이른 봄에야 열리던 호텔 딸기 뷔페 소식이 이제는 12월부터 들려올 정도니 말이다. 이렇게 딸기의 물량이 넘쳐나는 것은 그에 못지않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 대형마트에서는 딸기가 과일 코너의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렇게 찾는 이들이 많으니 골라 먹는 재미도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설향이 딸기 품종의 80%를 차지했는데, 이제는 아이 주먹만 한 크기의 킹스 베리나 강한 단맛의 금실, 아삭하면서 달콤한 육보 등 품종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보관 기간은 3~4일가량. 서로 겹치지 않도록 얼기설기 쌓은 뒤 신문지 같은 것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RECIPE by 김희은 소울다이닝 셰프
딸기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제철 맞은 달콤한 딸기에 아삭하게 데친 아스파라거스, 상큼한 패션프루트 비네그레트를 더해 만든 샐러드. 봄철 입맛을 돋우는 홈 파티 메뉴로 활용하기 좋다.
재료(1인분) 아스파라거스 8~10대, 패션프루트 1개, 딸기 4개, 어린잎 채소 1/2줌, 올리브유 · 소금 · 후춧가루 적당량씩
1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로 껍질을 벗겨낸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찬물에 헹궈 식힌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1을 넣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며 볶는다.
3 패션프루트는 과육만 분리한 뒤 올리브유 1큰술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비네그레트 소스를 만든다.
4 딸기는 꼭지를 떼고 슬라이스한다.
5 접시에 아스파라거스를 담고 가운데 딸기 슬라이스를 올린다. 3의 소스를 뿌린 뒤 어린잎 채소와 페타 치즈를 곁들여 완성한다.
RECIPE by 강병욱 인사식탁 셰프
딸기 국수
비빔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딸기 비빔국수. 블루베리뿐 아니라 다른 베리류를 기호에 맞게 사용해도 맛이 좋다. 소스는 조금 여유 있게 만들어 샐러드 소스로 활용하거나 빵에 찍어 먹어보자.
재료(2인분) 딸기 500g, 블루베리 250g, 민트 잎 5g, 레드 와인 100g, 설탕 90g, 세발나물 1팩, 소면 200g, 양념장 재료(고추장 · 식초 1큰술씩, 다진 마늘 · 다진 파 1/2큰술씩, 매실청 · 참기름 · 설탕 · 참깨 조금씩), 장식용 아몬드 · 딸기 · 레몬 제스트 조금씩
1 딸기와 블루베리는 깨끗이 씻어 익히기 좋도록 듬성듬성 자른다.
2 냄비에 1을 넣고 민트 잎, 레드 와인, 설탕을 넣고 중간 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30분 정도 끓인 뒤 살짝 식힌다.
3 2가 식으면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4 깨끗이 씻은 세발나물은 물기를 제거한 뒤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어 무친다.
5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소면을 넣어 2분 30초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군다.
6 소면에 4의 양념장을 넣어 무친 뒤 가니시로 세발나물무침과 슬라이스한 딸기를 올리고 아몬드와 레몬 제스트를 넣어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