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meets LIGHTING

TABLE meets LIGHTING

TABLE meets LIGHTING
주방의 분위기는 잘 고른 식탁과 조명에서 판가름 난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네 가지 스타일의 식탁과 조명을 매치했다.


대리석 식탁 + 황동 조명
북유럽 스타일의 다음 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르네상스 스타일. 현대적이면서도 빈티지한 상반된 느낌의 공간을 원한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대리석 식탁과 황동으로 만든 샹들리에의 매치를 추천한다. 이때 의자는 세트 구성은 절대 피하자. 개성 있는 의자의 조합은 의자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을 살리는 장식 효과까지 주기 때문이다.

1 심플한 선으로 디자인한 no/17 12 샹들리에는 티에이치더메뉴펙처. 45만원. 2 하이메 야욘이 디자인한 핑크빛 사멘 체어는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보에. 가격 미정. 3 회색 천을 덧댄 원목 의자는 라꼴렉트. 가격 미정. 4 허먼밀러 사의 오리지널 임스 유니버설 테이블의 다리 프레임 위에 회색 대리석 상판을 매치한 원형 테이블은 인포멀웨어. 1백15만원. 5 대리석과 유리의 조화가 돋보이는 ‘온더록’ 잔은 리 브룸이 디자인한 것으로 인엔. 가격 미정. 6 금색 트레이와 깔때기 모양의 화기는 디에디트. 가격 미정.

   


빈티지 원목 식탁 + 클래식 조명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탁을 고른다면 익스텐션 테이블이 해답이다. 빈티지 원목 식탁을 선택했다면 클래식한 조명을 추천한다. 빈티지 가구와 클래식 조명의 매치는 마치 수학 공식처럼 보이지만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이만한 조화가 없다.

1 4인용에서 6인용으로 확장되는 익스텐션 테이블은 덴스크. 2백만원대. 2 빨강, 파랑, 노랑, 회색의 크바드랏 원단으로 커버링한 빈티지 의자는 덴스크. 개당 30~40만원. 3 PH 4/3 펜던트는 루이스폴센 제품으로 덴스크. 가격 미정. 4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티타월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1만원. 5 볼 모양의 뚜껑이 이색적인 유리 물병은 이노메싸. 가격 미정. 6 안팎의 색감이 다른 티라이트 플라워 컵은 짐블랑. 1만8천원. 7 벽에 건 수건걸이는 짐블랑. 가격 미정. 8 둥근 코르크를 구슬처럼 꿰어 만든 냄비 받침대는 루밍. 2만7천8백원. 9 하늘색 티타월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1만원. 

   


개성 있는 작은 식탁 + 빅 펜던트 조명
획일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개성이 느껴지는 다이닝룸을 연출하고 싶다면 에스닉한 타일을 상판으로 마감한 철제 식탁을 선택해보자. 식탁 주변이 단출해 보이지 않으려면 식탁의 크기에 비해 비례적으로 큰 펜던트 조명을 선택해야 멋스럽다.

1 벽에 시공한 회색 페인트는 던에드워드에서 판매. 2 오리지널 1227 브라스 맥시 펜던트는 앵글포이즈 제품으로 리모드. 45만원. 3 빈티지 카우 혼 체어는 비투 프로젝트. 가격 미정. 4 헤링본으로 시공한 모로칸 화이트 마루는 구정마루에서 판매. 5 상판을 에스닉한 패턴 타일로 마감한 인더스트리얼 타일 테이블은 키엔호. 37만4천원. 6 빨간색 접시는 허영욱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가격 미정. 7 빈티지한 우르술라 저그는 케흘러 제품으로 이노메싸. 1천5백원. 8 노란색 패턴의 저스트 마이 컵 오브 티 컵 세트는 챕터원. 6만2천원. 9 보라색 시리즈 세븐 체어는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보에. 가격 미정. 

   


6인용 식탁 + 볼 조명
작은 식탁은 큰 식탁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다. 공간이 허락된다면 4인용보다는 6인용을 선택하자. 이때 거실과 다이닝룸을 구분 짓지 말고 식탁을 배치해 책상 겸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식탁 주변에는 의자를 4개만 배치하고 손님이 왔을 때는 스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명은 웅장한 크기로 포인트를 주거나 펜던트 조명을 여러 개 군데군데 달아주자.

