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푸드 리뷰

2월 푸드 리뷰

2월 푸드 리뷰
<메종>에 도착한 다채로운 2월의 먹거리를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리뷰했다.  

하피 스웨디시 링곤베리잼
“링곤베리, 베리 나이스!”

  ‘북유럽의 금’으로 불리는 링곤베리는 한국에서는 여타 베리류보다는 생소하지만 스웨덴,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와 노르딕 퀴진에서는 끼니마다 링곤베리가 들어간다는 농담이 있을 만큼 친숙한 식재료다. 특히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할 뿐 아니라 풍부한 레스베라트롤 덕분에 다이어트에도 좋아 여느 슈퍼푸드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보통 매시드포테이토나 스테이크 등 기름진 음식과 탁월한 합을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던지라, 미트볼을 준비해 케첩이나 소스 대신 링곤베리잼을 곁들여 먹어봤다. 일반적인 잼에 비해 과하지 않은 단맛은 물론, 잼 안에 링곤베리가 알알이 들어 있어 살짝 깨물면 즙이 터져 미트볼의 느끼함을 대번에 잡아준다. 크루아상이나 식빵과의 합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 단맛 때문에 잼을 꺼려왔다면 슬며시 링곤베리잼을 추천해본다. 다만 웬만한 완력으로는 쉽사리 개봉하기 힘들 정도로 밀폐력이 강력하니 뜨거운 물에 몇 분 담갔다 열면 좋을 듯. 400g, 1만6천원.  

웨이브온 드립백
“부산에서 난 커피”

 

  사무실이든, 집에서든 드립백 커피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존재다. 간편하기도 하거니와 커피 머신을 들이기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제격이기 때문. 드립백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카페 웨이브온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블렌드, 브라질 싱글오리진, 에티오피아, 디카페인의 4종으로 품종, 조밀도, 수분 함량, 수확 시기 등 생두의 조건에 따라 로스팅 포인트를 달리했다고. 묵직하고 고소한 것보다는 조금은 가볍되 강한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선호해 에티오피아 드립백에 가장 먼저 손이 갔다. 처음 마셨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기대보다 연하다는 것. 물론 농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는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은 부담 없이 음미할 수 있는 정도의 밸런스를 갖춰 호불호 없이 무난히 즐길 수 있을 듯. 블렌드와 브라질 싱글 오리진 드립백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산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후문. 헬로네이처에서 판매. 각각 73.5g(10.5g×7), 1만1천원.  

신송식품 오롯한콩비지찌개
“푸짐한 건더기 먹는 맛”

 

  콩은 그냥 먹는 것보다 비지 형태로 먹는 것이 흡수율이 높다고 해서 콩비지찌개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직 콩비지찌개를 집에서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돼지고기, 김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오롯한 콩비지찌개는 곱게 간 콩비지와 돼지고기, 시원한 김치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40년 전통의 장류 회사인 신송식품의 노하우를 담은 레토르트 식품인데, 특유의 구수한 맛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건더기가 많은 찌개는 밥과 같이 먹기 부담스러워 찌개만 먹기도 하는데, 건더기가 푸짐해서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처럼 먹기 좋았다. 다만, 한 봉의 양이 많은 편이어서 혼자 먹는 이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고 조금 더 되직한 농도면 좋겠다. 570g, 2천원대.  

풀무원 고기뚝배기 우동
“겨울엔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뜨끈한 국물 요리가 당긴다. 탱글탱글한 식감의 우동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트에 가면 라면 코너에서 꼭 우동을 구입하는 편인데, 라면에 비해 우동은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늘 아쉬웠다. 때문에 풀무원에서 출시한 고기뚝배기 우동이 아주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흉내만 낸 플레이크 형식이 아닌 진짜 소고기의 원물감을 살린 건더기가 들어 있어 기대도 컸다. 또 보통의 우동 면보다 조금은 납작한 면도 특별해 보였는데, 이는 롤러로 5번이나 밀고 1시간 숙성 후 면을 뽑아내는 풀무원의 수타식 제면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구수한 소고기 육수와 납작한 수타식 우동 면이 어우러져 요리하기 싫은 주말 오후, 간편하고 든든하게 끓여 먹기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수란을 올려 먹어도 좋을 듯싶다. 6천8백원.  

미식명가 우삼겹 된장찌개
“너무 담백하다!”

