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를 활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

컬러를 활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

컬러를 활용한 월 데코 아이디어
과감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레스토랑, 리빙 편집 숍, 자전거 숍 등 9곳의 상공간에서 색다른 월 데코 아이디어를 찾았다.


마술 같은 벽

색대비 중에서 보색대비가 가장 선명해 보이듯 두 가지 상반된 요소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 그 공간에 대한 인상은 강렬해진다. 서교동에 있는 라운지 클럽 겸 커피 바인 우켄주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소파를 놓은 벽 선반에 팝적인 색상의 토끼 오브제를 채워 파격적인 분위기를 냈다. 또 두께를 달리해 바깥쪽은 페인트, 안쪽은 벽지를 붙이는 등 벽을 활용해 두 가지 공간이 뒤섞인 듯이 연출한 점도 흥미롭다. 이곳을 디자인한 월가&브라더스는 부티크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벽면에 방문을 부착, 슬쩍 열린 문 사이로는 네온사인을 설치해 빛이 새어나도록 했다. 철골 구조를 형상화해 만든 벽 선반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화려한 패치워크

장진우 골목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마틸다는 금색 몰딩과 따뜻한 색감의 그림으로 고풍스러운 유럽 궁전의 내부처럼 벽을 장식했다. 마틸다의 장진우 대표가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온 자재와 소품으로 꾸몄는데 벽지와 포스터 등을 패치워크처럼 조각조각 이어 붙인 것이 특징. 그림과 그림 사이에 몰딩을 붙여 거대한 액자처럼 연출했다. 그 위에는 유리를 씌워 마감했는데 천장에 걸어놓은 앤티크한 샹들리에의 빛이 유리에 반사되면서 반짝임이 더해지고 화려함이 극치를 더한다. 하단에는 짙은 회색 페인트로 칠해 묵직한 금색 몰딩과 무게감을 맞췄고 청소, 관리 등 실용적인 면도 살렸다.


앨리스의 방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면 옹벽이나 벽 사이에 불필요한 틈새 같은 게 생기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 지은 건물보다 훨씬 특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디자인 편집 숍 TWL도 쇼룸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을 레노베이션하던 중 벽 사이에 작은 틈새를 발견했다. 그리고 허리를 바짝 숙여야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쪽에 모래를 깔고 야외용 데크 체어를 놓았더니 동화 속 난쟁이가 다니는 출입구 같은 느낌이 든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 안종환 , 차가연 , 이향아 , 이병주
상공간에서 배운 월 데코 아이디어

상공간에서 배운 월 데코 아이디어

상공간에서 배운 월 데코 아이디어
과감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레스토랑, 리빙 편집 숍, 자전거 숍 등 9곳의 상공간에서 색다른 월 데코 아이디어를 찾았다.


벽 속의 조명

분위기를 내는 데는 간접조명만 한 게 없다. 서초동에 위치한 소설 호텔의 미러 스위트룸도 간접조명으로 색다른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마름모 모양의 타일을 정육면체 형태로 부착한 뒤 그 사이사이에 조명을 숨겨놓았다는 것. 입체감을 내기 위해 무채색의 타일을 사용했으며 군데군데
빛을 내는 조명 덕에 마치 벽면 전체가 반짝이는 것처럼 보인다. 또 사선 방향으로 밝은 톤의 타일을, 양옆으로는 점점 어두운 톤의 타일을 많이 부착하고 조명을 밝은 타일 쪽으로 많이 설치했는데 햇살이 옆에서 쏟아지는 듯한 이미지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드러난 벽체의 매력

윤현상재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겸 아트 숍 윤현핸즈는 지저분하고 정돈되지 않은 벽에 식물로 만든 타이포그래피를 달아놓았다. 벽이 부서진 자리를 메우지 않고 오히려 패턴처럼 살려냈는데, 벽돌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무늬가 멋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심지어 벽을 캔버스 삼아 ‘all about material’이라는 글자를 조각하고 시멘트 벽이 지닌 깨끗한 면과 거친 질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또 흰색 시멘트를 걷어내 숨겨져 있던 빨간 벽돌을 노출시켜 소재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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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상국 , 안종환 , 차가연 , 이향아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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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과 데코 모두 해결한 월 데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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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레스토랑, 리빙 편집 숍, 자전거 숍 등 9곳의 상공간에서 색다른 월 데코 아이디어를 찾았다.


정렬의 힘

도산공원에 새로 문을 연 르벨로 매장에 가면 자전거 부속품도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장, 핸들 등 부속품을 창고에 쌓아두지 말고 이렇게 가지런히 정리해보자. 이색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데 탁월하며, 자전거 안장이나 핸들 등 몇몇 부품은 벽에 걸어서 행어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집 안에 작업 공간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타공 보드는 필수품. 각종 공구를 정리하기 좋은 타공 보드를 벽에 부착하기만 하면 어느 장소든 금세 나만의 작업실로 변신할 것이다.


간편한 주방 용품 수납

자석으로 된 칼 보관대는 정리가 간편해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는 아이템. 이 자석 막대를 확장해 벽 하나를 채울 만큼 크게 만든다면 어떨까. 해외의 고급 주방 용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스튜디오준의 도곡동 쇼룸에서 이런 벽을 발견했다. 뒤쪽에 자석을 부착한 다음 철판으로 덧씌운 뒤 각종 팬, 철제 꼬치, 뒤집개, 나이프 등 철제 주방 도구들을 철썩 붙여놓은 것. 프라이팬을 크기별로 부착해놓으니 필요한 제품이 한눈에 들어와 조리 시간이 한결 단축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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