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파스텔 데커레이션

가을의 파스텔 데커레이션

가을의 파스텔 데커레이션
보송보송한 봄의 파스텔 컬러와 달리 가을의 파스텔 컬러는 잘 끓인 커피처럼 깊고 진하다. 가을 파스텔 컬러로 제안한 데커레이션은 파스텔 컬러가 여성스럽다는 편견을 잠시 잊게 한다.


Autumn Orange

상큼한 오렌지 컬러에 브라운 컬러가 섞인 듯 톤 다운된 오렌지 컬러는 가을 파스텔 컬러의 단골손님이다. 짙은 오렌지 컬러의 암체어를 두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밝은 아이보리 계열이나 나무 가구를 곁들였다.

1 각각의 훅이 360도로 회전하는 코트 스탠드는 웰즈에서 판매. 2 가죽 스트랩이 특징인 바스켓은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3 크림색 니트 스웨터는 몽생미셸 제품으로 스컬프에서 판매. 4 니트로 짠 작은 백은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5 주황색 산호 오브제는 코즈니앳홈에서 판매. 6 대나무와 가죽으로 만든 파리채는 페리고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7 담백한 디자인의 나무 스툴은 아르텍 제품으로 비트라에서 판매. 8 사람 형태의 빈티지한 오브제는 까사알렉시스에서 판매. 9 꽃 모양의 철제 리스는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10 모둘별로 탈착이 가능한 ‘반다스’ 러그는 간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11,12 나비와 정사각형 모양의 화려한 쿠션은 실큰페이버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13 장 푸르베와 지스타 로의 협업 작품인 ‘포텔리 디렉션’ 암체어는 비트라에서 판매.


Blue Grey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한 오디오룸. 지나치게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다양한 재질의 아이템을 매치했다. 채도가 조금씩 다른 그레이 컬러를 중심으로 하고 포인트로 블루 컬러를 사용하면 확실한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옥자갈 원석의 형태와 표면을 표현한 사진 포스터는 비트윈아지트에서 판매. 2 클래식한 디자인의 나무 촛대는 마담스톨츠 제품으로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3 커버를 바꿀 수 있는 사운드바 스피커 ‘디바’는 리브라톤 제품으로 디자인앤오디오에서 판매. 4 각진 회색 컵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5 스톤 그레이 색상의 커피 메이커는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6 양문형 형태의 회색 콘솔 ‘당 미디어 스탠드’는 블루닷 제품으로 스페이스로직에서 판매. 7 크바드랏 패브릭으로 마감한 하이엔드 스피커 ‘코펜하겐’은 비파 제품으로 다인랩에서 판매. 8 빈티지한 스타일의 그레이 컬러 카펫 ‘센티멘탈’은 리니디자인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9 바퀴가 달린 오리 오브제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10 코르크 소재의 스툴은 오이오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1 작은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스피커 ‘헬싱키’는 비파 제품으로 다인랩에서 판매. 12 나무를 깎아 빈티지하게 만든 목마 오브제는 까사알렉시스에서 판매. 13 연한 회색의 헤드폰 ‘폼 2i’는 뱅앤올룹슨에서 판매. 14 고대 그리스 시대의 디자인을 보는 듯한 클래식한 스툴은 순살롱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15 알루미늄 보디와 가죽 손잡이가 고급스러운 휴대용 스피커 ‘베오릿15’는 뱅앤올룹슨에서 판매.


Neutral Pink

여성스러운 컬러의 상징이기도 한 핑크. 하지만 빛바랜 핑크 계열의 파스텔 컬러와 뉴트럴 컬러를 매치하면 중성적이면서도 보드라운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소품 역시 장식적이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과 연한 브라운, 크림색, 그레이 등의 뉴트럴 컬러로 선택해볼 것.

