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화이트 하우스

겨울의 화이트 하우스

겨울의 화이트 하우스

환한 햇살과 따스한 온기로 가득한 화이트 하우스. 그곳에서 보낸 참 아늑한 하루.



하얀 소파와 난로가 있는 방


하얀 리넨 소파를 중심으로 구성한 겨울의 방. 따뜻한 난로와 어두운 색상의 물건이 소파의 하얗고 포근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반원 형태의 조명 ‘판텔라 플로어’는 몰테니&C에서 판매. 꽃처럼 화려한 상판을 얹은 사이드 테이블은 모로소에서 판매. 흰색 레진 라디오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짙은 회색 꽃병 ‘루뚜’는 이딸라에서 판매. 데이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리넨 소재의 ‘고스트 19’ 소파는 제르바소니에서 판매. 220×94×80cm. 검은색 가죽 가방은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입체적인 패턴의 쿠션은 자라홈에서 판매. 검은색 부엉이 장식의 벽시계와 모던한 글자 포스터는 모두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흰색 트리 모양 초와 은색 촛대는 모두 자라홈에서 판매. 흰색 나무 모양의 캔들 홀더는 모두 이노메싸에서 판매. 안전성을 강화한 석유난로는 토요토미에서 판매. 파이프 의자를 재해석한 ‘볼드 체어’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바닥에 깐 울 소재의 ‘센티멘탈’ 러그는 유앤어스에서 판매. 와이어 구조의 ‘엔젤 스툴’은 덴스크에서 판매. 울 소재의 실내화는 루밍에서 판매. 촘촘하게 타공한 상판이 특징인 사이드 테이블 ‘클라우드’는 모로소에서 판매. 테이블 위의 티포트와 크림 저그는 로얄코펜하겐 화이트 플레인 라인이며, 찻잔은 로얄코펜하겐 화이트 하프레이스 라인으로 전국 백화점 로얄코펜하겐 매장에서 판매. 대리석 트레이, 은 소재 차 거름망, 검은색 도자 머그는 챕터원에서 판매. 백차가 담긴 화이트 하우스 티 틴과 화이트 티 틴은 TWG 청담에서 판매. 투명한 꽃병 ‘루뚜’는 이딸라에서 판매. 구리 소재 머그는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종이 오너먼트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굴곡진 휴지 케이스는 루밍에서 판매.



소박하고 따뜻한 식탁


식탁 위에 포근한 눈이 내린 듯 다양한 디자인의 화이트 식기로 차린 식탁.

부드러운 리넨 클로스, 심플한 디자인의 흰색 티포트 2개, 검은색 탁가온 미니 찜기, 연잎 모양의 갈색 한지 트레이는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검은색 화병과 소용돌이 모양의 조 데이비스 컵은 런빠뉴에서 판매. 디너 플레이트와 수프가 담긴 볼, 가로로 길쭉한 서빙 볼, 작은 새가 가지 위에 올라간 볼은 모두 메종드파리에서 판매. 흰색 손잡이의 심플한 커트러리는 까사미아 압구정점에서 판매. 도자 버터 나이프는 트위그뉴욕 제품으로 한국도자기 논현점에서 판매. 백설탕 가루가 곱게 올라간 독일식 크리스마스 브레드인 슈톨렌은 콘래드 서울의 파스티쩨리아에서 판매. 모델이 착용한 케이블 니트 스웨터와 팬츠는 모두 코스. 




화사한 외출


따뜻한 우유나 크림을 연상시키는 에크루 화이트 컬러의 코트는 겨울의 스산하고 우울한 기분을 가볍게 떨쳐버린다.

