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스타일의 오피스 인테리어

다섯가지 스타일의 오피스 인테리어

다섯가지 스타일의 오피스 인테리어

업무와 생활 공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져가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 특별한 개성 없이 기능에만 몰두했던 사무 공간이 색을 입고 엔터테이닝의 기능을 강조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감각이 깃든 테마가 있는 다섯 개의 오피스 인테리어를 통해 사무용 가구의 흐름과 유쾌한 오피스 레이아웃을 제안한다.

 

OFFICE FOR LIVING

1 핀 율의 펠리컨 체어는 원컬렉션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2 소파 베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슬리핑 소파는 가리모쿠 제품으로 리모드에서 판매. 3 기하학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쿠션은 롱포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4 기하학적 문양의 카펫은 구다모에서 판매. 5 실버 메탈 소재의 플로어 조명은 모밸랩에서 판매. 6 골드 촛대와 트레이는 덴스크에서 판매. 7 액자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8,9 세라믹 부엉이 오브제는 보사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10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벽시계는 비트라에서 판매. 11 금속 훅은 엠컬렉션에서 판매. 12 벽에 시공한 진한 회색 페인트는 DE6369 Legendary Gray, 붉은색 페인트는 DEA152 Deep Crimson, 핑크빛 페인트는 DE6025 Rose Meadow, 연회색 페인트는 DE6375 Castle rock, 노란색 페인트는 DE5515 Ripe Pear로 던 에드워드에서 판매.

 

 

 

1 아르네 야콥센의 타이포가 새겨진 삼각자는 디자인레터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 짙은 색상의 우드 행어는 웰즈에서 판매. 3 보라색 스카프는 구다모에서 판매. 4 금속과 우드 소재 트레이는 핫트랙스에서 판매. 5 검은색 폴딩 자는 아르텍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6 우드 받침의 메모지는 북바인더스디자인에서 판매. 7 티크 테이블은 모밸랩에서 판매. 8 회색 의자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9 레드 y 포스터 ‘In Love with Typograph 5-y’는 플레이타입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0 우드 티슈 박스는 사이토 우드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11,12 화이트와 블랙의 비슬리 서랍장은 인디테일에서 판매. 13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매거진 랙은 모벨랩에서 판매. 14 바닥에 시공한 마루는 구정마루의 프라하 오크. 15 도금한 트레이는 리참 제품으로 모엠컬렉션에서 판매. 가격 미정. 16 기하학 패턴의 코르크 소재 트레이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7 사이드 테이블로 연출한 알바 알토의 우산꽂이는 비트라에서 판매. 18~20 벽에 시공한 진한 회색 페인트는 DE6369 Legendary Gray, 붉은색 페인트는 DEA152 Deep Crimson, 핑크빛 페인트는 DE6025 Rose Meadow, 연회색 페인트는 DE6375 Castle rock, 노란색 페인트는 DE5515 Ripe Pear로 던 에드워드에서 판매.

 

 

 

OFFICE FOR GALLERY

1 마리노 파리소토의 ‘The Sky ver New York 1’ 액자는 루마스갤러리에서 판매. 2 맨 레이의 ‘Le Violon D’ingres, 1924’ 액자는 루마스갤러리에서 판매. 3 애드워드 B. 고든의 ‘The Jacket’ 액자는 루마스갤러리에서 판매. 4 물방울무늬의 액자는 리엘리라센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5 사진작가 한홍일의 ‘일장춘몽 03’ 액자는 챕터원에서 판매. 6 세라믹 오브제는 김선애 작가의 작품으로 엘스토어에서 판매. 7 색색의 브로치로 만든 액자는 엘스토어에서 판매. 8 수납 고리가 달린 민트색 선반장은 더띵팩토리에서 판매. 9 베르너 팬톤의 3단 화이트 원형 수납장은 베르판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10 디자이너 에일린 그레이의 화이트 데스크 맨톤은 클래시콘 제품으로 인엔에서 판매. 11 블랙 가죽을 입은 시리즈 세븐 체어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인엔에서 판매. 12 크리스찬 델의 블랙 테이블 조명은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13 도자 컵은 엘스토어에서 판매. 14 검은색 펜은 나미브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15 실버 플러그 트럭은 루밍에서 판매. 16 러그는 우드노트 제품으로 인엔에서 판매. 17 시공한 프라하 오크는 구정마루에서 판매.