1 구 형태의 유리 펜던트 조명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2 러스틱한 우드 테이블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3 갈색 띠를 두른 빈티지 티포트는 덴스크에서 판매. 4 굴곡진 분홍색 컵은 케흘러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5,7,15 수작업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빈티지 컵과 소서, 티포트는 모두 덴스크에서 판매. 6 각진 면이 특징인 톤 다운된 분홍색 컵은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8 흰색과 분홍색의 색 매치가 특징인 볼은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9 물푸레나무에 옻칠한 접시는 챕터원에서 판매. 10 여러 개를 쌓아 올린 흰색 접시는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11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양 머리 헌팅 트로피는 짐블랑에서 판매. 12 흰색 자기 소재의 절구는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13 얇은 면 패브릭은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14 펠트 소재의 홍학 헌팅 트로피는 짐블랑에서 판매. 16 볏짚 소재에 포켓이 달린 내추럴한 디자인의 스툴은 듀웰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17 나무를 깎아 만든 커트러리는 모두 수오네 제품으로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18 핸드백처럼 들고 이동할 수 있는 휴대용 스피커 ‘헬싱키’는 비파 제품으로 다인랩에서 판매.



Deep Green
진한 올리브와 카키 컬러로 연출한 거실. 산뜻한 그레이 컬러 소파를 중심으로 하고 사이드 테이블과 액자 등의 소품을 짙은 녹색 계열의 파스텔 컬러로 선택했다. 어두운 그린 계열 파스텔 컬러는 황동이나 스틸 소재와도 잘 어울린다.

1 동물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컬렉션은 마인하트 제품으로 런빠뉴에서 판매. 2 앉았을 때 편안한 곡선 형태의 시트가 특징인 모듈형 소파는 모벨랩에서 판매. 3 자수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새 모양 쿠션은 패브릭길드 제품으로 모벨랩에서 판매. 4 올리브 그린과 라이트 그린 색상의 유리병은 모두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5 짙은 녹색 양말과 가죽 소재 단화는 모두 마리컨츄리에서 판매.
6 밝은 회색 줄무늬 방석은 티네케이홈 제품으로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7 손잡이가 달려 이동이 편리한 사이드 테이블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8 그린 계열 색상의 나무 블록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9 동 소재의 심플한 행어는 마담스톨츠 제품으로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10 니트 짜임이 포근해 보이는 원형 푸프는 브로스테 코펜하겐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고은선(고고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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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al Chic

Rural Chic

Rural Chic
셰이커 스타일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사이에 있는 나무 가구와 오브제가 미국의 개척 정신을 되살린다. 꽃이 만개한 비옥한 들판을 배경으로 부드러운 나무 가구가 펼쳐진다.


투박함에서 심플함까지

1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호두나무나 떡갈나무로 만든 타부레 ‘메리벨 Meribel’는 검은색으로 칠한 버전도 있다. 카시나 Cassina 제품. 33×38.4cm, 560~590유로. 2 파라핀으로 만든 촛대 초 ‘탈로 Tallow’는 팝콘 Pop Corn 제품. 18.50유로. 3 티크목으로 만든 촛대는 뭅스 Muubs 제품으로 콘란 숍 Conran Shop에서 판매. 55유로. 4 일본산 나무로 만든 머그 ‘카미 Kami’는 오지 마사노리 Oji Masanori가 디자인하고 히데토시 타카하시 Hidetoshi Takahashi가 제작했으며 니스트 Neest 제품. 개당 76유로. 5 일본산 나무로 만든 트레이 ‘카미’는 오지 마사노리가 디자인했으며 미아우 디자인 Miaow Design에서 판매. 지름 30츠, 99유로. 6 가죽 시트를 올린 떡갈나무 벤치 ‘스탠 Stan’은 마그누스 롱 Magnus Long가 디자인했으며 콘란 숍에서 독점 판매. 1495유로. 7 표면을 연마한 떡갈나무로 만든 낮은 테이블 ‘CH008’은 한스 베그너가 1954년에 칼 한센&선 Carl Hansen&Son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100×44cm, 2041유로. 8 사암으로 만든 머그는 엠마 레이시 Emma Lacey 제품으로 콘란 숍에서 판매. 35유로. 나무 접시 ‘카미’는 미아우 디자인에서 판매. 지름 18cm, 43유로. 9 광택이 도는 흰색 또는 매트한 검은색 메탈 촛대는 콘란 숍에서 판매. 흰색 22유로, 검은색 17유로.



