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디저트

성수동 누데이크의 이색 디저트

성수동 누데이크의 이색 디저트

 

젠틀몬스터에서 오픈한 누데이크 Nudake는 색다른 디저트로 업계에 신선함을 안겨줬다. 최근 오픈한 성수동 매장은 조각품과 둥근 원형의 큰 테이블 그리고 그 위에 마치 신선의 제물처럼 전시한 디저트 등이 어우러져 ‘역시 누데이크!’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오프닝날에 방문할 수 있었는데, 누데이크 성수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3가지 버거 케이크를 미니 사이즈로 맛볼 수 있었다. 어니언피클 버거케이크, 피크 버거케이크, 콘 라멘 버거케이크로 이름만 보고는 당최 상상이 가지 않았지만 이색적인 맛에 반했다. 무엇보다 오프닝날 공연으로 드래그 아티스트로 유명한 ‘모어’의 공연이 있었는데, 성을 떠나 인간의 몸이 그토록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누데이크다운 오프닝 공연이었다. 오픈 후 웨이팅이 길다고 하지만 패셔너블한 공간과 감각적인 디저트가 궁금하다면 한번 들러봐도 좋겠다.

TEL 070-412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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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면!

서울 면 요리 맛집 3

서울 면 요리 맛집 3

한 그릇으로 뚝딱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한 면 요리가 당긴다. 직접 제면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이 살아 있는 서울 면 요리 맛집을 소개한다.

 

이런 평양냉면도 있습니다, 우주옥

 

평양냉면을 몹시 좋아하는 사람으로 가장 기본적인 냉면이 가장 맛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하지만 조금 색다른 평양냉면을 먹고 싶을 때 평양냉면 마니아들이 찾아간다는 연남동 우주옥을 방문했다. 점심은 월요일에만 운영하는데 40그릇 소진 시 주문이 끝난다. 걸어가기 힘들 만큼 폭우가 내렸기 때문에 오후 1시에 도착했음에도 주문이 가능했다. 맑은 국물 베이스인 ‘청’과 간장 베이스인 ‘진’ 중에 청을 주문했고, 날씨 때문에 기름진 것이 당겨 녹두전을 주문했다. 우주옥은 소 우와 술 주자를 쓴다. 기본적으로 점심이 아닐 때는 주류 주문이 필수다. 주문한 녹두전은 두꺼웠는데 젓가락으로 조각을 내자 돼지고기 덩어리들이 보였다. 일반적인 녹두전에 비해 고기가 엄청 많았고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도수 높은 술과는 잘 어울릴 듯. 개인적으로는 녹두 비율이 높은 전을 좋아해서 다음에 또 시킬 것 같지는 않다. 전을 반쯤 먹었을 때 나온 청냉면은 얇게 저민 분홍빛 샤퀴테리 속에 면을 품고 있었다. 국물부터 한 수저 먹어보니 한번에 그 맛을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오묘했다. 물처럼 맑지만 은은한 육 향이 퍼지면서 자꾸 맛을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적당히 찰기 있는 면과 고명으로 얹은 고기를 번갈아가며 먹었다. 술과 잘 어울릴 것 같고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도 해장으로 제격일 것 같다. 언젠가 저녁 시간대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그때는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어복쟁반을 술과 함께 즐기고 싶다.
INSTAGRAM @woojoo.ok

 

돼지고기가 아주 많이 들어간 녹두전

 

 

생면 파스타의 성지, 에그앤플라워

 

해방촌 꼭대기 골목에 꽁꽁 숨어 있는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달걀 Egg과 밀가루 Flour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생면 파스타 전문점이다. 제면하는 공간이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반기며, 내부는 탁 트인 통창으로 남산타워가 보이는 근사한 뷰를 자랑한다. 서래마을 터줏대감 도우룸의 총괄 셰프던 윤대현 셰프와 그의 아내 김희은 셰프가 이끄는 애그앤플라워는 2022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되어 이미 전문 미식가에게 인정받은 곳이다. 애그앤플라워의 시그니처 메뉴인 홍새우 먹물 카펠리니는 비스크 소스와 먹물 카펠리니의 면이 대비되며 비주얼만으로도 먹음직스러웠다. 진한 새우 비스크 소스가 생면 깊숙이 스며들어 녹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트러플 포르치니&버섯 딸리아뗄레는 버섯 향이 가득한 꾸덕한 소스와 넓적한 면이 특징.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버섯과 생면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며 느끼함보다는 담백함이 입안을 지배한다. 이 집의 생면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함 그리고 신선한 맛이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그 맛을 배가시키는 듯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테라스에 앉아 남산 뷰를 바라보며 와인과 생면 파스타를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리고 번외로 바질 페스토 계절 조개찜도 곁들는데, 감칠맛으로 입맛에 생기를 돌게 하더라. 추천!
INSTAGRAM @eggnflour.soul

