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가 트렌드다.
밤, 고구마, 단호박 등 가을의 미각을 가득 채우는 제철 건강 식재료에 재미난 위트를 한 스푼만 추가해보자.
한입 한입 먹을수록 즐겁고 또 즐겁다.
하늘이 뿌리내린 연근, 고구마칩
땅속에서 옹골차게 영근 뿌리채소는 한 해의 너그러운 결실.
대표적인 뿌리 채소인 연근과 자색 고구마로 누구나 손이 가는 건강 간식을 만들어보자.
바사삭 채소칩은 부서지는 식감에 먹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고단백 저탄수화물 비트 후무스를 퐁당 찍으면 아삭함에 부드러움까지 눈과 입이 즐겁다.
연근 1/2개, 자색고구마 1개, 올리브오일 2큰술, 황설탕 · 꿀 1큰술씩, 소금 약간
1 연근과 자색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0.2cm 두께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2 5분 정도 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 후 체에 밭치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3 볼에 자색고구마와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고 버무린 후 꿀과 소금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4 볼에 연근과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고 버무린 후 황설탕과 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5 170℃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5분간 구운 다음 바삭해질 때까지 2~5분 정도 더 굽는다(오븐에 구울 때는 210℃로 예열한 후 15~20분간 굽는다).
비트 후무스
병아리콩 1컵, 비트 1/6개, 비트 삶은 물 1/4컵, 타히니 소스 2크술, 올리브오일 80ml, 레몬즙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큐민 가루 · 소금 조금씩
1 병아리콩은 반나절 물에 불린 후 30분간 삶는다.
2 비트는 적당히 잘라 냄비에 담고 물 1컵을 넣고 삶는다.
3 믹서에 병아리콩, 비트, 비트 삶은 물, 올리브 오일을 넣고 곱게 간다.
4 3에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갈아 소금으로 간한다.
토실토실 보늬밤조림
다람쥐가 도토리를 저장하듯 솔솔 가을바람이 불 때 밤조림을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
속껍질을 뜻하는 순 우리말 ‘보늬’ 밤은 속껍질째, 밤을 끓이고 끓여 럼에 조리면 더욱 달콤하고 감미로운 맛이 난다.
완연한 가을처럼 켜켜이 쌓인 정성과 시간만큼 맛도 영양도 오롯이 담겨 있다.
껍질을 벗기지 않는 생밤 400g, 황설탕 200g, 진간장 · 베이킹소다 1큰술씩, 럼 2큰술
1 밤은 찬물에 반나절 정도 담근 후 속껍질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껍질을 깐다.
2 냄비에 밤을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떫은 맛을 제거하기 위해 베이킹소다를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팔팔 끓인다.
3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냄비에 밤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20분 정도 삶는다.
4 흐르는 물에 밤을 또 한 번 씻은 후 냄비에 밤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15분간 삶는다.
5 흐르는 물에 밤을 씻은 후 이쑤시개를 이용해 중간의 검은 껍질을 제거한다.
6 냄비에 밤을 넣고 밤이 반 정도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황설탕, 진간장, 럼을 넣고 끓인다.
7 물이 3분의 1 정도로 졸아들면 불을 끄고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는다. 식으면 냉장 보관한다.
둥지 안 따끈한 단호박 수프
어미 새가 알을 품듯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둥지 속 단호박 수프.
진한 풍미의 부드러움이 특징으로 가을이 제철이라 영양도 가득하고 맛있어 한입만 먹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단호박 250g, 감자 70g, 양파 100g, 다진 마늘 2쪽분, 채수(또는 치킨 육수) 600ml, 생크림 200ml, 버터 15g, 소금 1/2작은술, 너트메그 가루 1/3작은술, 꿀 15g, 다진 피스타치오 약간
1 단호박은 반으로 잘라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작게 썰고, 감자도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썬다. 양파는 채 썬다.
2 팬에 버터, 다진 마늘, 양파를 넣고 볶다 익으면 호박과 감자를 넣고 맛이 어우러지게 좀 더 볶는다.
3 2에 채수를 넣고 단호박과 감자가 익을 때까지 푹 끓인다.
4 단호박이 익으면 생크림을 넣고 10분간 더 끓인다.
5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6 다시 냄비에 담고 너트메그 가루, 꿀, 소금으로 간한 다음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수프 볼에 담아 생크림과 다진 피스타치오를 뿌려 장식한다.
버섯 버거 케이크
비주얼의 한 끗, 과감한 플레이팅을 즐겨보자.
가을에 더욱 진한 향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의 진미, 버섯과 블랙 번의 조화가 유니크한 버거 케이크는 힙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흑미(오징어 먹물) 번 1개, 관자 2개, 버섯류(은이버섯 40g, 꽃송이버섯 20g, 노룽궁둥이버섯 40g), 트러플마요 디핑소스 3큰술, 채 썬 양파 1/4개분, 버터 30g, 다진 마늘 2작은술,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트러플마요 디핑소스 양송이버섯 1개, 마요네즈 4큰술, 트러플오일 1작은술,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1 관자는 반으로 갈라 한 면에 격자로 칼집을 낸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팬에 버터 15g을 넣고 양파를 볶은 다음 꺼내서 식힌다.
3 같은 팬에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고 볶다 익은 향이 나면 관자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5분 이상 굽지 않아야 질기지 않다).
4 팬에 나머지 버터 15g, 다진 마늘 1작은술, 버섯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식힌다.
5 양송이버섯은 잘게 다진 후 버터에 볶아 식힌다. 볼에 마요네즈와 트러플오일을 넣고 잘 섞다 구운 양송이버섯을 섞는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트러플마요 디핑소스를 완성한다.
6 흑미 번은 반 갈라 양면에 트러플마요 디핑소스를 바르고 버섯과 관자 순으로 쌓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