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템페. 어떤 음식이고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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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채식하고 가끔 육식한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 식재료는 좋아하는 편이다. 작년부터 종종 챙겨먹고 있는 것은 템페다. 템페는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인들에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색다른 콩 발효식품으로, 새로운 식재료를 찾는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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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는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두부보다는 청국장에 가깝다. 만드는 법은 역시 ‘발효’다. 콩을 불려 껍질을 벗긴 뒤 살짝 익히고, 라이조프스Rhizopus라는 곰팡이균을 넣어 며칠 발효시킨다. 콩 사이에 균사체가 들어차며 단단한 상태가 되는데, 고단백일뿐더러 사포닌과 이소플라빈, 아미노산,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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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으로 먹기 보다는 조리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얇게 썬 뒤 기름 두른 팬에 구워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샌드위치, 카레, 샐러드 등 템페가 활용되지 못할 영역은 없다. 창의력을 발휘하면 두부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템페다. 개인적으로는 카레에 넣어서 먹었을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템페를 만드는 업체가 있다. 충남 태안에 있는 파아프PaAp(@paap_tempeh)라는 곳이다. 일반적인 템페는 미국, 중국의 콩을 사용하지만, 파아프는 국내산 콩을 사용한다. 인도네시아인 템페 마스터에게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직접 요리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템페를 사용해 음식을 내는 채식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서촌에 위치한 비건 카페 그로서리 큔(@grocery_cafe_qyun)에서는 인도네시아식으로 만든 ‘튀긴 템페와 삼발 핫 샌드위치’를 판다. 큔은 홍대에 위치한 채식 카페 ‘수카라’의 자매점이다. 수카라의 오너이자 마르쉐@의 기획자인 김수향 대표, 매니저인 성은, 달밤식탁의 운영자인 에이코가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