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의 특별한 아침

호텔에서의 특별한 아침

호텔에서의 특별한 아침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덴비가 JW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손잡고 ‘모닝 딜라이트 인베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덴비의 시그니처 라인인 임페리얼 블루에 JW메리어트의 프리미엄 조식을 담은 것으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숙박 패키지다. 특히 임페리얼 블루는 1989년 영국에서 최초 출시된 이후 덴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생기 넘치는 코발트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특별함을 선사한다.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와 벨기에 와플, 부라타 치즈 샐러드 등 총 10종으로 구성되며, 2월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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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푸드 리뷰

2월 푸드 리뷰

2월 푸드 리뷰
<메종>에 도착한 다채로운 2월의 먹거리를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리뷰했다.  

하피 스웨디시 링곤베리잼
“링곤베리, 베리 나이스!”

  ‘북유럽의 금’으로 불리는 링곤베리는 한국에서는 여타 베리류보다는 생소하지만 스웨덴,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와 노르딕 퀴진에서는 끼니마다 링곤베리가 들어간다는 농담이 있을 만큼 친숙한 식재료다. 특히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할 뿐 아니라 풍부한 레스베라트롤 덕분에 다이어트에도 좋아 여느 슈퍼푸드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보통 매시드포테이토나 스테이크 등 기름진 음식과 탁월한 합을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던지라, 미트볼을 준비해 케첩이나 소스 대신 링곤베리잼을 곁들여 먹어봤다. 일반적인 잼에 비해 과하지 않은 단맛은 물론, 잼 안에 링곤베리가 알알이 들어 있어 살짝 깨물면 즙이 터져 미트볼의 느끼함을 대번에 잡아준다. 크루아상이나 식빵과의 합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 단맛 때문에 잼을 꺼려왔다면 슬며시 링곤베리잼을 추천해본다. 다만 웬만한 완력으로는 쉽사리 개봉하기 힘들 정도로 밀폐력이 강력하니 뜨거운 물에 몇 분 담갔다 열면 좋을 듯. 400g, 1만6천원.  

웨이브온 드립백
“부산에서 난 커피”

 

  사무실이든, 집에서든 드립백 커피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존재다. 간편하기도 하거니와 커피 머신을 들이기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제격이기 때문. 드립백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카페 웨이브온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블렌드, 브라질 싱글오리진, 에티오피아, 디카페인의 4종으로 품종, 조밀도, 수분 함량, 수확 시기 등 생두의 조건에 따라 로스팅 포인트를 달리했다고. 묵직하고 고소한 것보다는 조금은 가볍되 강한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선호해 에티오피아 드립백에 가장 먼저 손이 갔다. 처음 마셨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대보다 연하다는 것. 물론 농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는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은 부담 없이 음미할 수 있는 정도의 밸런스를 갖춰 호불호 없이 무난히 즐길 수 있을 듯. 블렌드와 브라질 싱글 오리진 드립백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산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후문. 헬로네이처에서 판매. 각각 73.5g(10.5g×7), 1만1천원.  

신송식품 오롯한콩비지찌개
“푸짐한 건더기 먹는 맛”

 

  콩은 그냥 먹는 것보다 비지 형태로 먹는 것이 흡수율이 높다고 해서 콩비지찌개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직 콩비지찌개를 집에서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돼지고기, 김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오롯한 콩비지찌개는 곱게 간 콩비지와 돼지고기, 시원한 김치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40년 전통의 장류 회사인 신송식품의 노하우를 담은 레토르트 식품인데, 특유의 구수한 맛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건더기가 많은 찌개는 밥과 같이 먹기 부담스러워 찌개만 먹기도 하는데, 건더기가 푸짐해서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처럼 먹기 좋았다. 다만, 한 봉의 양이 많은 편이어서 혼자 먹는 이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고 조금 더 되직한 농도면 좋겠다. 570g, 2천원대.  

풀무원 고기뚝배기 우동
“겨울엔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뜨끈한 국물 요리가 당긴다. 탱글탱글한 식감의 우동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트에 가면 라면 코너에서 꼭 우동을 구입하는 편인데, 라면에 비해 우동은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늘 아쉬웠다. 때문에 풀무원에서 출시한 고기뚝배기 우동이 아주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흉내만 낸 플레이크 형식이 아닌 진짜 소고기의 원물감을 살린 건더기가 들어 있어 기대도 컸다. 또 보통의 우동 면보다 조금은 납작한 면도 특별해 보였는데, 이는 롤러로 5번이나 밀고 1시간 숙성 후 면을 뽑아내는 풀무원의 수타식 제면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구수한 소고기 육수와 납작한 수타식 우동 면이 어우러져 요리하기 싫은 주말 오후, 간편하고 든든하게 끓여 먹기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수란을 올려 먹어도 좋을 듯싶다. 6천8백원.  

미식명가 우삼겹 된장찌개
“너무 담백하다!”

