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어 베이커리 카라멜 아몬드 바스크 치즈 케이크
“달고 짠 치즈 케이크”
플레인 치즈 케이크에 새로운 변주를 더한 아우어 베이커리의 카라멜 아몬드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치즈 케이크 특유의 느끼한 맛과 함께 단짠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카라멜 코팅과 짭조름한 소금이 크림 치즈를 덮고, 바삭한 아몬드를 뿌려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나 아낌없이 뿌린 통아몬드는 단짠 맛이 끝날 즈음 고소함을 더하면서 치즈 케이크의 맛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되었다. 보기에는 사이즈가 작아서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가득 채워진 치즈 크림이 한입만 먹어도 그윽한 풍미가 입안을 맴돌아 이 정도 크기만으로도 충분하다. 꾸덕한 치즈 케이크가 아닌 부드러운 식감으로 쌉쌀한 커피랑 먹으면 행복한 디저트 타임을 즐길 수 있다. 믿고 먹는 아우어 베이커리 아닌가? 어쨌든 맛있다. 헬로네이처에서 판매. 280g, 9천원. 에디터 권아름
범산목장 유기농 목초 그릭 요구르트
“있는 그대로의 요구르트”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법으로 목초를 기르고 그 목초를 먹은 젖소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범산목장. 범산목장의 유기농 우유는 워낙 고소해서 종종 마셔봤던 터라 요구르트는 어떨지 기대가 됐다. 어떤 첨가물 없이 농축한 요구르트는 병에서 스푼으로 떴을 때부터 크리미하고 몽글몽글한 질감이 느껴졌다. 마치 리코타 치즈 같은 느낌이랄까. 설탕이 아예 들어 있지 않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지만 그냥 요구르트만 먹기에는 지극히 깔끔한 맛이었다. 그냥 먹는 것이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가장 좋겠지만 무가당 요구르트를 계속 먹는 것이 조금 질린다면 토핑을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아몬드와 사과, 바나나 등을 섞어서 먹었는데 포만감도 있고 훨씬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곶감을 넣고 꿀을 살짝 뿌린 것이 가장 맛있는 조합이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350ml, 5천8백원. 에디터 신진수
라 메르 풀라르 레몬팔렛
“버터와 레몬의 조화란!”
마감 때면 왜 이리도 쿠키가 당길까. 사실은 씹을 거리가 필요한데, 이 같은 간사한 마음에 쿠키가 제격이니 원고를 쓰다 보면 어느새 우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레몬팔렛은 마감의 새로운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을 듯하다. 파리 몽생미셸의 유명 레스토랑 라 메르 풀라르에서 판매하는 레몬 쿠키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처음 입에 넣으면 상큼한 레몬 향이 퍼지다 이내 버터 쿠키 특유의 녹진한 맛이 이어지는데, 이 둘의 조합이 꽤나 조화롭다. 그렇지만 한두 개 집어먹다 보면 버터 특유의 느끼함 때문에 내려놓기 일쑤다. 쿠키에 소금 알갱이가 솔솔 뿌려 있어 버터의 느끼함을 짭조름함으로 커버한다. 틴케이스에 담겨 있어 서랍 속에 넣어두고 종종 꺼내 먹기 좋다. 헬로네이처에서 판매. 16개입, 1만5천9백원. 에디터 이호준
A.C 퍼치스 티핸들 씨브리즈 티백
“코 안 가득 과일 향”
1835년 처음 문을 연 A.C. 퍼치스는 현재 덴마크 왕실 공식 납품업체로 지정되었을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티 브랜드다. 그만큼 차의 종류가 다양한데, 이번에 맛본 것은 씨브리즈. 그린루이보스를 베이스로 비타민나무 열매로 불리는 씨벅톤과 향미를 더해줄 파인애플 등의 과일과 천수국 꽃잎 등을 블렌딩한 티다. 프루티한 향을 첫 번째 특징으로 꼽을 만큼 티백을 뜯자마자 새콤한 향이 뿜어져나온다. 그 향에서부터 어떤 맛이 느껴질지 짐작할 수 있었는데, 찬찬히 우려 음미했더니 무겁거나 쓰지 않고 적당히 가벼운 무게감이 느껴졌다. 다만 향의 인상이 강해 시간이 지나면 그 향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쉬웠다. 대신 오래 우리더라도 쓰지 않아 적당한 시간대를 맞출 필요가 없어 티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 마켓컬리에서 판매. 한 박스(3g×10개입) 1만8천원. 에디터 이호준
리에제 와플 블루베리 크림 치즈
“내겐 너무 단 와플”