 

 

 

OFFICE FOR PING PONG

1 내추라 탁구대는 제맥스 제품으로 제맥스코리아에서 판매. 2 탁구대에 놓은 큐브 캘린더는 모마 제품으로 세그먼트에서 판매. 3 레드 3단 수납장은 더띵팩토리에서 판매. 4 플라스틱 폴딩 박스는 써플러스시스템 제품으로 코발트샵에서 판매. 5 로프트 블랙 월 조명은 지엘드 제품으로 지엘드코리아에서 판매. 6 송범기 작가의 화이트와 블루 선반은 브레이크타임키트 제품으로 모엠컬렉션에서 판매. 7 세실 만츠가 디자인한 내추럴 샴페인 색상의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릿 15는 뱅앤올룹슨에서 판매. 8 핑크와 와인색 바인더는 북바인더스디자인에서 판매. 9 살바도르 달리의 립 체어 미니어처는 스튜디오 65 제품으로 비트라에서 판매. 10 화이트 상판의 책상은 USM 제품으로 몰시스템에서 판매. 11 허먼밀러사의 엠 바디 체어 XT는 인노바드에서 판매. 12 레드 서랍장은 USM 제품으로 몰시스템에서 판매. 

 

 

 

OFFICE FOR AUDIO

1 알바 알토의 암체어 401은 비트라에서 판매. 2 스티브 맥건의 헤드폰 form 2i는 뱅앤올룹슨에서 판매. 3 프랑스 드비알레사의 오디오 앰프 드비알레 120은 디자인앤오디오에서 판매. 4 드비알레사의 올인원 스피커 팬텀은 디자인앤오디오에서 판매. 5 아톰 스피커는 디자인앤오디오에서 판매. 6 벽에 걸린 포스터 ‘In love with Typograph 2’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7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3가지 색상의 룸 디바이더는 모밸랩에서 판매. 8 실버 테이블 조명은 앵글포이즈 제품으로 리모드에서 판매. 9 엔벨롭 책상은 허먼 밀러 제품으로 인노바드에서 판매. 10 데스크에 놓은 드로잉 패드는 챕터원에서 판매. 11 빨강 펜은 핫트랙스에서 판매. 12 블랙 에어론 체어는 허먼 밀러 제품으로 몰시스템에서 판매.

 

 

 

OFFICE FOR GYM

1 아르네 야콥센의 우드 앤트 체어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2 오렌지색 시리즈 세븐 체어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3 우드 테이블은 리모드에서 판매. 4 디터 람스의 알람 클락 AB5는 코발트샵에서 판매. 5 블랙과 실버 색상의 북마크는 노매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6 시력 보호 led 스탠드 조명 아물레또는 라문 제품으로 핫트랙스에서 판매. 7 캐틀 벨 아령은 테크노짐 제품으로 우영웰니스에서 판매. 8 티크와 블랙 가죽 바 스툴은 모밸랩에서 판매. 9 옐로 스카프는 구다모에서 판매. 10 실버 색상의 월 조명은 지엘드 제품으로 지엘드코리아에서 판매. 11 그래비티 스트랩은 우영웰니스에서 판매. 12 그레이 화기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코발트샵에서 판매 13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아티스 바이크는 테크노짐 제품으로 우영웰니스에서 판매. 14 블루와 그린 노트는 북바인더스디자인에서 판매. 15 우드 데스크 트레이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16 다이아몬드 무늬의 미니 러그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코발트샵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심필영(스타일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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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담긴 3대가 사는 아파트

취향이 담긴 3대가 사는 아파트

취향이 담긴 3대가 사는 아파트

일상 용품을 미학적으로 풀어낼 줄 아는 전직 큐레이터 출신의 이민주 씨. 동서양의 문화와 미술 작품 등 그녀의 취향이 오롯이 담긴 3대가 사는 아파트를 찾았다.

취향이 담긴 믹스매치로 꾸민 3대가 사는 아파트

중국 작가 쟝 샤오강의 대형 그림 앞으로 에이후스에서 구입한 프리츠 한센의 다이닝 테이블과 세븐 체어를 배치했다.

 

전직 큐레이터 출신의 이민주 씨가 이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감각 좋기로 소문난 이의 이사 소식은 까다로운 검증 과정 없이 두 팔 벌려 환영이니 그녀의 이사 소식이 더욱 반가웠다. 두 아이의 엄마지만 연예인 뺨치는 탄탄한 몸매와 마스크를 가진 이민주 씨는 미모를 능가하는 남다른 재능을 가졌다. 얼마 전 어떤 명망 있는 디자이너와의 인터뷰에서 ‘공간의 공기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공간 내부 디자인의 차이는 공기감으로 결정되고, 그 공기감은 즉 사물들의 어울림이라는 것이다.