모델이 착용한 원피스는 코스. 옷걸이에 걸린 복실복실한 털 코트는 겐조. 두 가지 텍스처의 퍼를 매치한 코트는 질 바이 질 스튜어트. 아랫단에 풍성한 퍼를 더한 코트는 제라르다렐. 깔끔한 울 코트는 질 바이 질 스튜어트. 코튼 소재의 블라우스는 코스. 니트 풀오버는 클럽 모나코. 러플 장식의 블라우스는 소니아 리키엘. 시폰 블라우스는 꽁뜨와 데 꼬또니에. 니트 베스트는 폴앤조 시스터. 니트 풀오버는 클럽 모나코. 코튼 셔츠는 코스. 무통 소재의 부츠는 버켄스탁. 글리터리한 앵클 부츠는 에센셜. 화이트 스터드 장식의 슬립온은 코치. 스웨이드 펌프스는 코스. 가방은 모두 타마. 점토를 빚어 만든 꽃병은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바닥에 둔 스피커는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올인원 스피커 ‘팬텀 화이트’. 디자인앤오디오에서 판매. 이국적인 문양을 빛이 바랜 듯 빈티지하게 표현한 카펫 ‘레어 벨벳’은 간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반짝반짝 빛나는 창가


흰색 아이템과 반짝이는 금속, 투명한 유리 제품을 아기자기하게 놓은 창가. 마치 눈이 내리는 듯 환하고 낭만적이다.

입으로 불어 모양을 만든 유리병은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검은색 트레이와 글자가 그려진 흰색 오너먼트 볼은 모두 드로잉엣홈에서 판매. 흰색 스텔톤 저그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그래픽적인 패턴의 엽서는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빙하처럼 서늘한 느낌을 주는 ‘울티마툴레 와인잔’은 이딸라에서 판매. 왕관 모티프의 네크리스는 뚜아후아 제품으로 쥼에서 판매. 두 마리 사슴을 표현한 스노볼은 까사알렉시스에서 판매. 진주 브레이슬릿은 미네타니 제품으로 트리니티에서 판매. 투명한 수납함은 이딸라에서 판매. 모던하고 산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크롬 보디의 카이저 이델 테이블 램프는 에이후스에서 판매.




아늑한 침대의 휴식


손으로 가만히 만져보고 싶을 만큼 곱고 깨끗한 흰색 침구와 정갈한 티 트레이가 놓인 침대 위로 쏟아지는 햇살.

내추럴한 색상과 포근한 텍스처의 ‘스톤왓싱 내추럴 리넨 3피스 침구 세트’는 이헤베뜨에서 판매. 흰색 줄무늬의 퍼 쿠션은 드로잉엣홈에서 판매. 클래식한 짜임이 따뜻해 보이는 블랭킷은 리비에라메종에서 판매. 모던한 티포트와 커피잔은 화이트블룸 제품으로 한국도자기 연희점에서 12월부터 판매. 클래식한 트레이는 메종드파리에서 판매. 브라운 슈거는 라빼르슈 제품으로 SSG 청담에서 판매. 보드라운 흰색 페이크 퍼의 ‘포니 쿠션’은 에디앳홈에서 판매. 고양이 얼굴의 자수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셔츠는 폴앤조 시스터. 팬츠는 코스.


쾌청한 자연의 향

울창한 숲 속, 꽃이 만발한 정원, 상큼한 과일.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은 향수와 홈 프래그런스.

시나몬 스파이스를 곁들인 오렌지 향 캔들은 샤보 ‘카넬 오랑쥐’. 비터 오렌지와 시트러스 캐비아, 라벤더, 레더 어코드 향이 조화된 향수는 앳킨슨 ‘브리티시 부케 오 드 투왈렛’. 코코넛, 가드니아와 일랑일랑, 화이트 머스크 향이 조화된 향수는 샤보 ‘이노썽트 프라질리떼’. 신선한 시트러스 플라워 향의 디퓨저는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 ‘아그루메토 디퓨저’. 만다린 오렌지와 베르가모트, 네롤리 향이 조화된 향수는 샤넬 ‘오 드 코롱’. 장작개비를 쌓은 듯한 캔들 홀더는 덴스크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model

이정윤(yg 케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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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abl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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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라메종, 헨리베글린, 베르사체홈 등 패션 하우스의 리빙 컬렉션을 비롯해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트렌디하면서 고유의 정체성은 잃지 않은 가구를 출시하고 있다.


