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이런 수작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수작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수작
올해에는 손으로 만든 오브제나 장식을 더한 ‘수작 纯手工制作’ 크리스마스를 제안하고 싶다. 크리스마스날 아침처럼 소박하지만 평온하고, 만드는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손으로 만든 여섯 가지 크리스마스 풍경을 전한다.

소쿠리 오너먼트를 곁들인 선반
평상시에 사용하는 선반에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곁들이고 선반에 유칼립투스나 잎이 큰 관엽식물을 붙이면 큰 수고로움 없이도 장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작은 소쿠리나 쟁반 등에 크리스마스 관련 이미지를 출력해서 붙이면 소박하고 따뜻한 오너먼트를 만들 수 있다.

1 벽에 걸 수 있는 다용도 펠트 소재 포켓은 짐블랑에서 판매. 2 난쟁이 모양의 회색 초는 키토스라보 제품. 3 유럽 건축물이 그려진 사각 타일 받침대는 아마메르에서 판매. 4,7,8 전구가 그려진 패브릭 오너먼트와 유리 액자, 흰색 트리 오너먼트는 모두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5 올리브나무로 만든 캔들 홀더는 챕터원에서 판매. 6 검은색 용기에 담긴 메드에렌의 방향제는 챕터원에서 판매. 9 나무 베이스가 특징인 트리 모양 초는 덴스크에서 판매.

오너먼트로 장식한 샹들리에
샹들리에처럼 오너먼트를 걸 수 있는 조명이 있다면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해 색다른 조명으로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디자인의 조명이라면 오너먼트는 단순하고 심플한 것으로 장식해야 덜 산만해 보인다.

1 초를 꽂은 듯한 디자인의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힐로라이팅에서 판매. 2 자수를 놓은 패브릭 오너먼트는 맘스웨이팅 제품. 3 녹색 식물을 꽂은 세라믹 꽃병은 팀블룸에서 판매. 4,10 투명 샴페인잔과 흰색 커트러리는 모두 리비에라메종 제품. 5,6 아랫부분이 노란색, 분홍색인 초는 모두 아마메르에서 판매. 7,14,21 육각형 대리석 캔들 홀더와 은색 달걀 홀더, 청포도를 담은 접시는 모두 팀블룸에서 판매. 8,11 꽃 모양의 황동 소재 캔들 홀더와 금색 모자이크 모빌 모두 덴스크에서 판매. 9,25,26 사슴과 부엉이가 그려진 접시와 부엉이가 그려진 티타월은 아마메르에서 판매. 12 나무 다리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벨라 테이블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3 안정적인 다리 구조의 회색, 분홍색 비주 체어는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5 4~6인용 크리스마스 테이블 러너는 프로플락스 Proflax 제품으로 이헤베뜨에서 판매. 16 별 모양 접시는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에서 판매. 17 유리볼 안에 담긴 은색 오너먼트는 모두 맘스웨이팅 제품. 18 은색과 검은색 2가지 색으로 이뤄진 오너먼트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9 치즈를 올린 도마는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에서 판매. 20 입체적인 다이아몬드 모양의 오너먼트는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22 손잡이가 달린 저그 겸 꽃병은 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에서 판매. 23 날렵한 느낌의 와인잔은 리비에라메종 제품. 24 금색 선이 그려진 와인잔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7 등받이가 자주색이나 초록색 가죽으로 마감된 의자는 박스터 제품으로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내가 만드는 트리 오너먼트
트리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시중에서 파는 오너먼트의 비중을 줄이고 좋아하는 이미지나 아이가 읽지 않는 오래된 동화책 등을 활용해 종이 오너먼트를 만들어 달아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1 흰색 털로 장식한 180cm의 북극곰 인형은 한사토이 제품. 2 갈색 줄무늬가 그려진 볼 오너먼트는 하선데코에서 판매. 3 금색 도트가 체인처럼 그려진 흰색 볼 오너먼트는 하선데코에서 판매. 4 전나무 모양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엠데코에서 판매. 5 3가지 박스로 구성된 선물 상자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6 볼링핀 모양의 줄무늬 오너먼트는 모두 하선데코에서 판매. 7 수달이 그려진 미니 쿠션은 아마메르에서 판매. 8 아이보리색 섀기 카펫은 구다모에서 판매. 9 허니콤 모양의 종이 소재 오너먼트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0,11 눈이 내린 숲의 모습이 그려진 담요와 직사각형 쿠션은 프로플락스 제품으로 이헤베뜨에서 판매. 12 아기 펭귄이 그려진 정사각형 쿠션은 모두 아마메르에서 판매. 13 보들보들한 질감의 퍼 쿠션은 프로플락스 제품으로 이헤베뜨에서 판매. 14 회색 패브릭으로 마감한 3인용 소파는 리모드에서 판매. 15 나무에 사슴과 눈 결정이 그려져 있는 핸드메이드 오너먼트는 맘스웨이팅 제품. 16 굵은 글자체의 ‘E’ 포스터 액자는 플레이타입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조명을 두른 거울
밋밋한 전신 거울도 크리스마스 아이템으로 변신할 수 있다. 전구의 크기가 작은 줄전구를 여러 겹으로 거울 프레임에 두르면 화려한 장식물이 된다. 방문에 잎을 말린 심플한 리스를 걸어두면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겨우내 포근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1 흰색 종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2 별 모양의 나무 수납함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3 초 하나를 꽂기에 유용한 포크 캔들 스틱은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4 펠트와 나무 소재가 어우러진 캔들 홀더는 베르소 디자인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5 철제 슬라이딩 도어가 달린 캐비닛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6 말린 나뭇잎으로 자연스럽게 만든 리스는 라마라마기프트앤플라워 제품. 7 곡선의 프레임이 화려한 전신 거울은 안나프레즈 제품. 8 좌석 부분을 니트로 굵게 짜서 만든 스툴은 유앤어스에서 판매. 9 푸른색, 보라색 계열의 니트 소재 담요는 프로플락스 제품으로 이헤베뜨에서 판매. 10 다양한 색깔의 니트 소재 카펫은 간러그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11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나무 소재 박스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작은 가구의 변신
크리스마스트리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집에 있는 작은 가구에 겨울 느낌이 나는 오브제와 크리스마스 관련 아이템을 장식하고 갈런드처럼 줄전구를 늘어뜨려 분위기를 내보자. 별처럼 반짝이는 노란 전구가 달린 줄전구를 다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1 나무로 만든 손 오브제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 검은색 마트료시카 인형은 필론 제품. 3 나무 모양의 액세서리 장식 오브제는 필론 제품. 4 금색으로 칠한 솔방울은 하선데코에서 판매. 5 눈 모양의 오너먼트는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6 아랫부분이 파란색인 초는 아마메르에서 판매. 7 검은색 종이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는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8 재생 유리로 만든 클래식한 실루엣의 촛대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9 흰색 옷을 입은 소녀 모양의 양초는 아마메르에서 판매. 10 구리 소재 용기의 초는 에클라틱 by 톰딕슨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11 나무로 만든 참새 모양의 오브제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12 눈 결정체 같은 은색 오너먼트는 하선데코에서 판매. 13 사슴이 그려진 검은색 노트는 아마메르에서 판매. 14 민트색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작은 캐비닛은 짐블랑에서 판매. 15 랜턴 형식의 캔들 홀더는 리비에라메종에서 판매. 16 아래쪽 나무 베이스를 분리할 수 있는 촛대 세트는 루밍에서 판매. 17 수작업으로 만든 미니 빗자루는 짐블랑에서 판매. 18 에스닉한 분위기의 러그는 이헤베뜨에서 판매. 19 터키 블루 색상의 숫자 큐브는 디자인레터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0 커다란 체스 킹 오브제는 더패브에서 판매. 21 장작부터 책 등 다양한 제품을 쌓아서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 유닛은 루밍에서 판매.

