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
싱그러운 나무와 꽃으로 가득한 테라스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스탠리는 지쳐가는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쉼을 선물한다.  
올리브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여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사선으로 구성된 천장을  통해 따스한 햇살이 들어온다.
 
최근 런던의 봉쇄가 완화되면서 그간 굳게 닫혀 있던 상점과 오픈을 앞두었던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반가운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하고조심스럽지만 사람들은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레스토랑은 실내보다 실외 테라스 자리를 선호한다고 한다. 비밀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테라스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스탠리 Stanley’s는 요즘 같은 시기에 제격일 듯하다. 멋스러운 숍이 즐비한 런던 첼시의 한적한 길가에 자리한 스탠리는 신선한 지역 농작물을 활용한 제철 요리를 선보이며  영국의 요리 경연대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의 우승 후보로 오른 이력이 있는 셰프 올리비아 버트 Olivia Burt가 주방을 총괄하고 있다. 그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런던클라리지 호텔의 페라 Fera 레스토랑에서 수석 셰프로 활동하다 지금은 스탠리와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맛과 재료를 중심으로 세심하게 큐레이팅된 메뉴를  만날 수 있으며, 커피와 디저트부터 점심과 저녁 식사, 다양한 시그니처  드링크까지 누군가의 비밀 정원에 초대받은 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올리브 나무와 향기로운 꽃이 가득한 테라스는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며 테이블 사이에 스크린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어 좀 더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식사 환경을 제공한다. 스탠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지쳐 있을 런더너들에게 잠시나마 여유와 쉼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같은 장소가 되고 있다.

add 151 Sydney Street London, SW36NT
tel 020 7352 7664
web www.stanleyschelsea.co.uk

 
야외 공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실내 레스토랑.
 

올데이 메뉴와 더불어 다양한 드링크도 판매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사진 제공 Stanley’s
writer 조수민(런던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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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BERRY EVERYDAY!

THE BLACK BERRY EVERYDAY!

THE BLACK BERRY EVERYDAY!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독창적인 레시피. 나무 향이 살짝 감도는 이 과일의 비밀을 모두 소개한다.  

 

CHEESECAKE
블랙베리와 코코넛을 올린 치즈 케이크에 라임 제스트를 살짝 뿌리면 풍미가 살아난다.
찻잔은 에마 Hema. 키친타월은 모노프릭스Monoprix. 굽이 있는 접시는 하우스 닥터 House Doctor. 타르트 서버는 BHV.

 

블랙베리와 코코넛을 올린 바바루아


페이스트리 만들기 부드러운 버터 120g, 밀가루200g, 아이싱 슈거 80g, 바닐라빈 1대, 아몬드 가루 25g, 소금 1꼬집, 달걀 1개, 케이크 몰드(유산지를 깐 지름 22cm)
블랙베리 크림 만들기 블랙베리 퓌레 400g, 달걀3개, 달걀 노른자 6개분, 설탕 150g, 젤라틴 2장, 버터 150g, 장식용 블랙베리 125g
바닐라&화이트 초콜릿 무스 만들기 싱글 크림480g, 화이트 초콜릿 340g, 바닐라빈 1대, 젤라틴5장, 페이스트리 링(지름 16cm)

 

1 페이스트리 만들기
볼에 버터와 아이싱 슈거를 담고 거품기로 크림 상태가 될때까지 휘핑한다. 달걀과 아몬드 가루, 소금, 바닐라 씨를 넣고 밀가루와 부드럽게 섞는다. 공 모양으로 만든 다음 평평하게 해서 몰드 바닥에 깐다. 시원한 곳에서 1시간 동안 숙성시킨 다음 165°C의 오븐에 15분간 굽고 식힌다.

2 크림 만들기
젤라틴을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다. 달걀과 달걀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휘핑한다. 젓지 않고 데운 블랙베리 퓌레에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을 때까지젓는다. 1분 정도 그대로 둔 다음 크림을 볼에 붓고 물기를 뺀 젤라틴을 넣는다. 젤라틴이 굳기 시작하면 버터를 잘라 넣고 섞는다. 페이스트리 바닥에 크림을 채우고 표면을 매끈하게 만든 다음 냉동고에 넣는다.

3 무스 만들기
젤라틴을 찬물에 넣고 부드럽게 만든다. 페이스트리 링에 필름을 두르고 오븐판에 놓는다. 크림 130g에 바닐라 씨, 초콜릿 조각을 넣고 데운다. 녹기 시작하면 휘핑하고 물기를 뺀 젤라틴을 넣는다. 아주 차가운 상티 크림 350g을 초콜릿에 넣고 살살 섞는다. 페이스트리 링에 붓고 냉동고에 넣는다.

4 바바루아를 내기
30분 전에 준비한 것을 모두꺼낸다. 무스를 틀에서 꺼내 크림 위에 올린다. 블랙베리를 잎과 함께 올려 장식한다.

 

 

FULL BREAKFAST
요즘 트렌드는 비타민이 풍부한 질 좋은 재료로 만든 스무디 볼이다. 좋은 아침을 시작하기 위한 우리의 친구다.
접시와 볼은 에마, 키친 클로스는 모노프릭스, 찻주전자는 메르시.

 

스무디 볼

그리스 요거트 500g, 바나나 2개, 블랙베리 100g, 장식용 조금, 말린 멀베리 50g, 구기자 열매 25g, 화분 25g, 호박씨 25g,  그래놀라 2큰술, 간 코코넛 1큰술, 민트잎 4장

1 바나나는 둥글게 썰고 신선한 블랙베리와 요거트를 넣어 크리미한 스무디가 될 때까지 섞는다. 볼 4개에 나눠 담는다.
2 그래놀라와 멀베리, 나머지 블랙베리, 코코넛, 구기자 열매, 화분, 호박씨를 스무디에 올리고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SWEET & SALTY
펜넬과 헤이즐넛, 블랙베리를 올린 피자는 만들기 쉬우면서 맛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 듯하다.
접시는 에마, 도마는 모노프릭스.