  김치찌개 VS 된장찌개. 당신의 선택은? 이 질문에 된장찌개라고 대답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메뉴로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유의 구수한 된장 베이스에 냉이를 넣는 순간 향긋함이 감도는 담백한 된장찌개가 되고, 해산물을 넣으면 시원한 맛이, 차돌박이를 넣으면 적당히 기름지고 진득한 고기 육수와 된장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우삼겹 된장찌개라고 해서 처음에는 차돌박이 된장찌개 맛을 기대했다. 고기가 주재료인 된장찌개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배가되어 약간 느끼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선호한다. 그러나 우삼겹이 조금밖에 들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하고 담백한 그 자체다. 고기가 주재료이기보다는 보리새우가 된장찌개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아 살짝 아쉽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된장찌개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OK. 헬로네이처에서 판매. 540g, 5천5백원.  

생어거스틴 새우 듬뿍 팟타이 밀키트
“이렇게나 친절한 밀키트라니”

 

  태국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생어거스틴의 새우 듬뿍 팟타이 밀키트는 팟타이의 필수 재료인 건면과 숙주는 물론이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더할 생새우와 현지의 맛을 완성하는 천연 향신료와 라임, 땅콩 분태 그리고 하다 못해 올리브오일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모든 재료를 넣고 볶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팟타이에 비해 자극적인 맛이 약간 덜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사실 팟타이는 가게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라 입맛에 따라 과하게 느껴지거나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의 맛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짜고 달고 신맛이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키트에 고수까지 추가되었으면 보다 완벽했을 수도. 하지만 밖에 나가지 않고도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럽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1만6천9백원.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
“겉절이만 있으면 금상첨화”

 

  면 요리를 좋아해서 냉장고에 언제나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제품을 비축해두곤 한다.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는 한 봉에 1인분씩 칼국수가 2개 들어 있는데,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 냉동실에서 갓 꺼낸 칼국수는 고명부터 눈에 띄게 실했다. 잘 손질된 바지락 순살부터 애호박, 양파 등의 채소 고명도 급속 냉동을 한 듯 싱싱해 보였다. 물이 끓으면 비법 스프를 넣고 끓이다 고명을 넣고 면을 넣어서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된다. 사실 집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해먹으려고 하면 해감도 해야 하고, 먹고 나서 조개껍데기를 처리하는 과정도 번거롭지만 면과 고명을 넣는 것만으로도 금세 맛있는 칼국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제분 후 바로 얼렸다는 면은 탱글탱글했고, 무엇보다 바지락이 신선해서 좋았다.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덕분에 설거짓거리 없이 그릇을 싹 비웠다는 후문. 온라인 장바구니에 조용히 추가했다. 2인분 기준 7천4백80원.  

화요 프리미엄 생막걸리
“술꾼을 위한 막걸리”

 

  막걸리를 좋아하는 1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마셔봤다. 그중 도수가 꽤 높은 막걸리도 있는데, 화요 프리미엄 생막걸리는 15도를 자랑하며 마셔본 막걸리 중 가장 셌다. 5년 연속 미쉐린 3스타 한식당 가온과 1스타 한식당 비채나에서만 선보이던 귀한 막걸리를 200세트 한정으로 선보여 많은 기대를 했다. 국내산 쌀 100%로 순수 배양한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한 생막걸리로 살아 있는 효모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면서 맛이 달라진다. 막걸리를 구입해서 바로 먹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일정 시간 발효가 진행된 후에는 묵직하고 드라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약간의 단맛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막걸리를 선호하는 내 입맛에는 막걸리라기보다는 증류주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화요에서 만든 막걸리라 그런지 역시 세고 강하다. 1세트(750ml×2),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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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파리지앵의 라이프