 

 

 

 

 

바질 페스토 계절 조개찜

 

제주도 청년이 빚은 말차 우동면, 오제제

말차 자루 우동

 

한눈에 봐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두꺼운 초록색 면에 사로잡혀 곧장 발걸음을 옮겼다. 개인적으로 쫄깃한 식감을 매우 좋아해서 면발이 살아 있는 수타 우동을 즐겨 먹는 편인데, 그간 본 적 없는 초록색 면발이 눈길을 끌었다. 건널 제, 이루다 제의 의미를 담은 오제제는 제주도에서 바다 건너온 두 청년이 꿈을 가지고 서울에서 펼쳐낸 곳으로 우동과 소바 그리고 돈카츠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자루우동은 음식점 내부에 있는 제면실에서 제주 말차 가루를 사용해 직접 제면한 것으로 숙성시킨 쯔유에 두세 가닥씩 찍어 먹는 방식이다. 갈아낸 무와 고추냉이를 쯔유에 적당히 풀어 면발을 푹 담가 먹으니 달달 짭짤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끊임없이 흡입했다. 그리고 자루우동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 안심 카츠. 제주도에서 선별한 돼지만을 사용해 숙성한 것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한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다. 안심의 담백함을 극대화해 느끼고 싶다면 돈카츠 소스보다는 트러플 소금에 와사비만 올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오제제는 서울역점, 광화문점, 명동점 총 세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 광화문점을 먼저 방문했지만 재료 소진으로 실패하고, 서울역점 역시 긴 웨이팅을 견뎌내야만 맛볼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별도의 예약은 받지 않고 현장에서 테이블링을 통한 원격 줄서기만 가능하니 참고하고 방문을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 또 곧 강남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INSTAGRAM @ojeje.seoul

 

안심 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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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verside Table

포틀럭 파티를 위한 푸드 레시피

포틀럭 파티를 위한 푸드 레시피

 

강물의 멋진 대자연을 식탁 삼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포틀럭 파티를 즐겨보자. 풍광은 아름답고 소금기 가득한 바람은 입맛을 돋운다. 강변은 물론 해변, 수영장 등 여름 피크닉에 어울리는 한입 쏙 핑거푸드. 

 

 

 

레몬 코코넛 새우튀김과
바질 오일 가리비구이
고소하고 바삭한 코코넛 크러스트 새우와 바질로 풍미를 돋운 가리비구이는 여름 휴양지의 에피타이저로 완벽하다. 새우는 코코넛 가루가 덧입혀져 바삭하면서도 촉촉하고 육즙이 풍부해 식어도 맛있다. 가리비는 먹기 직전 토치로 직화하면 불향이 확 나면서 꽃을 피우듯 풍부한 맛과 즙을 낸다. 

레몬 코코넛 새우튀김 

대하 10마리, 달걀흰자 1개분, 코코넛 슬라이스 3큰술, 녹말가루 2큰술,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튀김기름 적당량 레몬마요소스: 마요네즈·레몬즙 3큰술씩, 크림치즈· 꿀 1큰술씩 

1 새우는 머리를 떼고 껍질을 벗긴 뒤 등 쪽에 이쑤시개를 넣어 내장을 제거한다.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1의 새우에 녹말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달걀흰자를 넣고 튀김옷을 입히고 코코넛 슬라이스를 묻힌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레몬 마요 소스를 완성한다.
4 170°C의 튀김기름에 2의 새우를 넣고 코코넛 슬라이스가 노릇해질 정도로 튀겨 건진다.
5 새우튀김의 기름을 뺀 뒤 레몬 마요 소스와 함께 낸다. 

바질 오일 가리비구이 

가리비6개,바질오일1큰술,소금·후춧가루약간씩 

1 가리비는석쇠에올려굽다가가리비가입을벌리면위 뚜껑을 떼어낸다.
2 바질 오일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기호에 따라 레몬즙을 뿌려 먹는다. 

 

 

랍스터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싸서 지금 바로 강가로 피크닉을 떠나자. 바삭하게 구운 빵과 함께 신선한 채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랍스터로 속을 채운 이국적인 랍스터 샌드위치를 준비하면 낭만적인 휴양을 만끽할 수 있다. 야외에서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빵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빵에 버터를 발라 수분을 차단해주는 것이 포인트. 