이야기를 담은 테이블

마치 과거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듯 연출한 공간은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는 플랫폼 같다.


100% 핸드메이드 제품을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가죽 브랜드 헨리베글린에서 선보이는 원목 테이블과 송치와 가죽을 덧댄 의자, 카펫, 가방, 슬리퍼, 자동차 앞을 장식한 목걸이, 흰색 클러치는 모두 헨리베글린에서 판매. 그릭 테이블 조명은 베르사체홈에서 판매. 깃털 장식 펜과 에스프레소 컵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제품으로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핑크빛 하드 커버 북 <오스카 드 라 렌트>, 케이트 영의 <드레싱 포 더 다크>북은 애슐린에서 판매. 키즈 자동차는 BMW에서 판매. 비글 인형은 로로피아나에서 판매.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에스닉 무드

공간 전체를 에스닉하게 꾸미기 부담스럽다면 테이블 위를 변신시키자. 현란한 패턴을 입은 원단에 놓인 깃털 장식의 접시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오감을 자극한다.


화려한 프린트를 입은 퀴르 두 데저트 플래드 블랭킷, 깃털 패턴을 입은 래커 우드 소재의 쿠페 브라질 트레이, 홈런이라는 이름의 야구 글러브, 피포카 제르마트 라인의 스테인리스 소재 디너 포크는 에르메스 라메종에서 판매.



꿈속 드라이빙


집은 삶이 펼쳐지는 무대. 꿈속에서도 속도감을 즐기는 드라이빙의 로망을 담은 침실 연출.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의 모던함과 세련미 그리고 특별한 소재를 적용시킨 V092 침대와 협탁 세트, V007 셰이즈 롱 체어는 모두 애스턴 마틴 제품으로 모니카에서 판매. 꽃을 담은 가죽 수납함은 헨리베글린에서 판매. 침대에 올려놓은 콘스탄스 귀세가 디자인한 수면 안대와 트래블 북은 루이비통에서 판매.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블랭킷과 가죽으로 만든 도미노는 로로피아나에서 판매. 발렌티노 아트북은 애슐린에서 판매.


집 안으로 들어온 자동차

역동적인 비율, 자연스러운 선형으로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느낌으로 디자인한 소파.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이덴티티를 입은 가구는 자동차 한 대를 집 안으로 들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우아한 곡선의 MBS009 가죽 소파, 검은색 원형 러그,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한 MBS009 스툴은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제품으로 모니카에서 판매. 플로어 조명은 토니노 람보르기니 제품, 메르세데스-벤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체어 MBS002는 메르세데스-벤츠 제품, 그린 색상의 송치 쿠션과 검정 쿠션은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제품으로 모니카에서 판매. 퍼 소재의 블랭킷은 로로피아나에서 판매. 캐시미어 소재의 비글 인형과 입고 있는 옷은 모두 로로피아나에서 판매. 브라운 컬러의 원형 트레이와 삼각 원뿔 모양의 수납함은 모두 헨리베글린에서 판매.



공간을 채우는 관능미


실키한 촉감, 과장된 색감, 과다한 장식의 사치스러운 요소가 오히려 시적이고 우아한 공간을 만든다.


화려한 색감과 패턴을 입은 실크 쿠션, 하얀색 비아 제수 티포트와 비아 플라워 수프 포트, 꽃을 꽂은 베니티 컵은 모두 베르사체홈에서 판매. 진한 그린 색상의 화병과 실크 소재의 말 인형 에르미는 모두 에르메스에서 판매. 헬멧은 아스페시 제품으로 비이커에서 판매.


