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레스토랑 오십은 영국 서머셋 지방의 아름다운 마을 브루턴에 자리한다. 셰프 메를린 래브런 존슨의 요리 철학이 반영된 이곳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한 끼를 제공한다.
런던에서 한 시간 반 남짓 기차를 타면 다다르는 영국 서머셋 지방의 아름다운 마을 브루턴. 드넓은 자연과 녹지로 둘러싸인 이 마을에는 세계적인 상업 갤러리 하우저&워스를 비롯한 예술과 문화의 장소가 자리 잡고 있다. 얼마 전 이곳에 런던에서 내려온 젊은 셰프 메를린 래브런 존슨 Merlin Labron-Johnson이 작은 ‘팜 투 테이블’ 컨셉트의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데본 지역 출신인 그는 스위스와 프랑스, 벨기에 등 여러 나라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으며, 스물넷이라는 어린 나이에 런던의 포트랜드 레스토랑에서 미쉐린 스타를 따낸 유망 있는 셰프다. 그의 중간 이름을 딴 레스토랑 오십 Osip은 지역의 유기농 농부들과의 친밀한 협력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며, 작은 부티크 호텔 넘버원 Number One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연의 사계절이 전해주는 영감을 바탕으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낭비를 최소화하는 오가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브루턴 근교의 땅과 과수원에서 수확한 제철 채소와 과일, 허브, 꽃 등을 사용하며 그가 신뢰하는 유제품과 육류 등의 로컬 농장에서 건강한 식자재를 공급한다. 혁신적이면서도 정제된 다이닝 스타일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오십은 서머셋 지방 특유의 색을 반영해 아름다운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코스 메뉴와 직접 구운 빵 그리고 디저트와 사과주 음료까지 요리를 통해 메를린 셰프가 지향하는 정성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아늑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이곳의 인테리어는 공예가 카나 세라믹 Kana Ceramics, 오웬 월 Owen Wall 그리고 빌 암버그 스튜디오 Bill Amberg Studio의 손길로 완성되었다. 다가오는 따스한 봄날, 작지만 볼거리로 가득한 브루턴 마을의 레스토랑 오십을 방문해보길.
add 1 High St Bruton, BA10 0AB
tel 44 1749 813322
web www.osiprestaur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