랍스터 샌드위치 

통식빵 1개, 랍스터 1마리(500g) 또는 랍스터 살 200g, 양상추 4장, 무염버터 15g
랍스터 양념 : 녹인 무염버터 15g, 레몬즙 1작은술, 화이트 와인 적당량, 허브가루 · 카이엔페퍼 · 소금 약간씩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 : 다진 양파 · 다진 피클 1작은술씩, 마요네즈 3과1/4큰술, 토마토케첩 1과1/3큰술, 굴소스 1/2큰술, 피클물 약간 

1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 재료를 모두 섞는다.
2 끓는 물에 랍스터와 소금, 화이트 와인을 넣고 15분 정도 삶은 다음 꺼내서 칼로 껍질을 벗기고 살만 발라낸다.
3 랍스터 살이 식기 전에 녹인 버터와 레몬즙, 허브가루, 카이엔페퍼, 소금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4 양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뺀다.
5 식빵은 4cm 두께로 썰어 끝만 붙어 있도록 반을 가른다.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6 5의 빵 가운데에 버터를 바르고 양상추 2장을 채운다.
7 3의 랍스터 살을 1의 소스로 버무린 후 양상추 사이에 먹기 좋게 올려 담는다. 

 

 

 

스파이시 치킨파이 

한지처럼 얇은 밀가루 반죽인 필로 페이스트리로 감싼 스파이시 치킨파이는 지중해 문화권에서 즐겨 먹는 파이로 한 조각 먹고 나면 배가 부를 만큼 든든해 요트 세일링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제격이다. 매콤한 닭고기에 감자와 버섯을 더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치킨파이.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 후후~ 불어가며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식어도 맛있다! 

스파이시 치킨파이(20~24개 분량) 

닭고기(살코기) 455g, 마늘 2쪽, 대파 85g(흰 부분은 0.3cm, 초록 부분은 1.2~2cm),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2개, 감자 220g, 참깨 3큰술, 필로 페이스트리 5~6장, 올리브오일 1/4컵(60ml), 여분의 올리브오일 약간, 후춧가루 1/2작은술 닭고기 양념가루 : 생강가루 · 큐민가루 1/2작은술씩, 파프리카가루 · 칠리 시즈닝 1작은술씩,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1 닭고기는 작게 자르고, 감자는 삶아 껍질을 벗긴 다음 으깬다. 

2 큰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중약 불로 달군 팬에 닭고기를 넣는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후 골고루 노릇해질 때까지 나무 수저로 볶는다. 

3 2에 다진 마늘을 넣고 향이 올라올 때까지 2분 정도 더 볶는다. 

4 3에 다진 대파와 버섯을 넣고 소금을 뿌린 뒤 30초간 그대로 둔다. 분량의 닭고기 양념 가루를 넣고 잘 섞은 후 1분 동안 볶는다. 

5 불을 끄고, 으깬 감자를 넣어 잘 섞는다.
6 오븐 팬에 종이 포일을 깔고 참깨를 절반만 뿌려 담고 175°C로 예열한 오븐에 굽는다.
7 필로 페이스트리를 4등분한다. 

8 페이스트리 한쪽 끝에 5의 속재료를 1큰술 올리고 양옆을 길게 접는다. 내용물이 흐르지 않게 한 번. 접어 말고, 반복해서 접으며 말아준다. 여분의 올리브오일을 붓으로 가볍게 발라준다. 

9 재료를 다 쓸때까지 8의 과정을 반복한다. 

10 6의 구운 깨 위에 완성된 파이를 올리고 나머지 깨를 뿌린다. 

11 골든 브라운색이 날 때까지 20~25분 동안 굽는다. 

 

 

 

수박 모히토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의 풍미가 가득한 빨간 수박 모히토를 손에 든 요티 Yachtie가 돼보자. 뱃머리에서 시원한 수박 모히토로 살짝 목을 축이며 온몸으로 햇살과 바람을 맞다 보면 어느새 치열했던 삶이 느슨해 지는걸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길고 더운 하루를 보낸 후 간단한 한 모금은 어떤가. 이것이 행복! 

수박 모히토 

수박 3컵 분량, 얼음 1컵, 라임즙(또는 레몬즙) 2작은술, 보드카 40ml, 로즈마리 2줄기 

1 깍둑썰기한 수박은 씨를 빼고 믹서에 굵게 간다.
2 유리컵에 얼음을 나누어 담고 라임즙과 보드카, 간 수박을 붓는다(보드카는 생략해도 된다).
3 라임 조각과 로즈마리 올려 장식한다. 

 

장소협찬 프리미엄 요팅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현대요트 서울지점 TEL 02-536-1976
Instagram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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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현실

푸드스타일링

김윤정,김소희(그린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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