1 볼과 티포트는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 볼 3만6천원, 티포트 14만원. 2 사이버틱한 느낌으로 표면을 처리한 그래디언트 이팩트 글라스 베이스는 자라홈. 3만9천원. 3 블루 패턴의 커팅 보드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4 물방울 모양의 코노 디시는 이노메싸. 3만4천원. 5 원목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바게트 커팅 보드는 짐블랑. 11만8천원. 6 철제 수납장 Xelect Box는 더띵팩토리. 개당 48만원. 7 회색과 흰색 의자는 프레델시아 제품으로 덴스크. 가격 미정. 8 6인용 리얼 테이블은 잭슨카멜레온. 43만원. 9 한지 조명 레골릿 펜던트 조명은 이케아. 1만7840원. 10 검은색 네트 체어는 웰즈. 가격 미정. 11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머그와 라임을 담은 접시는 지승민의 공기. 가격 미정. 12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한 제너럴 트레이는 짐블랑. 8만9천원. 13 검은색 저그는 메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가격 미정.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
스타일리스트 최지아(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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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Road

Country Road

Country Road
마치 꿈틀대는 영혼을 표현한 듯한 패턴들.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 조합하는 재미까지 있는 패턴 타일과 소품으로 시골집 곳곳을 꾸몄다.

↑ 페인트는 페베오 Pebeo 제품. 제작은 카린 월프 Karine Wolff.

 

원탁의 노래
인내심을 갖고 도안을 만든 후 스텐실 기법으로 주전자와 오래된 냄비에 무늬를 입혔다. 

   

↑ 호리병 모양의 큰 유리병은 데주네 쉬르 레르브 Dejeuner sur L’herbe 제품. 컵, 작은 물병들은 모두 카라반 Caravane 제품. 초록빛 유리 단지는 메르시 Merci 제품. 페인트는 페베오 제품. 제작은 카린 월프. 

착시 효과
무명천에 스텐실 기법으로 무늬를 넣었더니 화려한 양탄자처럼 변신했다. 

   

↑ 파란색 실타래는 더 콘란 숍 The Conran Shop 제품. 탁자를 장식한 시멘트 타일은 쿨뢰르 에 마티에르 Couleurs et Matieres 제품. 타일을 칠한 페인트는 리틀 그린 Little Greene, 레프 블랙 잭 Ref. Black Jack 제품. 

 

그림 맞추기
원예용 작업대로 쓰이는 탁자에 다양한 문양의 패턴 타일을 패치워크로 장식했다.   

   

↑ 의자는 메르시, 쌓아놓은 시멘트 타일은 프티 팡 Petit Pan 제품. 등나무와 마로니에 소재 화분은 이케아, 흰색 화분은 플뤼 Fleux 제품. 파티션에 붙인 벽지는 콜앤선 Cole&Son,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 제품. 제작에 사용한 페인트는 리틀 그린 제품. 제작은 에디트 가로 edith Garrault. 식물을 제공해준 트뤼포 Truffaut, 이케아 Ikea, 플뢰르 앙 쿨뢰르 Fleurs en Couleurs에게 감사를 전한다.

 

파티션의 변신
페인트칠을 하거나 벽지를 발라 3가지 모양의 나무를 새겨넣은 3단 파티션이 멋스럽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장 밥티스트 펠르랭 Jean-Baptiste Pell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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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빛 그리고 선

공간, 빛 그리고 선

공간, 빛 그리고 선
여행을 하며 구입한 추억의 물건들이 그래픽적인 선과 흑백의 대조 속에 뒤섞여 있다.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카렌 시몬센은 아무런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을 때 이 별장을 찾는다.

 

1964년에 지어진 노스 질란드의 이 집은 들어서는 순간 깜짝쇼와 같은 기쁨을 선사한다. 경사진 언덕에 자리를 잡아 집 안에서 바라보면 높이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 욕조는 원래 있던 것으로 카렌 시몬센이 몇 년째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라임스톤으로 만든 테라스의 테이블과 의자는 경매 사이트인 로리츠닷컴에서 구입한 것.   

↑ 그래픽적인 선과 실루엣, 흑백의 단조로운 색으로 완성한 부엌. 부엌 가구는 원래 있던 제품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사용하고 있으며 조형적인 다리와 유리 상판이 돋보이는 식탁을 더했다. 식탁 의자는 인터 스튜디오 제품.  