  김치찌개 VS 된장찌개. 당신의 선택은? 이 질문에 된장찌개라고 대답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메뉴로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유의 구수한 된장 베이스에 냉이를 넣는 순간 향긋함이 감도는 담백한 된장찌개가 되고, 해산물을 넣으면 시원한 맛이, 차돌박이를 넣으면 적당히 기름지고 진득한 고기 육수와 된장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우삼겹 된장찌개라고 해서 처음에는 차돌박이 된장찌개 맛을 기대했다. 고기가 주재료인 된장찌개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배가되어 약간 느끼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선호한다. 그러나 우삼겹이 조금밖에 들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하고 담백한 그 자체다. 고기가 주재료이기보다는 보리새우가 된장찌개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아 살짝 아쉽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된장찌개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OK. 헬로네이처에서 판매. 540g, 5천5백원.  

생어거스틴 새우 듬뿍 팟타이 밀키트
“이렇게나 친절한 밀키트라니”

 

  태국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생어거스틴의 새우 듬뿍 팟타이 밀키트는 팟타이의 필수 재료인 건면과 숙주는 물론이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더할 생새우와 현지의 맛을 완성하는 천연 향신료와 라임, 땅콩 분태 그리고 하다 못해 올리브오일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모든 재료를 넣고 볶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팟타이에 비해 자극적인 맛이 약간 덜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사실 팟타이는 가게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라 입맛에 따라 과하게 느껴지거나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의 맛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짜고 달고 신맛이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키트에 고수까지 추가되었으면 보다 완벽했을 수도. 하지만 밖에 나가지 않고도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럽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1만6천9백원.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
“겉절이만 있으면 금상첨화”

 

  면 요리를 좋아해서 냉장고에 언제나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제품을 비축해두곤 한다.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는 한 봉에 1인분씩 칼국수가 2개 들어 있는데,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 냉동실에서 갓 꺼낸 칼국수는 고명부터 눈에 띄게 실했다. 잘 손질된 바지락 순살부터 애호박, 양파 등의 채소 고명도 급속 냉동을 한 듯 싱싱해 보였다. 물이 끓으면 비법 스프를 넣고 끓이다 고명을 넣고 면을 넣어서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된다. 사실 집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해먹으려고 하면 해감도 해야 하고, 먹고 나서 조개껍데기를 처리하는 과정도 번거롭지만 면과 고명을 넣는 것만으로도 금세 맛있는 칼국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제분 후 바로 얼렸다는 면은 탱글탱글했고, 무엇보다 바지락이 신선해서 좋았다.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덕분에 설거짓거리 없이 그릇을 싹 비웠다는 후문. 온라인 장바구니에 조용히 추가했다. 2인분 기준 7천4백80원.  

화요 프리미엄 생막걸리
“술꾼을 위한 막걸리”

 

  막걸리를 좋아하는 1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마셔봤다. 그중 도수가 꽤 높은 막걸리도 있는데, 화요 프리미엄 생막걸리는 15도를 자랑하며 마셔본 막걸리 중 가장 셌다. 5년 연속 미쉐린 3스타 한식당 가온과 1스타 한식당 비채나에서만 선보이던 귀한 막걸리를 200세트 한정으로 선보여 많은 기대를 했다. 국내산 쌀 100%로 순수 배양한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한 생막걸리로 살아 있는 효모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면서 맛이 달라진다. 막걸리를 구입해서 바로 먹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일정 시간 발효가 진행된 후에는 묵직하고 드라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약간의 단맛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막걸리를 선호하는 내 입맛에는 막걸리라기보다는 증류주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화요에서 만든 막걸리라 그런지 역시 세고 강하다. 1세트(750ml×2),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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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파리지앵의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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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젊은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 11구에 위치한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는 보헤미안 파리지앵의 일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파리는 구의 이름에 번호를 붙여 1구부터 20구까지 나뉜다. 파리의 가장 중심인 루브르 박물관이 있는 1구를 중심으로 달팽이 모양으로 돌아가면서 구의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 각 구별로 나름의 특색이 있는데 현재 파리를 대변하는 곳은 11구라 할 수 있다. 여행객의 발길보다는 파리지앵을 위한 곳으로 3구와 4구의 마레 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중산층 보헤미안과 학생, 전문직 종사자, 진보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각종 가구숍과 가죽 제품을 만드는 숍, 장르별 레코드숍, 다양한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파리의 젊은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소상공인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꾸민 숍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에서도 샤론 길이 핫플레이스인데, 이곳에 있는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 La Maison by Nad Yuht는 독특한 구조의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일반 아파트의 큰 대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도 될까?’ 하는 의심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통유리로 꾸며진 숍이 있다. 이곳이 의외의 장소에 위치한 이유는 실내 소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1층의 로프트를 개조해 파리지앵의 집을 연출한 홈 부티크 개념으로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거실과 침실, 주방의 완벽한 생활 공간으로 구성해 아침에는 크루아상의 고소한 냄새가 날 것 같고, 퇴근 후에는 식전주 아페리티브와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것만 같기 때문이다.  
집처럼 각 공간에 어울리는 소품과 가구를 진열해 친근함이 느껴지는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는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각각의 공간마다 그에 어울리는 소품이 놓여 있는데, 특이한 것은 진열된 물건을 직접 사용한 후 구매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스만 양식이 떠오르는 전통적인 파리의 부촌이 아닌 보헤미안이 사는 곳과 그들의 라이프가 궁금하다면 파리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날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덤으로 11구의 골목골목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숍들도 함께 방문한다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낯설지만 신선한 파리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add 39, rue de Charonne, 75011 Paris
web www.lamaisonb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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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진병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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