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의 색, 하양

포용의 색, 하양

포용의 색, 하양
백색, 하양, 화이트로 불리는 흰색은 포용력이 넓다. 어떤 색을 만나도 묵묵히 다른 색의 존재감을 뒷받침하는 넉넉한 마음을 지녔다.

WHITE + WHITE
여름에는 다양한 색감을 보는 것만으로도 덥게 느껴질 수 있다. 집 안에 소소한 소품을 흰색이나 중성의 색감으로 바꾼다면 한결 시원한 데커레이션을 완성할 수 있다. 색감은 비슷하게 맞추되, 질감은 다양하게 고를 것.

1 이파리처럼 가로 무늬가 그려진 꽃병은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 그러데이션 느낌의 세라믹 소재 꽃병은 라꼴렉트에서 판매. 3 세라믹 소재의 정교한 앵무새 오브제는 더패브에서 판매. 4 일본 작가 세츠코와의 협업으로 만든 나뭇가지 모양의 촛대는 팀블룸에서 판매. 5 골이 진 연한 회색 꽃병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6 식초라는 글자가 판화처럼 찍혀 있는 병은 윤현핸즈에서 판매. 7 종이를 엮어서 식물처럼 철사를 장식한 오브제는 윤현핸즈에서 판매. 

   

WHITE + RED
에너지와 정열을 뜻하는 빨간색은 흰색과 함께할 때 더욱 선명해 보인다. 흰색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조명, 액자 등을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붉은색을 부담스럽지 않게 인테리어에 적용할 수 있다.

1 각도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 조명 ‘타입 75’는 챕터원에서 판매. 2 등받이가 투명한 의자 ‘미스리스 체어’는 카르텔에서 판매. 3 캔버스 소재에 자수를 놓은 쿠션은 펜두카 제품으로 더페어스토리에서 판매. 4 다리가 3개인 철재 소재 의자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5 검은색 시곗바늘이 포인트인 탁상시계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6 높이가 다른 봉이 실용적인 옷걸이는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7 수작업으로 스티치 장식을 한 에코백은 비타트레이드에서 판매. 8 빨간색 종이를 입체적으로 접어서 이은 갈런드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9 Y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액자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WHITE + ORANGE
흰색과 주황색으로 통일한 서재 용품. 안전 색채로 사용될 만큼 주목성이 강한 주황색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창의력을 증진시킨다. 주황색에서 더 나아가 금색까지 아우른다면 색채 표현이 더욱 풍부해질 듯.

1,2 주황색 잉크와 메탈 소재 만년필은 모두 라미 제품으로 북바인더스디자인에서 판매. 3,4,5 클래식한 주황색 액자 프레임과 붓 모양의 돋보기, 물감은 모두 푸에브코 제품으로 에크루에서 판매. 6 패브릭 소재의 주황색 노트는 북바인더스디자인에서 판매. 7 빈티지 스타일의 흰색 주물 트레이는 에크루에서 판매. 8 오렌지색 패키지에 들어 있는 사각 바 초콜릿은 라메종뒤쇼콜라에서 판매. 9 못 모양의 금색 훅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10 태엽 형태의 금색 훅은 젠마이 제품으로 마켓엠에서 판매. 

     

WHITE + BLUE
청량감을 주는 식탁. 흰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보는 듯한 시원한 기운을 식탁 위로 옮겨왔다. 차분하고 편안함을 주는 파란색과 깨끗한 흰색의 만남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배색이다.

1 양감으로 표현한 커트러리 무늬가 포인트인 접시는 김하윤 작가의 작품으로 윤현핸즈에서 판매. 2,4 니트 작업으로 만든 접시와 컵케이크 오브제는 모두 윤현핸즈에서 판매. 3 파란색 꽃이 그려진 수저와 접시는 이혜미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5 도자기 소재의 깃털 모양 오브제는 힙쉬 제품으로 디어콤마에서 판매. 6 진한 보랏빛 마카롱과 마카롱 박스는 모두 라뒤레에서 판매. 7 대리석 소재의 치즈 도마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8 입사귀 형태를 본뜬 남색 나뭇잎 모양 접시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9 육각형 대리석 트레이는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10,13 푸른색 산호 무늬 접시와 앤티크한 장식의 접시는 모두 아스티에드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에서 판매. 11,12 파란색 포도와 돌고래 모양 젤리는 위니비니에서 판매. 

   

WHITE + YELLOW
생동감 넘치는 노란색과 흰색이 만나면 눈이 부실 만큼 산뜻한 분위기를 낸다. 아이 방이나 눈에 띄게 강조하고 싶은 코너가 있다면 노란색을 선택할 것. 낙천적이고 유쾌해지는 기분은 덤이다.