하나뿐인 크리스마스 액자
아이 방 코너에 놓아주고 싶은 크리스마스 액자. 캔버스에 패브릭을 씌워 그림을 고정하고 순록이나 크리스마스트리, 산타클로스 등 아이가 좋아하는 무늬를 캔버스에 패브릭으로 오려 붙인다. 그 위에 오브제를 고정해 장식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입체 크리스마스 액자가 완성된다.

1 흰색 종이로 만든 입체적인 크리스마스트리는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2 순록 퍼 러그는 구다모에서 판매. 3 백동을 사용한 용기의 향초는 모더니크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4 사슴뿔 데커레이션 오브제는 하선데코에서 판매. 5 캔버스에 장식한 사슴뿔 오브제는 아마메르에서 판매. 6 코너에 장식하기 좋은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는 엠데코에서 판매. 7 별 스티커를 붙여 만든 갈런드는 엥겔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심필영(스타일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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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

추억은 방울방울

추억은 방울방울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방울 술. 이 형형색색의 귀여운 방울 술로 집 안 곳곳을
장식해보자. 둥지처럼 포근함이 느껴져 누구라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연출된다.

행운의 별
다채로운 색깔의 방울 술이 모여 있지만 보송보송한 털실의 재질과 부드러운 촉감 덕분에 통일감이 느껴진다. 제작은 비르지니 딜롯 Virginie Dillot.

볼 모양의 장식품과 촛대는 쉐호마 Chehoma. 사탕 그릇은 LSA. 초는 부지 라 프랑세즈 Bougies La Fran aises. 리본은 사탭 Satab. 의자는 라 흐두트 La Redoute. 꽃은 에벵 Even 제품.

샹들리에처럼
작은 양털 방울을 와이어에 엮어 천장에 매달아놓으니 마치 서커스 공중 그네 묘기인 트라페즈 Trapeze를 보는 것처럼 놀랍다. 제작은 루 레이냑 Lou Leygac.