이민주 씨는 그가 말했던 공기감에 대한 기민한 촉수가 발달된 사람이었다. 이사 오기 전 살았던 한남동 집도, 이번에 공개한 방배동 집 역시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과 취향으로 채워졌으니 말이다. “너무 밋밋한 것도 싫고 그렇다고 멋을 부린 것도 싫어요. 모든 것이 적절하게 어우러졌을 때 그 효력이 발휘되죠.” 그녀의 말처럼 396㎡의 자유분방한 공간에는 유쾌한 뒤섞임으로 채워져 있었다. 아파트지만 단독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너른 데크가 있는 3층 구조의 아파트에는 작은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1층은 시부모님의 침실과 3대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가족실 개념의 메인 거실이 있다. 커다란 야자수나무 아래 세팅한 미니멀한 가구들은 두 개의 페르시안 카펫과 만나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더해졌다. 이번 이사는 분가했다가 다시 부모님 집으로 이사를 들어간 터라 흩어져 있던 두 집 살림을 하나로 합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주어졌다.

 

 

비트라의 빨간색 MVS 셰이즈가 뒤로 보이는 계단과 오버랩되어 이어지는 형태로 보인다. 오랜 시간 가족과 함께 동거동락한 소파는 플렉스폼 제품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확장감 넘치는 거실 풍경.

 

 

1 다른 공간에 비해 주방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로 꾸몄다. 식탁은 B&B 이탈리아, 조명은 루이스 폴센의 PH 시리즈를 선택했다. 2 줄리언 오피의 작품이 걸려 있는 현관 입구.

 

“제가 가지고 있던 사이즈가 큰 프리츠 한센의 테이블 시리즈 식탁을 어디에 둘지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거실에는 소파만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다이닝 공간을 이웃시켜 배치하니 손님이 오셨을 때 편하게 소파를 오가며 와인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거실에는 중국 작가 쟝 사오강의 작품과 베르나르 브네의 그림을 걸어 빈 벽에 힘을 주었다. 2층 부엌에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B&B 이탈리아의 식탁과 PH 조명을 달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단장했고, 기둥에는 그녀의 첫 미술 작품 컬렉션인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을 걸었다. “쿠사마 야요이, 서도호, 김민경, 바네사 비크로프트, 나라 요시모토 등 유화, 판화, 사진, 그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좋아해요. 물론 갤러리에서의 경험이 작품 구입에 영향을 주지만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가슴이 이끄는 것들을 구입하고 즐기는 편이에요.”  

작은 거실을 품고 있는 3층은 이민주 씨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다칠까 염려되어 다다미를 깔았는데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선생의 자수 쿠션으로 연출한 평상형 원목 가구를 들여놓으니 보다 탄탄해진 젠 스타일이 만들어지더라고요.” 동양적인 느낌의 거실과 달리 부부 침실은 관능적이다. 여인의 몸을 형상화한 작품은 콘트라스 속에서 극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침대 옆 남는 자리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프리츠 한센의 라운지 체어와 베르펜의 판토 조명을 달았다.

현란한 데커레이션 요소 없이도 공간에 신선함과 정체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무기는 취향이 아닐까. 모던한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 일색인 요즘, 취향에 충실한 믹스매치로 획일화된 아파트를 자신만의 색깔로 채색시킨 이 집이 더욱 특별해 보였다.

 

 

1 강민경 작가의 그림 작품을 걸어 장식한 복도. 2 3층에 있는 아이들의 공부방. 전체적으로 카펫을 깔아 푹신한 감촉을 더했다.

 

 

다다미를 깐 2층 거실. 동서양의 느낌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리네로제의 몰리 베드가 놓여 있는 부부 침실.

 

 

에이후스에서 구입한 프리츠 한센의 PK 라운지 체어와 베르펜의 판토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책 읽는 공간.    

 

*에스터 로더에서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Ⅱ와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을 집주인에게 선물로 증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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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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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의 섬

휴식의 섬

휴식의 섬

디자이너 조나단 애들러는 뉴요커들의 단골 휴가지인 햄튼 지역에 기존의 미국 스타일과 전혀 다른 집을 지었다. 전통과 관습을 깨는 그만의 팝적인 스타일을 이 집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애디론댁 산맥에 접한 바닷가에서 쉬고 있는 조나단 애들러(오른쪽)와 사이먼 두넌, 그리고 그들의 폭스테리어.