1 종이를 접어서 꽃병에 씌울 수 있는 ‘페이퍼 베이스 커버’는 챕터원에서 판매. 2 메탈 소재의 노란색 다이닝 체어는 상투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3 나무 손잡이가 달린 디캔터는 로쇼룸에서 판매. 4 가벼운 비닐 소재를 니트처럼 엮은 바스켓은 로쇼룸에서 판매. 5 도쿠진 요시오카가 디자인한 ‘스파클 티테이블’은 카르텔에서 판매. 6 외계인 같은 독특한 모양의 꽃병 ‘쇼타임’은 웰즈에서 판매. 7 빨간색 폼폼이 달린 고깔모자는 엥겔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8 둥글둥글한 도자기 소재의 슈거볼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9 아이보리색, 노란색의 시리즈 세븐 체어는 모두 에이후스에서 판매. 10 오돌토돌한 유리 소재의 수납함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11 면으로 만든 실내화는 마켓엠에서 판매. 

   

WHITE + GREEN
대부분 흰색 페인트로 마감하는 베란다에는 초록색이 제격이다. 사계절 내내 작은 정원을 보는 것처럼 싱그러움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의자나 사다리 등의 부피가 큰 가구는 흰색 계열로 통일하고 소품을 초록색으로 선택하면 지루함을 덜 수 있다.

1 달걀 형태의 흰색 아웃도어 라운지 체어는 보에에서 판매. 2 나뭇가지를 꽂기에 좋은 초록색 꽃병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3 연한 아이보리 색상의 벽시계는 세이코 제품으로 마켓엠에서 판매. 4,8 패브릭 소재의 줄무늬 바스켓은 디어콤마에서 판매. 5 벌집 모양의 흰색 테이블 램프 ‘비하이브’는 포스카리니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6,9 2개의 프레임으로 이뤄진 ‘아이 샤인’ 꽃병은 모두 카르텔에서 판매. 7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다용도 바스켓은 마켓엠에서 판매. 10 팔각 기둥 형태의 플라스틱 스툴 ‘아놀드 서커스 스툴’은 챕터원에서 판매. 11 진한 초록색의 세라믹 저그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12 사다리 형태의 선반 겸 행어 ‘베르소 셸프’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3 뜨개로 만든 당근 모양 오브제는 위티앤티 제품으로 윤현핸즈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스타일리스트 고은선(고고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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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Alone

Home Alone

Home Alone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한 어느 싱글남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AM.07:00
여름 아침의 청량함에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찌뿌둥한 정신을 단번에 각성시키는 커피 한잔과 신문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스탠드는 와츠. 모래시계와 시멘트로 만든 오브제는 더패브. 커피잔은 피숀. 뿔떼 안경은 프로젝트 프로덕트 제품. 가구는 모두 710퍼니처 제품. 

   

AM.08:30
일상을 빛내는 소소한 물건에서 개울처럼 흐르는 행복을 만끽한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바다에 이르겠지. 회색 타월은 챕터원. 투명한 유리병 로션은 헤아. 셰이빙 스탠드는 아쿠아 디 파르마. 하늘색 비누와 은색 비누 받침은 디자이너이미지. 튜브형 다목적 세제는 에피그램. 셰이빙 젤은 아쿠아 디 파르마. 스티치 장식 커버로 감싼 비누는 에피그램. 하얀색 셰이빙 크림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셰이빙 브러시와 휴대용 키트는 헤아에서 판매.   

   

AM.09:00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침대만큼은 자연에서 찾고 싶다. 정직한 나무의 일생이 투영된 원목 침대와 리넨 침구는 매일 만나도 질리지 않는다. 작은 화분은 아그데. 스케이트보드는 웨이브즈. 원목 펜던트와 책장, 침대, 협탁은 모두 굿핸드굿마인드 제품으로 에피그램. 탁상시계는 피숀. 블루 스트라이프 캔들은 에포카. 초록색 조명은 루밍. 사이잘 소재 바구니는 에피그램. 러그는 메종드실비. 스트라이프 침구 세트는 틸토 스튜디오. 슬리퍼는 래코드 제품으로 에피그램. 

   

AM.11:30
반려견은 공간을 나눠 쓰는 존재에서 삶을 공유하는 존재로 나아간다. 반려견의 행복이 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벽에 걸린 강아지 인형은 정희기 작가의 작품으로 에피그램. 행어에 걸린 옷은 래코드에서 론칭한 반려견 브랜드 퍼넥트 라인 제품으로 에피그램. 원목 책과 연필꽂이는 굿핸드굿마인드 제품으로 에피그램. 가죽으로 짠 강아지 집과 목줄은 헨리베글린 제품. 푸른색 목줄과 강아지 그릇은 이리온 제품. 러그는 마마스코티지.   

   

PM.01:00
하루의 반이 지나가고 또 다른 반이 남았다.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의미다. 철제 빈티지 의자는 에피그램의 소장품.    