줄을 서서 먹는다는 덕수궁 리에제 와플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니! 집에서 멀리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던 차에 리에제 와플을 시식했다. 직접 조린 블루베리잼과 크림 치즈, 온도와 습도를 섬세하게 조절해서 반죽한 도우가 어우러진 블루베리 크림 치즈 와플이다. 일단 와플 하나가 165g으로 혼자 먹으면 꽤 배가 든든한 양이며 블루베리잼을 아낌없이 올렸다. 처음 받았을 때는 바삭하기보다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느낌이 강했다. 다음 날 먹을 때는 에어프라이어에 2분 30초 정도 돌려서 먹었는데, 아주 바삭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냥 먹을 때보다는 더 맛있었다. 크림 치즈와 블루베리잼의 조화가 녹진하면서도 달콤해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어쩔 수 없이 먹다 보면 입안이 달아지고 느끼함도 생기기 마련이니까. 다음에는 아무것도 올리지 않은 플레인 와플을 주문하고 싶다. 따뜻하게 데워서 신맛 도는 커피랑 먹으면 꽤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띵굴마켓에서 판매. 4천1백원. 에디터 신진수
피코크 초코 밀크 타르트
“한입에 쏙!”
귀여운 패키지만큼 내용물도 앙증맞다. 한 박스에 6개의 작은 타르트 비스킷이 들어 있다. 한입에 쏙 먹기 편하며 초코 밀크와 버터가 어우러진 맛이다. 지금처럼 회사에서 마감을 하거나 달달한 것이 당길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한입에 쏙 넣어 오물오물 씹다 보면 버터의 풍미가 퍼지고 뒤이어 초코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때로는 다른 브랜드의 초코 버섯 과자의 맛이 느껴졌다. 왠지 맛은 있지만 특별한 맛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하나를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니 조심할 것. 한 봉지당 190cal로 자칫 한 끼 식사를 비스킷으로 때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클래식한 쿠키 모양으로 홈 파티나 디저트를 낼 때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225g, 2천9백80원. 에디터 권아름
미미미가든 크림 치즈 바케트
“입안 가득 차는 꾸덕한 크림의 맛”
미미미가든의 크림 치즈 바게트는 진한 크림 치즈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풍성한 우유 맛의 꾸덕한 크림 치즈를 맛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빵에 들어간 크림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시식에 앞서 바게트 사이사이 꽉 찬 크림 치즈가 조금은 부담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맛은 무척이나 훌륭했다. 과하게 느끼하지도, 과하게 달지도 않은 딱 적당히 우유의 고소함과 달달함이 느껴졌기 때문. 게다가 22cm의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점심 한 끼 식사로 제격이었다. 식사 대신 커피와 함께하면 훌륭한 디저트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가끔 잇몸이 아플 정도로 딱딱한 바게트도 있는데, 이 크림 치즈 바게트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아주 적당했다. 미미미가든의 크림 치즈 바게트는 크림 치즈 외에도 향긋한 바질 페스토와 크림 치즈가 어우러진 바질 크림 치즈 바게트까지 2종으로 출시되었다. 띵굴마켓에서 판매. 5천3백원. 에디터 원지은
프릳츠 드립백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더 만족”
동화동의 작은 로스터리에서 시작해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과 맛있는 커피로 인기를 끈 프릳츠. 맛은 물론이고 독보적인 감각으로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며 구매 욕구를 마구 자극하는 프릳츠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 드립백이다. 적절한 산미와 함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드립백이지만 좀 더 특별한 커피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고소한 우유를 넣어 라테를 즐기기도 하지만, 가끔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드립백을 찾곤 한다. 한 방울 한 방울 천천히 물을 부을 때 주변에 퍼지는 향긋하고 고소한 커피 향이 왠지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듯하기 때문. 적절히 쌉싸름한 맛과 함께 약간의 산미가 일품인 프릳츠의 드립백으로 잠시나마 여유를 누려보길. 프릳츠에서 판매. 12g 6개입, 1만원대. 에디터 원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