↑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1 하나의 조각품 같은 오브제는 인터 스튜디오에서 구입. 창가에 매단 랜턴은 카렌 시몬센이 오리엔탈 느낌을 더하기 위해 술을 달았다. 2 집 안의 문은 곳곳의 테라스로 연결된다. 이 집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집주인이 배려한 것. 3 패션 디자이너 카렌 시몬센과 남자 친구 옌스 바망. 카렌 시몬센 Karen Simonsen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 ‘카렌 바이 시몬센 Karen by Simonse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32개국에 진출해 있는 덴마크의 안경 제조업체 ‘프레고 Prego’의 디자이너다. 그녀는 매년 여름이 되면 15살 딸 아미나 Amina와 맞춤 양복 브랜드 J. 안토니 코펜하겐 J. Antony Copenhagen의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 옌스 바망 Jens Vammen과 함께 덴마크 노스 질란드 North Zealand에 위치한 125㎡의 오두막집에서 지낸다. 카렌은 마음을 이완시키고 영감을 얻고자 집을 꾸미는 데 시간과 공을 들였다. 우선 긍정적인 기운을 얻기 위해 가구는 밝고 가벼운 것으로 골랐다. 여행 중에 눈에 띄는 가구를 발견하면 자신의 또 다른 작품이기도 한 이 집과 어울리는지 고려하지만 종종 마음이 끌리는 것을 고르기도 한다. 그 때문일까.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은 카렌의 인생 그 자체이기도 하다 “기운을 재충전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이 집은 마술적인 동시에 신성한 공간입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저는 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 집을 얻고 나서 일주일 동안 텅 빈 집 안에 앉아 이 공간을 느끼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했어요. 건물의 기본 구조를 유심히 살펴본 후 ‘집은 언제나 편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죠. 이 공간은 내게 아주 소중합니다. 스칸디나비아적인 영감을 주는 가구,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화병, 나무 상자, 우리 가족의 어린 시절 사진 등 추억이 담긴 소품들로 이 집을 채웠습니다. 저는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지역 공예품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트렁크는 항상 온갖 물건으로 가득 채워지죠.”
이렇게 해서 카렌의 스타일이 만들어진 것이다. 카렌은 자신이 미처 알지 못 하는 의외의 상황을 즐기곤 하는데, 그녀가 이 오두막집과 사랑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다. 오두막은 밖에서 보면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집 안으로 들어서면 보석 상자처럼 아름답고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언덕에 오두막집을 지어서 아주 흥미로워요. 넓게 펼쳐진 전망은 대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하늘과 바다가 언제나 푸르게 보이죠. 파란색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곳에 있을 때마큼은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다양한 관점으로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요.”    

↑ 위에서 반시계방향으로) 1 가구숍 일바 ilva에서 구입한 침대의 헤드보드는 부드러운 갈색 가죽으로 덧대었다. 침대 위의 베딩과 쿠션은 모두 카렌 시몬센 컬렉션. 2 진한 갈색 선반은 주문 제작한 갈색 항아리와 잘 어울린다. 선반 위의 수건은 폴 스미스, 노란 박스는 아쿠아 디 파르마 제품. 3 흰색 패널로 마감한 선반 위를 잡지로 장식했다. 스웨이드 가죽으로 만든 의자와 대관람차의 미니어처가 놓인 테이블. 카렌은 집 안을 꾸밀 때 그래픽적인 요소와 흰색과 검은색에서 영감을 받는다. 또 옷을 디자인할 때와 같이 가구를 고르기 때문에 또렷한 윤곽과 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구와 가구가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선에 관심이 많은 이유다. “저는 일상을 도표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수학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기하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예를 들어, 저는 실내가 대각선으로 되어 있지 않은 한 대각선 방향으로 소파를 놓지 않습니다. 나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패션이 가구 산업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하지만 가구의 기능성만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이 별장은 아름다운 기능성을 우선으로 꾸몄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 부드럽고 폭신해 보이는 의자는 일바 제품으로 빈둥거리며 책을 읽기에 좋다. 뒤쪽 책장은 인터 스튜디오 제품으로 그녀가 좋아하는 브랜드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비르지타 볼프강 Birgitta Wolfgang(시스터스 에이전시 Sister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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