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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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코발트, 인디고 그리고 암청색까지 짙은 블루가 지닌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힘을 느껴보자. 공간을 강렬하게 채운 푸른 물결 속으로.

 

블루 벨벳

1 쿠션이 있는 긴 의자 ‘노튼 Norton’은  메리디아니 Meridiani 제품. 100×170×70cm, 3188유로부터. 2 암청색 플로어 조명은 루이스 폴센 Louis Poulsen 제품으로 봉 마르셰 Bon Marche에서 판매. 768유로. 3 안쪽에 빨간색 물방울무늬가 있는 우산은 쿠모 Kumo 제품으로 콘란 숍 Conran Shop에서 판매. 165유로. 4 레오퍼드 문양의 벽지 ‘산토 소스피르 Santo Sospir’는 ‘뉘 Nuit’ 색상으로 크리스찬 라크로아가 디자이너스 길드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5 바닥에는 패로&볼 Farrow& Ball의‘오프블랙 Off-Black’ 페인트를 칠했다.

   

 

블루 컬러 옷걸이

1 패브릭 옷걸이는 모두 헤이 Hay 제품으로 플뢰 Fleux에서 판매. 5개, 29유로. 2 배경에 깐 패브릭은 도미니크 키퍼 Dominique Kieffer가 디자인한‘타슈 투알 Tache Toile’이며 리넨 소재로 4가지 컬러가 있다. 폭 140cm, 미터당 113유로.

   

 

반짝이는 블루 잉크

1 니트 쿠션 ‘네오 Neo’는 양면으로 사용 가능하며 레 자틀리에 드 부아시에르 Les Ateliers de Boissiers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50×50cm, 개당 117유로. 2 도자기 식기인 디저트 접시 8.50유로, 샐러드 접시 29.90유로, 슈거 볼 19유로, 수프 접시 9.50유로이며 모두 해비태트의 ‘메인 Maine’ 컬렉션. 3 메탈과 스트라스 장식의 벨벳 팔찌는 샤넬 제품으로 1660유로. 샤넬의 매니큐어 ‘비브라토 Vibrato’는 블루 리듬 Blue Rhythm 컬렉션 제품. 23유로. 4 배경에 사용한 천연 식물섬유로 만든 벽 마감재는 엘리티스 컬렉션 민도로 Elitis Collection Mindoro의 ‘칼리보 Kalibo’.

   

 

블루로 꾸민 거실

1 폴리우레탄 패브릭에 폴리에스테르 솜을 채운 암체어 ‘매드 체어 Mad Chair’는 마르셀 반더스 디자인으로 떡갈나무로 다리를 만들었다. 폴리폼 Poliform 제품으로 실베라 폴리폼에서 판매. 69×74×70cm, 1325유로부터. 2 양모와 루테늄 소재의 백은 샤넬 제품. 2390유로. 3 의자 뒤의 가구는 티에리 피카세트가 디자인했으며 앞부분은 열 성형한 3D 패턴이다. 전체 프레임은 매트한 래커를 칠했으며 다리는 너도밤나무로 만들었다. 42×50×160cm. 로쉐 보보아의 ‘로사스 Rosace’. 개당 2263유로. 4 메탈 소재의 원형 테이블은 A.U 메종 A.U Maison 제품으로 그랑 콩투아 Grand Comptoir에서 판매. 50×60cm, 각각 약 170유로. 5 나이트 블루 컬러의 핸드메이드 유리 꽃병과 촛대 ‘지타 Gita’는 해비태트 제품. 각각 44.50유로, 15.80유로. 6 파란색 전등갓의 플로어 스탠드는 DCW 에디시옹 DCW Editions의 ‘n° 411’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높이 105cm, 480유로. 7 벤자민 그렌도르그 benjamin graindorge가 디자인하고 뉴질랜드 순모로 만든 태피스트리 ‘노에 Noe’는  아르토 Harto 제품. 150×229cm, 1150유로. 8 새틴 소재의 신발은 제라르 다렐 Gerard Darel 제품. 175유로. 9 벽지는 노빌리스 Nobilis의 ‘플라스 도핀 Place Dauphine’ 컬렉션의 ‘플륌 Plume’. 10 바닥에는 패로&볼의 ‘오프블랙’ 페인트를 칠했다.