보헤미안 파리지앵의 라이프

보헤미안 파리지앵의 라이프
파리의 젊은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 11구에 위치한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는 보헤미안 파리지앵의 일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파리는 구의 이름에 번호를 붙여 1구부터 20구까지 나뉜다. 파리의 가장 중심인 루브르 박물관이 있는 1구를 중심으로 달팽이 모양으로 돌아가면서 구의 숫자가 점점 늘어난다. 각 구별로 나름의 특색이 있는데 현재 파리를 대변하는 곳은 11구라 할 수 있다. 여행객의 발길보다는 파리지앵을 위한 곳으로 3구와 4구의 마레 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중산층 보헤미안과 학생, 전문직 종사자, 진보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각종 가구숍과 가죽 제품을 만드는 숍, 장르별 레코드숍, 다양한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파리의 젊은 힙스터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소상공인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꾸민 숍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에서도 샤론 길이 핫플레이스인데, 이곳에 있는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 La Maison by Nad Yuht는 독특한 구조의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일반 아파트의 큰 대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도 될까?’ 하는 의심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통유리로 꾸며진 숍이 있다. 이곳이 의외의 장소에 위치한 이유는 실내 소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1층의 로프트를 개조해 파리지앵의 집을 연출한 홈 부티크 개념으로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거실과 침실, 주방의 완벽한 생활 공간으로 구성해 아침에는 크루아상의 고소한 냄새가 날 것 같고, 퇴근 후에는 식전주 아페리티브와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것만 같기 때문이다.  
집처럼 각 공간에 어울리는 소품과 가구를 진열해 친근함이 느껴지는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는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각각의 공간마다 그에 어울리는 소품이 놓여 있는데, 특이한 것은 진열된 물건을 직접 사용한 후 구매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스만 양식이 떠오르는 전통적인 파리의 부촌이 아닌 보헤미안이 사는 곳과 그들의 라이프가 궁금하다면 파리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날 라 메종 바이 나드 유트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덤으로 11구의 골목골목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숍들도 함께 방문한다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낯설지만 신선한 파리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add 39, rue de Charonne, 75011 Paris
web www.lamaisonb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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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진병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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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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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엔 어떤 신제품이 출시됐을까. 새로 나온 먹거리를 씹고 뜯고 맛보고 리뷰했다.  

듁스 커피 커피백
“드립커피 내리기가 귀찮을 때”

  드립 커피를 몹시 좋아하는 1인이지만 솔직히 준비 과정이 번거롭긴 하다. 주전자에 물을 올려 끓이고, 드립 도구를 준비하고, 원두도 갈아야 한다. 이런 과정이 즐거울 때도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커피백을 활용하곤 한다. 호주의 유명한 커피 로스팅 브랜드 듁스커피의 커피백은 정말 간편하다. 차를 마시듯 우리기만 하면 드립 커피 못지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물양으로 진하게, 때론 연하게 조절할 수 있고, 냉침도 가능한 커피백이어서 미온수에 커피백을 넣은 후 냉장실에서 2시간 정도 우렸더니 맛있는 콜드브루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손쉽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시음해본 것은 3가지 원두 중에 에티오피아 수케 쿠토였는데, 조금 더 산미가 풍부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1만2천원.  

SG 다인힐 진지아 직화차돌우육탕면
“후끈한 불 맛 그대로”

 

  코로나19도 미식의 즐거움은 막을 수 없다.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셰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꼭 가봐야지 하고 아카이브해두었던 중국 가정식 레스토랑 진지아의 요리도 드디어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 창작 중식 요리로 유명한 이곳은 최형진 셰프가 이끌고 있는데, 그중 직화차돌우육탕면은 기존 우육탕과 달리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했다. 우선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밀키트로 출시돼 면을 삶고 건더기가 들어 있는 육수를 데워 넣기만 하면 끝. 면기에 담아내니 중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어엿했다. 조리를 하면서도 불 맛이 느껴질 만큼 직화한 소고기의 불 맛이 셌는데, 온통 입안이 불 맛으로 후끈거렸다. 뒤이어 오는 알싸하면서도 불 맛을 살린 차돌과 소뼈 육수가 어우러지며 이내 감칠맛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오직 불 맛만 느껴져 다른 맛을 음미한다는 게 어려웠다. 또 하나, 청경채가 조금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며 8천5백원.  

풀무원녹즙 핸디밀 프로틴 PRO
“출근길 건강과 포만감을 위해”

 

  건강과 체력 관리에 지출을 늘리는 덤벨 경제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풀무원이 매일 아침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고칼슘 프로틴 음료를 선보였다. 핸디밀 프로틴 PRO는 아침 식사 대용은 물론 운동 전후 즐기기 좋은 프로틴 제품이다. 한 병에 125ml 우유 2팩과 비슷한 양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근력에 좋은 단백질을 매일 신선하게 보충할 수 있다. 사실 콩이 우리의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매일 콩을 챙겨 먹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핸디밀 프로틴 PRO는 검은약콩과 참깨가 들어 있어 고소한 맛은 물론이거니와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다. 더욱이 장 건강을 책임지는 프리바이오틱스도 들어 있어 더욱 건강까지 책임진다. 핸디밀 프로틴 PRO는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로 출시돼 바쁜 아침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150ml, 2천4백원.  