 

바다로 활짝 열린 건축물은 캘리포니아 스타일이고 검은색 벽에서는 스칸디나비안 분위기가 난다. 또 모래언덕이 있는 주변 풍경은 일본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수천 가지 모습을 지닌 이 집은 집주인만큼이나 별나고 독특하다. 디자이너 조나단 애들러 Jonathan Adler와 작가인 사이먼 두넌 Simon Doonan 커플은 트렌디한 뉴요커들이 휴양지로 선호하는 햄튼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커플은 얼마 전 이곳 셸터 아일랜드의 바닷가에 집을 짓고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탈피한 개성 있는 스타일로 꾸몄다. 건축은 그레이 오르간시 아키텍처 Gray Organschi Architecture의 리사 그레이와 알랜 오르간시에게 맡겼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집 중앙에 벽을 세우지 않는 것이었다. “아주 넓은 거실을 갖고 싶었어요. 쉴 수 있는 공간과 소박한 부엌을 한데 갖춘 거실 말이에요. 이런 공간 구성이 미국식은 아니죠.” 그들의 바람대로 이 집에는 큰 창이 많아서 안에 있어도 밖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널찍해 보인다. 집 밖의 모래언덕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다. 정원은 버터컵 디자인 그룹 Buttercup Design Group의 비키 카다로가 디자인했는데 모래와 돌, 허브, 침엽수, 화분과 식물을 이용해 매우 자연스러운 풍경을 만들었다.

실내장식만큼은 조나단이 직접 했다. 그는 공간을 젊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조명이며 일부러 꾸민 듯한 부자연스러운 스타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투적인 스타일에 반대하는 그는 장 콕토, 포르나세티, 피카소까지 초현실주의적인 예술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조나단은 <마이 프리스크립션 포 안티-디프레시브 리빙 My Prescription for Anti-depressive Living>이라는 책을 통해 이런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세라믹을 전공한 조나단은 브라질의 빈티지에서 영감을 얻어 타일을 제작했고 이 집의 한쪽 벽에 이 타일을 시공했다. 거실에는 세라믹으로 제작한 오리엔탈 스타일의 멋진 파티션을 놓았다. 거실은 커다란 원형 벽난로를 중심으로 네 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벽이나 파티션 대신 태피스트리를 깔아 구분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느긋한 보헤미안 스타일이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몇 가지 물건을 제외하고 소파, 암체어 등의 가구와 조명, 꽃병, 쿠션은 모두 조나단이 디자인한 제품인데 미국과 런던, 파리에 있는 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의 조명이 우리 환경을 진짜 아름답게 만들어주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조나단 자신의 집에 잘 어울리는 것만은 분명하다.

 

 

세라믹 타일을 붙인 벽에 1960년대 프랑스 화가의 그림을 걸었다. 빈티지 펜던트 조명은 미국에서 구입한 것. 빈티지한 안락의자 프레지던트 플래트너 President Platner는 워렌 플래트너가 디자인한 것으로 벨벳으로 커버링했다. 낮은 테이블과 바나나 조각, 머그, 피처, 수를 놓은 쿠션, 태피스트리, 긴 소파는 모두 미국의 유명한 홈 디자인 브랜드 조나단 애들러의 제품.

 

 

거실의 한쪽 벽에 놓은 책장에 화사한 색감의 오브제와 조명들을 배치해 생동감을 주었다. 여러 개의 볼이 매달린 펜던트 조명은 빈티지. 또 다른 벽에는 조나단이 수집하는 부엉이 오브제 중 부엉이 모양을 형상화한 거대한 밧줄 작품을 걸어놓았는데 예술가 앤디 하먼의 작품이다.

 

 

거실 한쪽에 매달린 등나무 흔들의자에 앉으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 금색 다리를 가진 오렌지색 암체어와 쿠션, 아크릴 다리를 가진 금색 구리 테이블은 모두 조나단이 디자인했다.
짙은 회색 돌로 가장자리를 두른 수영장에서 저 멀리 그린포트 하버와 오리엔트 하버가 보인다. 셸터 아일랜드는 새와 조개의 천연보호 구역인데, 집 주변에는 돌로 된 타일을 깔았고 흔들의자와 벤치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해 낮잠을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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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기욤 고데 Guillaume Gau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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