디자인하는 벽

화이트 벽 장식의 모듈 아쉬는 모듈식 구조물로 유명한 건축가 시게루 반과 협업한 에르메스 라메종의 벽 패널 시스템. 공간에 따라 원하는 형태의 기하학 문양을 입힐 수 있어 벽 디자인의 변주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화이트 벽 장식의 모듈 아쉬, 엔조 마리가 디자인한 컨템포러리 데스크와 스토리지 테이블, 카펫, 의자, 접시, 체스말, 라커 우드 소재의 말 오브제, 자이언트 체스 말, 브레드 접시는 모두 에르메스 라메종에서 판매. 새틴 소재의 LIV 슈즈와 루카스 모자는 에르메스에서 판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심필영·권도형(스타일내음)

A Revival of Renaissance

A Revival of Renaissance

A Revival of Renaissance

눈을 감는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데생 수첩까지 르네상스의 걸작들이 레 보드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의 채석장에서 살아 움직인다. 명작들을 대면하는 매력적이고 황홀한 순간들.


채석장의 높은 흰색 석회암 벽이 마법의 빛을 비추는 화면이 된다. 이 공간이 지닌 깊이감과 입체감 그리고 원근법이 그림에 환상적인 차원을 부여한다.

 

 


기술의 마법.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이 채석장 벽과 바닥에 되살아난다. 사람들은 그리스풍의 헐렁한 옷을 입은 청년들과 예언자들이 등장하는 신화 속으로 빠져든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사들이 세상의 끝에서 비추는 빛을 받으며 채석장 아치를 날아오른다. 


가끔은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도 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가능할까? 물론이다. 놀라움이 가득한 이곳에서라면 누구라도 순수한 아이의 시선을 되찾을 수 있다. 오래된 석회암 채석장이 자연스럽게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곳은 지하 예배당의 서늘함과 울퉁불퉁한 바닥, 발코니, 놀이터처럼 탐험할 수 있는 깊고 넓은 공간을 갖춘 성당이다. 벽과 바닥에는 고대 로마의 근육질 청년들과 라파엘 천사의 얼굴, 성서의 내용을 담은 프레스코화와 궁중 사람들의 초상화가 웅장하게 떠오르고 성모상과 예언자 천사들이 신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 등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이 오래된 돌벽에 투사돼 움직인다. 베르디의 ‘레퀴엠’과 바흐의 ‘매그니피캣 Magnificat(마리아의 송가)’이 공간 가득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거장들의 힘과 은총에 잠긴다. 멀티미디어 영상 전시 <빛의 채석장 Carrieres de Lumieres>은 레 보드프로방스의 알피유 Alpille 산맥에 있는 오래된 채석장에 15~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그림들을 되살려냈다. 이 전시는 공간의 ‘오디세이아’를 경험할 수 있는 멋진 시간 여행이다. 바닥과 천장, 벽이 모두 거대한 그림책으로 변했고 우리는 그 안에서 마술에 걸린 것처럼 움직인다. 바티칸 궁에서 파르네시나 빌라까지, 미켈란젤로의 ‘천지 창조’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부터 라파엘의 ‘갈라트의 승리’까지 역사적인 명작들을 감상하면서 정신이 멍할 정도의 감동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이 전시를 보고 나면 진품을 직접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명작과 마주하고 꼼짝없이 그 자리에 선 채로 아주 오랫동안 천천히 바라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이 공간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대신 거대한 크기의 ‘다비드’부터 로마의 생피에르 대성당에 있는 ‘피에타’까지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을 비추고 있다. 채석장의 석회암 벽에 투사된 대리석 조각상들이 돌에서 아름다움을 추출해낸다.

 

 

 



15세기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 성당 벽과 현재 보드프로방스의 채석장 벽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여성들과 궁정 사람들의 초상화를 보여주는 이 장면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궁전으로 우리를 이끈다. 거대한 크기로 확대된 그림을 보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모나리자’ 앞에서도 자신이 작게 느껴진다. 


<Carrieres de Lumieres> 2016년 1월 3일까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Route de Maillane, 13520 Les Baux-de-Provence. 


Tel.
+33-(0)4-90-54-47-37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벵생 티베르 Vincent Thib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