1 나무 바구니는 하우스 닥터 House Doctor 제품. 약 46유로. 2 너도밤나무로 만든 셰이커 스타일의 벤치는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 제품. 145×50×88cm, 1250유로. 3 세라믹 피처와 잔 ‘캉틴 Cantine’은 자르 세라미스트 Jars Ceramistes 제품. 각각 27.70유로, 7.90유로. 4 떡갈나무로 만든 원형 테이블 ‘토드 Toad’는 난나 디첼 Nanna Ditzel 제품으로 봉 마르셰 Bon Marche에서 판매. 32×28cm, 355유로.


엄격함을 배제한 순수성

1
묵직한 호두나무 의자 ‘스트레이트 Straight’는 나카시마가 디자인했으며 놀 Knoll 제품. 1272유로. 2 버들가지를 엮어 만든 타원형 바구니는 하우스 닥터 제품. 크기가 다른 2개 세트, 약 60유로.
3 등나무 바구니는 홈 오투르 뒤 몽드 제품. 40×41cm, 80유로. 4 묵직한 떡갈나무 식탁은 젠틀맨 디자이너스 Gentlemen Designers 제품. 200×105×75.5cm, 1800유로. 5 티크목으로 만든 볼은 뭅스 제품으로 콘란 숍에서 판매. 23유로. 티크목으로 만든 작은 숟가락은 차바트리 Chabatree 제품으로 니스트에서 판매. 6.10유로. 6 짚으로 시트를 만든 너도밤나무 의자 ‘퀘이커 Quaker’는 르 딘 프리외 Le Dean-Prieur 제품으로 메종 M. Maison M.에서 판매. 378유로. 7 사암으로 만든 피처는 콘란 숍에서 판매. 120유로. 8 두 가지 컬러를 입힌 세라믹 피처는 안나 드망 Ana Deman 제품으로 봉 마르셰에서 판매. 92유로. 9 사암으로 만든 피처와 움푹한 접시는 라 트레조르리 La Tresorerie 제품. 각각 14유로, 5.50유로. 10 손잡이가 달린 나무 바구니는 하우스 닥터 제품. 약 38유로. 11,12 등나무로 만든 펜던트 조명 ‘엔드리스 Endless’와 ‘파이어플라이 Firefly’는 아틀리에 N/7 Atelier N/7 제품으로 빈센트 셰퍼드 Vincent Sheppard에서 판매. 49×61cm 319유로, 47×31cm 229유로. 13 피크닉 나무 바구니는 홈 오투르 뒤 몽드 제품. 40유로. 14 검은색 래커를 칠한 떡갈나무 흔들의자는 밧줄을 엮어 시트를 만들었다. 보르게 모엔센 Borge Mogensen이 1944년 디자인한 제품으로 라 부티크 다누아즈 La Boutique Danoise에서 판매. 63×93×107cm, 1884유로.