   

PM.02:30
누군가에게 말했다. 쫓기지 않고 천천히 차려 먹는 늦은 점심은 혼자 사는 즐거움 중 가장 크다고. 벽에 걸린 원목 트레이는 굿핸드굿마인드 제품으로 에피그램. 야나기 소리의 프라이팬은 루밍. 회색 거즈로 만든 드라이 타월은 챕터원. 원목 식탁과 벤치, 스툴은 모두 굿핸드굿마인드 제품으로 에피그램. 소스팬은 루밍 수제 과일청은 반 테이블 제품으로 에피그램. 푸른색 자기 보관함은 메종드실비. 대리석 무늬 플레이트와 와인잔은 피숀. 블랙 캔들 홀더는 메종드실비. 블루 패턴이 그려진 하얀색 러너는 다니카. 코르크 스크루는 디자이너이미지.  

   

PM.03:00
서재는 지식의 창고가 아니다. 창고에 필요한 건 수납과 보관이지만 나의 서재는 효용과 가치로 채워진 살아 있는 요새다. 디자인 사무소 JTK랩의 책상 공간에 놓인 모래시계는 더패브. 빈티지 테이블 스탠드는 와츠. 

   

PM.04:30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며 혼자만의 작업을 끝낸다. 나의 일, 나의 가치, 나의 경험을 한데 투영한 작업은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까. 허먼 밀러의 에어론 체어는 인노바드. 데스크 스테이플러는 에포카. A8 이어폰은 뱅앤올룹슨. 빈티지 트레이는 피숀. 압정과 페이퍼 클립은 루밍. 미국 건축가 루이스 칸의 스케치 작업을 담은 책은 JTK랩의 소장품

   

PM.05:00
식물이 주는 기쁨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싶다. 이맘때 절정에 이르는 관엽식물과 각종 허브, 꽃이 모여 자연이 연주하는 교향곡을 들려준다. 뿌리개는 루밍. 미니 빗자루는 켈러. 옐로 화분 커버는 박삭 제품. 

   

PM.06:30
오랜만에 공방에 들러 작업 중인 의자를 드디어 완성했다. 이제 나무는 의자로서의 삶을 부여 받아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고 오늘 하루는 자양분처럼 내 삶을 살찌울 것이다. 자전거는 몰튼 제품으로 르벨로. 프리츠 한센의 시리즈 세븐 체어는 에이후스. 하늘색 로퍼는 유니페어. 테이블 위의 끌 세트는 신우종합상사. 코튼 롤펜 케이스는 델포닉스 제품으로 북바인더스디자인. 가죽 앞치마는 투우사가죽공예 제품. 일본 츠네사브로의 대패는 신우종합상사. 사쿠라마루 우드 슬리커는 레더크래프트툴. 테이블 밑에 있는 원목 상자는 레드데커 제품으로 디자이너이미지. 철제 다용도함은 디자이너이미지. 테이블 위의 나무 의자는 710퍼니처 제품.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심필영(스타일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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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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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션 투 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에슬레저 트렌드가 급부상한 지금, 스포츠 브라가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과연, 스포츠 브라는 동시대 패션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여성의 스포츠 활동을 돕는 기능성 속옷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우리 여자들에게 스포츠 브라가 가진 의미는 꽤 특별하지 않을까. 잠시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가슴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생애 처음 구입한 속옷이 바로 스포츠 브라였으니! 어머니와 함께 고른 부드러운 면 소재 브래지어는 본격적인 여자로서의 성장을 함께하는 상징적인 대상이었다. 하지만 다채로운 디자인과 탁월한 기능성을 자랑하는 진정한 란제리의 세계에 입문한 이후엔 스포츠 브라는 특정 상황에서만 선택하게 되는, 다시 말해 운동할 때만 입을 수 있는(그마저도 몸매가 좋지 않으면 절대 입을 수 없는) 운동복으로 치부되며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그렇다면 하이패션 궤도에 진입한 스포츠 브라의 신분 상승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답은 최근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에슬레저(Athleisure, 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와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힙합 스타일의 꾸준한 유행을 들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에슬레저 스타일의 톱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고, 근사한 힙합 패션을 완성하는 데 스포츠 브라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것. 하지만 알다시피 스포츠 브라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이럴 땐 무엇보다 스트리트 패션을 참고하는 게 현명하다. 단정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재킷에 매치하거나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셔츠 안에 브래지어를 입어 그 존재를 은근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겠다. 물론, 한 줌의 지방도 허락하지 않는 탄탄한 복근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mc editor 김미강
 그렇다면 하이패션 궤도에 진입한 스포츠 브라의 신분 상승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답은 최근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에슬레저(Athleisure, 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와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힙합 스타일의 꾸준한 유행을 들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에슬레저 스타일의 톱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고, 근사한 힙합 패션을 완성하는 데 스포츠 브라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것. 하지만 알다시피 스포츠 브라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이럴 땐 무엇보다 스트리트 패션을 참고하는 게 현명하다. 단정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재킷에 매치하거나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셔츠 안에 브래지어를 입어 그 존재를 은근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겠다. 물론, 한 줌의 지방도 허락하지 않는 탄탄한 복근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mc editor 김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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