 

블랙베리 피자

냉동 피자 반죽, 블랙베리 1컵, 회향 1줌, 볶은 염소 치즈 200g,  잘게 자른 헤이즐넛 1컵, 백리향·꿀·소금·후춧가루· 올리브유 적당량씩

1 오븐은 예열하고 반죽을 베이킹 시트에 올린다.
2 올리브유와 블랙베리, 염소 치즈를 반죽에 바른다. 백리향과 헤이즐넛을 뿌리고 8~12분간 굽는다. 치즈가 녹고 반죽이 바삭해지면 오븐에서 꺼낸다.
3 꿀과 잘게 썬 회향을 올린다.

 

 

BLACKBERRY JELLY
검은색 잉크로 그린 캘리그라피 라벨이 먼저 식욕을 돋운다.

1 콩피튀르 냄비에 블랙베리 500g을 씻어 물1컵과레몬주스와함께넣는다.약한불에서5분 정도 끓여 블랙베리가 익으면 매셔로 으깬다. 체에 걸러 무게를 단다.
2 설탕을 레몬 주스와 같은 용량으로 넣고 약불에서 20~30분간 졸인다. 이렇게 만든 젤리 한 방울을 차가운 접시에 떨어뜨려 잘 굳었는지 확인한다. 젤리 방울이 수직으로 세운 접시에서  흘러내리지 않으면 완성된 것이다.
3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젤리를 담아 식으면 뚜껑을 닫는다.
4예쁜 라벨 만들기.  식물을그린종이에젤리 이름과 날짜를 적어 병에 붙인다. 뚜껑에 사각천을  덮고 예쁜 끈으로 묶는다.

 

 

BARQUETTES
집에서 만든 콩피튀르를 바른 사블레는 맛만큼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 숟가락과 나무 도마는 모노프릭스, 쿠키 틀은 빈티지.

 

배 모양의 비스킷
달걀 3개, 설탕 80g, 밀가루 100g, 과일 잼 조금, 금속 틀

1 오븐은 180°C로 예열한다.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 뒤 노른자에 설탕의 반만을 넣고 하얗게 될 때까지 저은 뒤 밀가루 절반을 넣는다.
2 나머지 설탕을 달걀흰자에 넣고 단단해질 때까지 젓는다. 적당히 녹진해질 때까지 반죽한다.
3 금속 틀에 반죽을 넣고 오븐에서 굽는다. 반죽이 식으면 가운데 과일잼을 올린다.

 

 

APERITIF, DIFFERENTLY
색다른 재료를 사용해 타르틴을 재해석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아페리티프가 식욕을 돋운다.
바구니는 부티크 레 플뢰르 Boutique les Fleurs. 칼은 모노프릭스.

 

블랙베리 타르틴

1 맛있는 사워도우를 먹기 좋게 자른 다음 신선한 염소 치즈를 펴바른다. 그 위에 블랙베리와  바질 잎을 올린다.
2 레몬 제스트와 허니,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다. 그린 샐러드와 함께 내거나 디저트로 먹는다.

CREDIT
conception&realization 바니아르로이-튈리에 VaniaLeroy-Thuillier
photographer 파브리스 베스 Fabrice Besse
creation 타니아 자우이 Tania Za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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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와인

월드 오브 와인

월드 오브 와인
포르투의 역사적인 와인 지구 빌라 노바 드 가이아에 대형 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인 요즘이다. 상황이 나아지면 어디로 떠나볼까 상상하며 답답한 나날을 견디어 본다. 포르투에 문을 연 ‘월드 오브 와인’은 노트의 가장 최상단에 메모해 놓은 와인의 성지다. 포르투갈의 소도시 포르투Porto는 달달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지닌 포트 와인 Port Wine으로 유명한데, 포트와인은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만든 주정강화 와인으로 달콤하면서도 높은 도수가 특징이다. 지난 7월 말 개관한 ‘월드 오브 와인’은 55,000 평방 미터 크기의 오랜 역사를 지닌 거대한 와인 창고를 개조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완공까지 총 5년이라는 시간과 약 1억 5백만 유로(한화 약 1440억원)의 건축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유명 포트와인 저장고가 모여 있는 도우루Douro강 남쪽, 빌라 노바 드 가이아 Vila Nova de Gaia 지역에 위치해 총 6개의 박물관과 9개의 레스토랑, 와인 학교, 카페, 전시 공간 등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특히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빡빡한데, 포르투 와인의 탄생부터 기후, 품종 등 포르투 와인을 더욱 깊게 경험할 수 있는 와인 익스피리언스와 와인의 도시인 포르투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이해하기 좋은 포르투 리전 어크로스 더 에이지, 전 세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코르크 생산국 포르투갈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플래닛 코르크 박물관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여기에 인류의 9천년 음주 역사와 역사 속 와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더 브리짓 컬렉션, 카카오 농법부터 초콜릿 제조 공정까지 달콤한 초콜릿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더 초콜릿 스토리도 준비되어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포르투갈의 독창적인 섬유 패션 사업을 만나볼 수 있는 패션 앤 패브릭 박물관과 포르투갈 와인과 미식에 대한 데일리 클래스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와인 학교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중앙 광장에서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엔젤스 셰어 와인 바, 계절 요리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1828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역시나 채식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루트 앤 바인 등 질 좋은 포르투갈의 와인을 음식과 페어링하는 재미도 있으니, 자유롭게 포르투를 떠돌 그 날만을 기다려본다.
CREDIT
에디터

사진 월드오브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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