청정원 안주야(夜) 홈펍 튀김 안주
“술술 풀리는 안주”

 

 

양반 장조림 4종
“입맛 없을 때를 대비한 비상식품”

 

동원F&B의 한식 브랜드 양반에서 출시한 양반 장조림 4종은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용 용기에 담긴 쇠고기 장조림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으로 구성됐다.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양반의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제품으로 고온 처리 공법으로 재료가 물러지지 않으며 맛을 최대한 보존한 것이 특징. 밥에 쇠고기 장조림과 곤약을 덜고, 국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고 버터와 달걀 프라이를 올려 먹어보았다. 유독 피곤하고 밥 차리기 귀찮았는데, 꽤 맛있고 건강하게 한 끼를 해결한 느낌! 쇠고기 장조림에 힘입어 도전한 건 문어통살 장조림이다. 표고버섯과 꽈리고추, 문어 통살이 조화로운 장조림으로 간단한 안주나 밥반찬으로 먹기 좋았다. 4종의 장조림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입맛 없을 때를 대비해 몇 개 쟁여둘 예정이다. 양반 문어통살 장조림, 양반 쇠고기 장조림 모두 4천9백80원.  

노티드 이즈니 AOP 버터식빵
“테두리가 맛있는 식빵”

 

  핫하다는 카페를 찾아 다니지만, 대부분 한 번 이상은 가지 않게 되더라. 그러나 유일하게 생각이 나서, 먹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노티드다. 사랑스러운 패키지가 아닌 오직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된다. ‘믿고 먹는 노티드에서 만든 식빵 또한 맛있으리라!’ 귀여운 패키지는 덤이고, 식빵의 두께가 예사롭지 않다. 두툼해서 샌드위치용으로 제격이겠다는 생각으로 한입 베어 물었는데 아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생산 당일에만 판매하는데 버터와 휘핑크림만 넣어 발효 버터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졌다. 일반적인 퍽퍽한 식빵과 달리 쫀득하고 차지다. 더욱이 식빵의 테두리가 맛있는 빵은 처음이다. 사실 식빵이라 하면 잼이나 다른 재료를 곁들여 먹어야 맛있지만 노티드의 버터식빵은 고유의 맛이 있어 별다른 곁들임 재료가 필요 없이 자체로 즐기길 추천한다. 토스터에 구우면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식빵이 겉바속촉이 가능했던가.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며 9천2백원.  

풀무원 황금밥알 200℃ 중화풍 불맛 볶음밥
“한입에 훅 들어오는 강한 불 맛”

 

  풀무원식품은 중국 정통 라유 소스를 넣고 200℃에서 볶아 불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황금밥알 200℃ 중화풍 불맛 볶음밥을 출시했다. 볶음밥의 본고장인 중국 스타일로 라유를 넣어 볶음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개인적으로 볶음밥 레디밀은 간편해서 밥하기 귀찮을 때 찾는 편인데, 어딘가 2% 부족한 맛으로 늘 별도의 부재료를 첨가하거나 달걀 프라이, 김을 곁들여 먹었다. 하지만 황금밥알 200℃ 중화풍 불맛 볶음밥은 강한 화력에서 재료를 단숨에 볶아 밥과 채소가 뭉치지 않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살아 있으며 강한 불 맛으로 별도의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었다. 풀무원식품은 중화풍 불맛 볶음밥 외에도 포크&스크램블과 새우&갈릭 맛도 출시해 가족 모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엄마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필수 식품이 될 수도 있겠다. 420g, 6천9백원대.  

SPC 삼립×허쉬 초콜릿 베이커리 4종
“달콤함 만취 상태”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마감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단 음식이 당긴다. 아무래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초콜릿을 자주 먹게 된다. 그런 내게 허쉬는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친구 같은 존재다. 그런 허쉬가 삼립과 손을 잡고 진한 초콜릿이 담긴 4개의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초코 식빵 사이에 초코 크림을 넣은 허쉬 포켓샌드, 쿠키 크럼블과 초콜릿 커스터드를 넣은 허쉬 초코 크럼블 브레드, 빵 위에 초코 크림과 초코칩, 초코시럽을 쌓아올린 허쉬 트라이플 그리고 3가지 맛을 자랑하는 허쉬 마카롱까지 모두 허쉬가 선보인 고유의 맛이 느껴진다. 인상적인 것은 허쉬 마카롱. 캐러멜, 쿠앤크 크림, 초코의 3가지 맛으로 출시돼 물리지 않고 한입 베어 문 순간 두께감 있는 꼬끄와 묵직한 필링이 입안 가득 부드럽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진하게 내린 홍차와 함께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홍차 향과 마카롱의 달콤한 필링이 탁월한 합을 이룬다. 가격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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