   

 

인디고 블루에 빠지다

1 래커를 칠한 철사로 만든 펜던트 조명 ‘옹브렐 Ombrelle’은 조슬린 데리가 디자인했으며 디자인 드 컬렉시옹 Design de Collection 제품. 100×25cm, 650유로.  2 파올라 나보네가 디자인한 카나페 ‘고스트 12 Ghost 12’는 ‘노트 1 Notte 1’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제르바소니 Gervasoni 제품으로 포르토벨로 Portobello에서 판매. 220×85×80cm, 3274유로. 3 쿠션 ‘셔닐 샴 Chenille Sham’은 면 65%와 폴리에스테르 35%로 제작했으며 렉싱턴 Lexington 제품. 50×50cm, 49유로. 4,5 면과 비스코스가 섞인 쿠션 ‘마라케시 Marrakech’와 ‘크린팅 Krinting’은 아이사 디온 Aissa Dione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40×90cm, 각각 215유로, 250유로. 6 파란색 암체어 ‘프레도 Fredo’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제품. 449유로. 7,8 암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오노레 404 Honore 404’ 라인의 백은 290유로,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구두는 ‘아트워크 Artwalk’ 라인으로 390유로. 모두 롱샹 제품. 9 블루 머린 컬러의 태피스트리 ‘웨이브 Wave’는 상투 제품. 200×300cm, 880유로. 10 에폭시 래커를 칠한 메탈 소재의 다리에 파란색 유리판을 얹은 테이블 ‘포커스’는 파브리스 베뤼 fabric berrux 디자인으로 로쉐 보보아 제품. 120×120×32cm, 1742유로부터. 11 무라노 유리로 만든 파란색 볼은 나손 모레티 nason moretti 제품으로 콘란 숍에서 판매. 34×4cm, 425유로. 12 카다먼과 솔트 플라워 향이 나는 향초 ‘코지 베이 Kosi Bay’는 바오밥 컬렉션 Baobab Collection 제품으로 프랑크 에 피스 Franck et Fils에서 판매. 각각 79유로, 165유로. 13 아르떼미데 Artemide의 ‘톨로메오 마이크로 Tolomeo Micro’는 봉 마르셰에서 판매. 220유로. 벽지는 노빌리스 ‘플라스 도핀’ 컬렉션의 ‘플륌’.

   

 

푸른색 꽃  

1 물푸레나무로 만든 암체어 ‘히 세드 He Said’는 스튜디오 닛잔 코헨 Studio Nitzan Cohen에서 디자인했으며 마티아치 Mattiazzi 제품으로 에디피스 Edifice에서 판매. 59×61×77cm, 901유로. 2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군청색 물푸레나무 의자 ‘그랑프리 Grand Prix’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실베라 Silvera에서 판매. 50×50×80.5cm, 525유로. 3 나이트 블루 컬러의 ‘시리즈 7 Series 7’ 의자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상투 Sentou에서 판매. 616유로. 벽지 ‘에스텔라 Estella’는 니나 캠벨 Nina Campbell 제품으로 오스본&리틀 Osborne&Little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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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마크 에덴 슐리 Mark Eden Scho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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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타일 찾기

숨은 스타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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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북유럽 가구도 어떤 소품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한 가지 라운지 의자로 두 가지 다른 스타일을 연출해봤다.

 

MORDERN

회색은 중립적인 색이라 어떤 스타일도 포용하지만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큰 라운지 의자를 회색으로 선택하면 쉽게 질리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1 3개의 다리가 특징인 철제 플로어 조명은 리모드 제품. 2 부드러운 곡선 형태가 특징인 로 체어는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3 핸드 프린팅에 자수로 포인트를 준 순면 쿠션은 펌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4 비닐 소재라 관리가 편한 바스켓은 로쇼룸에서 판매. 5 인도에서 만든 울과 면 혼방의 샤키 카펫은 티카우 제품으로 세그먼트에서 판매. 6,7 뚜껑이 있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항아리는 어반인에서 판매. 8 X자 타공이 특징인 검은색 철제 수납장은 더띵팩토리 제품. 9 황동 소재의 원통 화병은 앤트레디션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0,11,12 황동에 검은색으로 도색한 촛대와 금색 화병은 모두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데이글로우에서 판매. 13 조각상 모양의 도자기 함은 아이엠엠 리빙 제품으로 스타일리티에서 판매. 14 알파벳 H를 표현한 포스터는 플레이타입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헤링본 벽지는 펌리빙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ETHNIC

파랑과 빨강이 섞인 보라색은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색. 보라색 라운지 의자는 묵직한 나무 테이블, 테라코타 화병, 술 달린 벽 장식 등 에스닉한 소품들 사이에서 무게감을 잡아준다.  

1 야자 잎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든 오하우 Luau는 하이브 제품으로 인다디자인에서 판매. 2,3 손으로 하나하나 엮어 만든 작은 태피스트리는 파이브콤마 제품. 4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로 체어는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5 화려한 깃털 사진을 프린팅한 순면 쿠션은 비트윈아지트 제품. 6 테라코타 소재의 마야 27 화병은 ENO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7 회색 세라믹 화병 세트는 브로스테 코펜하겐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8 오동나무를 깎아 만든 촛대는 어반인 제품. 9 티크 고재로 제작한 좌탁은 하단에 바퀴가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디보디 제품으로 W101에서 판매. 10 순모 소재 러그는 짐블랑에서 판매. 11 공룡 뼈 모양의 헌팅 트로피 오브제는 까사알렉시스 제품. 12 열대 해안가를 연상시키는 돌 오브제는 비트윈아지트 제품. 13 아카시아 통원목으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은 핀치에서 판매. 14 황토 컵은 윤상혁 작가의 작품으로 엘스토어에서 판매. 15 거칠게 마감한 도자기 저그는 디어콤마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향아
스타일리스트 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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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의 공간

