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만개한 요즘, 도심 속 자연의 정취를 담은 한옥 카페 4곳을 소개한다.
숲과 물소리가 있는 공간, 청수당
익선동의 핫플 온천집 옆에 푸른 대나무 숲과 시냇물 소리가 가득한 한옥 베이커리 카페 청수당이 오픈했다. 청수(淸水)당은 이름처럼 물 흐르는 소리와 자연의 푸른 기운이 가득한 공간으로 도심 속 자연을 느끼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실제 대나무들 사이로 고여있는 연못, 돌길을 따라 뻗은 조명은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카페 메인 테이블에 테라리움을 이용한 작은 시냇가를 만들어 내부에서도 물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대청마루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맛있는 수플레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다. 청수당은 원두를 맷돌로 갈아 커피를 내린다는 점도 신선하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9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차, 무심헌
무심헌은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보이차, 홍차, 백차를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티하우스다. 매년 이른 봄 시즌의 첫물차 등급의 가장 좋은 찻잎만 엄선해 선보이며, 운남성에서 활동하는 무심헌의 티헌터들이 각 산지를 직접 발굴해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고품질의 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계절별로 추천하는 차와 도예 작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다기류를 전시, 판매하는 1층과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를 느끼며 직접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2층으로 공간을 나눠 온전히 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1층에 마련된 아담한 바에서는 무심헌에서 판매하는 차를 시음해보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도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0길 85-9 무심헌 티하우스
편안함 삶을 지향하는, 올모스트홈 카페
삼청동 아트선재센터 옆 비밀스러운 샛길로 들어서다 보면 나무와 식물로 둘러싸인 올모스트홈 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과 아트선재센터의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편안한 삶’이라는 모티브로 기획된 공간이다. 올모스트 홈 카페에서는 튓마루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전통적인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으며, 커피 대신 말차, 참마, 쑥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메뉴로는 쑥의 씁쓰름함과 우유의 적당한 단맛이 조화로운 향긋한 ‘쑥차 라떼’와 떡과 양갱, 강정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이북경단 플레이트’ 등이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올모스트홈 카페 아트선재센터점
고즈넉한 여유가 있는 갤러리 카페, 소하고택
한옥의 전통가옥과 현대식 건물이 함께 어우러진 소하고택은 할아버지가 짓고 아버지가 태어난 집을 보존하고 개조해 만든 카페 공간이다. 공간 구석구석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는 한국적인 가구와 소품들도 아버지가 직접 수집한 오래된 소품들이라고. 또한 한옥의 정취뿐 아니라 도자기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갤러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메뉴를 담아 제공하는 찻잔이나 접시 또한 모두 작가의 작품으로 음료를 마시고 디저트를 맛보며 작품을 좀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카페 시그니처 메뉴로는 천년초 차와 두부 치즈 케이크가 있으며, 대추차나 떡 구이 등 예스러운 디저트와 차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add 경기도 광명시 신촌북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