식탁보와 냅킨은 소사이어티 Society. 접시와 주전자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 Astier de Villatte. 긴 유리잔, 상품 진열대, 사탕 그릇은 LSA. 유리컵은 메르시 Merci. 리본은 사탭. 초와 촛대는 부지 라 프랑세즈. 카라프 유리병은 쉐호마. 의자는 라 흐두트. 꽃무늬 그릇은 블랑셰르 Blqnchére. 꽃병과 세라믹 접시는 플뤼 Fleux 제품.

부드러움의 극치
안락의자를 순모 방울 술로 뒤덮으니 시트의 부드러운 촉감을 그 누구도 거부하지 못한다. 제작은 마리-프랑스 아나스 Marie-France Annasse.

양털 카펫은 이케아. 찻잔과 받침대는 아스티에 드 빌라트. 초는 부지 라 프랑세즈. 리본은 사탭. 바닥에 내려놓은 북은 봉통 Bonton. 조명 장식은 블랑셰르. 쿠션은 르 몽드 소바지 Le Monde Sauvage. 꽃은 에벵 제품.

부드러운 감촉
여아용 발레 슈즈와 포장한 선물 상자에 색색의 방울 술을 달았다. 도톰한 방울 술을 포인트로 사용하기에 손색없다. 라 드로게리 La Droguerie의 작품.

발레리나 구두와 발레용 스커트는 레페토 Repetto. 리본은 사탭. 볼 모양의 장식은
쉐호마. 양털 인형은 이케아 제품.

에디터 카트린느 드 샤바네이 Catherine de Chabaneix│포토그래퍼 프랑수아 구디에 Franois Goudier

CREDIT
숲 속의 크리스마스

숲 속의 크리스마스

숲 속의 크리스마스

파리 근교에 있는 도시 사르트르에 살고 있는 스타일리스트이자
실내장식가인 아돌프 베나르가 매력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제안한다.

↑ 삼베로 짠 식탁보 위에 하나의 숲길을 완성했다. 초록색 이끼와 빈티지한 꽃병에 담긴 꽃다발이 저녁 식사에 초대된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식탁 뒤쪽에는 작은 조명과 반짝거리는 오브제를 단 나뭇가지를 꽂아 멋스럽다.

1 아돌프가 애완견과 함께 고풍스런 회색빛 장식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쪽에 놓인 암체어 위에 커다란 조개, 이끼와 산호 그리고 트리 장식용 볼을 가득 올려놓았다.
2 아마 섬유와 커튼 줄로 꾸민 대형 유니콘 장식. 프랑스 극작가인 콕토 Cocteau가 좋아할 만한 몽환적인 스타일로 이 집을 수호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3 정원용 테이블 위에 있는 백조 모형이 반짝이는 은색 쿠션과 은은한 조화를 이룬다. 집주인의 손재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다른 시선
오래전부터 아돌프 베나르 Adolphe Besnard는 골동품 상점과 헌책방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에 관심이 많았기에 박제품과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조형물 등 특이하거나 오래된 물건을 수집했다. 사람들이 방치한 물건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끝이 없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할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오브제를 접목시켜 독특하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로 연출한다. 아돌프의 집은 옛것과 현대적인 것이 공존하기에 현실과 허상이 뒤섞인 연극 무대 같은 인상을 준다. 그는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색다른 유머 감각을 가미하는데 이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 판타지적 요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템을 조합해 예술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한다.

1 따뜻한 온실처럼 꾸민 거실로 들어온 아들 구스타브 Gustave가 선물을 열고 있다. 트리 주변에는 합성수지 소재로 제작한 양 모형과 아돌프가 정성을 다해 만든 선물 상자들이 놓여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가짜 나무이지만 언뜻 보면 진짜처럼 보인다!
2 이렇게 풍성한 장식이 또 있을까! 빈티지풍 꽃병에 산호와 크리스마스 장식품들로 한껏 멋을 냈다.

↑ 파티를 준비하면서 유칼립투스와 인동덩굴로 높은 컵걸이를 탑처럼 꾸몄다. 투명한 샴페인 잔들이 무수히 꽂혀 있어 주방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비범한 골동품 수집가
아돌프는 자신이 귀중하게 생각하는 보물로 가득 채운 이 집을 옛날 집주인이 살던 모습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벼룩시장에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파리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까지 찾아가 특이한 제품,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소한 물건들을 찾아다녔다. 다채로움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 때문에 여러 시대의 스타일이 혼재된 디자인이 많다. 옛날 스타일의 주방에는 검정 타일을 깔아 현대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여기에 세련된 테이블을 놓아 반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등 복고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를 절충하는 감각을 발휘하는 것이 그의 특기다. 아돌프는 집 안을 채운 모든 오브제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꾸미길 원했던 것. 모든 디자인 컨셉트가 한자리에 모여 있어 마치 과거와 현재가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서로 이어져 있는 듯하다.

에디터 카미유 술래이롤 Camille Soulayrol│포토그래퍼 루이 가이라드 Louis Gail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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