진정성과 절제


1
대나무 대로 만든 펜던트 조명 ‘M30’은 아이 일루미네이트 Ay Illuminate 제품으로 스토리 Storie에서 판매. 77×105cm, 475유로. 2 너도밤나무 다리가 달린 느릅나무 의자 ‘스태킹 Stacking’은 1957년 리에디션으로 얼콜 Ercol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Made in Design에서 판매. 405유로. 3 버들가지와 가죽으로 만든 바구니는 홈 오투르 뒤 몽드 제품. 265유로.
4 묵직한 떡갈나무로 만든 타부레 겸 벤치는 스튜디오 타시데 Studio Taschide 디자인으로 라 트레조르리에서 판매. 127.50유로. 5 소를 치는 사람이 앉는 타부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너도밤나무 타부레 ‘슈메이커 Shoemaker’는 라르스 베그너가 1936년에 디자인한 제품으로 라 트레조르리에서 판매. 190유로. 6 표면을 연마한 떡갈나무 암체어 ‘홀랜드 파크 Holland Park’는 핀치 스튜디오 Pinch Studio 제품으로 메르시 Merci에서 판매. 420유로. 7 검은색을 칠한 떡갈나무 사각 트레이는 라 트레조르리에서 판매. 53유로. 8 검은색 세라믹 차주전자와 머그는 메르시에서 판매. 각각 164.90유로, 29.90유로. 9 일본 나무로 만든 컵 ‘카미’는 오지 마사노리가 디자인한 것으로 미아우 디자인 제품. 43유로.

1 핸드메이드 도자기 병 ‘레플리카’는 러브 크리에이티브 피플 제품. 개당 45유로. 2 유리 카라페는 라 트레조르리 제품. 18유로. 3 묵직한 물푸레나무로 만든 바구니는 라 트레조르리 제품. 39유로.

배경으로 사용한 엘리 캐시맨 Ellie Cashman의 벽지 ‘다크 플로럴 Dark Floral’은 디지털 프린트로 꽃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146×105cm, 145유로부터.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로맹 리카르 Romain Ricard
컬러를 활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

컬러를 활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

컬러를 활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
과감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레스토랑, 리빙 편집 숍, 자전거 숍 등 9곳의 상공간에서 색다른 월 데코 아이디어를 찾았다.


마술 같은 벽

색대비 중에서 보색대비가 가장 선명해 보이듯 두 가지 상반된 요소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 그 공간에 대한 인상은 강렬해진다. 서교동에 있는 라운지 클럽 겸 커피 바인 우켄주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소파를 놓은 벽 선반에 팝적인 색상의 토끼 오브제를 채워 파격적인 분위기를 냈다. 또 두께를 달리해 바깥쪽은 페인트, 안쪽은 벽지를 붙이는 등 벽을 활용해 두 가지 공간이 뒤섞인 듯이 연출한 점도 흥미롭다. 이곳을 디자인한 월가&브라더스는 부티크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벽면에 방문을 부착, 슬쩍 열린 문 사이로는 네온사인을 설치해 빛이 새어나도록 했다. 철골 구조를 형상화해 만든 벽 선반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화려한 패치워크

장진우 골목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마틸다는 금색 몰딩과 따뜻한 색감의 그림으로 고풍스러운 유럽 궁전의 내부처럼 벽을 장식했다. 마틸다의 장진우 대표가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온 자재와 소품으로 꾸몄는데 벽지와 포스터 등을 패치워크처럼 조각조각 이어 붙인 것이 특징. 그림과 그림 사이에 몰딩을 붙여 거대한 액자처럼 연출했다. 그 위에는 유리를 씌워 마감했는데 천장에 걸어놓은 앤티크한 샹들리에의 빛이 유리에 반사되면서 반짝임이 더해지고 화려함이 극치를 더한다. 하단에는 짙은 회색 페인트로 칠해 묵직한 금색 몰딩과 무게감을 맞췄고 청소, 관리 등 실용적인 면도 살렸다.


앨리스의 방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면 옹벽이나 벽 사이에 불필요한 틈새 같은 게 생기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 지은 건물보다 훨씬 특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디자인 편집 숍 TWL도 쇼룸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을 레노베이션하던 중 벽 사이에 작은 틈새를 발견했다. 그리고 허리를 바짝 숙여야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쪽에 모래를 깔고 야외용 데크 체어를 놓았더니 동화 속 난쟁이가 다니는 출입구 같은 느낌이 든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 안종환 , 차가연 , 이향아 , 이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