포용의 공간

포용의 공간
클래식, 모던, 빈티지 등 다양한 스타일이 모노톤으로 통일감을 이루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집.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시도로 패션 브랜드의 쇼룸 인테리어를 담당해온 바운더리 디자인의 홍혜진 실장. 얼마 전 한남동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집을 찾았는데 절제된 색감에 차분한 분위기가 예상 밖이었다. 단조로울 것 같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개성 강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 클래식, 인더스트리얼, 모던에 키치한 스타일까지 다양하지만 의외로 잘 어우러지는 모습에 놀랐다. “작업할 때는 화려한 색감을 자주 쓰지만 원래는 어두운 톤을 좋아해요. 제 취향은 한 가지 스타일에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죠. 다만 여성적인 느낌이 드는 프로방스풍이나 거친 느낌이 드는 핸드메이드 제품은 피했어요.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또 그녀는 요즘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집에 하나쯤 가져다 놓는 북유럽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은 피했다. 검정과 흰색으로 치장했지만 전형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다. “한남동에 사무실이 있는데 이사할 즈음이 되어 근처로 오게 되었죠. 지은 지 10년 정도 된 69m² 크기의 빌라인데 양쪽에 베란다도 있어 함께 지내는 반려묘 달이와 지내기에 제격이에요.” 홍혜진 실장은 인테리어 업종에 몸담고 있는 만큼 사는 집을 항상 손보고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결혼하기 전에 마음껏 해보자 싶어 한껏 자신의 취향대로 꾸몄다. 안방과 서재의 바닥재를 검은색 마루로 선택하고 걸레받이 몰딩과 천장 몰딩, 문과 창호를 모두 같은 색으로 맞춘 것. 하얗게 칠한 벽과 천장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그래픽적인 인상을 주었다. “직선의 각을 맞추는 것에 예민한 편인데 몰딩과 문 색깔이 통일되지 않으면 공간이 정돈되어 보이지 않더라고요. 전에 살던 집은 몰딩과 문, 창호를 모두 회색으로 칠했더니 붕 뜨는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는 무게감 있는 검정으로 골랐죠.” 그녀는 가구와 소품을 고를 때 브랜드를 따지기보다는 얼마나 끌리느냐에 따라 결정하고 저가와 고가 제품을 적절히 섞어 멋을 낸다. 욕실 앞에 둔 화장대는 방콕에 살 때 구입한 이케아 제품으로 본래는 주방에서 쓰는 철제 팬트리라고.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원형 식탁은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검은색으로 칠해 사용하고 있다. 조명은 더욱 고심해서 고르는 편. 식탁 위에 설치한 펜던트 조명은 한 달 전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가 도쿄의 빈티지 거리인 메구로 지역에서 구입했고, 서재의 천장 등은 진짜 공장에서 쓰는 산업 등으로 2년 전쯤 부산에 있는 조명 공장에서 공수해온 것이다. 그녀의 집은 다른 가구와 소품의 색상을 절제했기에 약간의 색채만 더해도 유독 강렬해 보였다. 키티버니포니에서 구입한 커튼 옆에는 비슷한 색상의 그림을 놓아 거실에 포인트를 주었고, 서재에는 친하게 지내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CMYK의 멤버들이 생일 선물로 주었다는 그림을 두었는데 대범한 터치와 색상이 주목도를 높인다. 온통 검정과 흰색이라면 부족하거나 허전한 느낌이 들 법하지만 여러 가지 요소가 적절히 버무려지며 그녀만의 공간이 완성되었다.    

 

주방 | 타일을 붙이는 게 번거로워 벽면 전체에 스레인리스스틸 판을 부착했다. 또 기존 주방 가구를 그대로 써야 해서 수납장을 회색으로 칠하고 손잡이를 교체했다. 원형 식탁은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까만색으로 칠했다.

   

 

1 안방 | 퀸 사이즈 침대 하나로 꽉 들어찬 안방. 바닥과 침대 프레임은 검정, 벽과 천장, 침구색이 모두 흰색으로 단순화시켜 좁거나 복잡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2 거실 | 거실을 자유로이 누비는 달이는 6년 전 데려온 길고양이다. 고양이마저 검은색과 흰색이라는 것은 공교롭다.

   

 

서재 | 홍혜진 실장이 집에서 작업을 하는 공간. 선반과 수납함은 검정으로 통일해 산만함을 없앴다.

   

 

1 거실 | 키티버니포니에서 구입한 화려한 커튼이 어두운 톤 일색인 거실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2 침실 | 한눈에 반해 구입했다는 사이드 테이블과 포르나세티의 세라믹 수납함이 모노톤의 공간에 위트를 준다.

   

*<메종> 홈페이지 내의 오픈하우스 게시판에 독자 여러분의 감각으로 꾸민 집을 자랑해주세요. 채택된 집은 <메종>에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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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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