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제품을 통해 유행의 경향을 읽을 수 있다. 급변하는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건져 올렸다.
Cotton Candy Color
메마른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곳은 바로 ‘집’이다. 세계적인 컬러 컨설팅 회사 팬톤이 발표한 트렌드 컬러 ‘세레니티’와 ‘로즈쿼츠’는 평온과 휴식을 의미하며 LG하우시스가 제안한 인테리어 트렌드 주제 역시 집이 곧 탈출구가 된다는 의미의 ‘홈스케이프’는 순도 높은 휴식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제안으로 채도 낮은 파스텔 컬러를 추천했다. 올해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색상의 가구와 소품들로 집 안에서 위안과 안식을 찾을 때다.
금색 미러 플레이트로 만든 눈동자 모양의 ‘룩앳미’ 거울은 움직임에서 판매. 개당 49만원. 둥근 갓의 카이저 이델 조명은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70만원대. 르네상스 시대의 기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사이드 테이블 겸 스툴 ‘카피텔로’는 모로소에서 판매. 1백70만원. 담벼락의 덩굴 모양에서 착안해 만든 사이드 테이블 ‘모닝글로리’는 모로소에서 판매. 1백만원. 오렌지빛 자기 화병은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세트로 구입할 수 있으며 13만9천원. 테이블 다리를 그물처럼 디자인한 사이드 테이블 ‘네트’는 모로소에서 판매. 1백70만원. 로낭&에르완 부룰렉 형제가 디자인한 연분홍 우드 체어 ‘오쏘’는 마티아치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88만원. 곡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체어 ‘임파시블 우드’는 모로소에서 판매. 68만원. 울 소재 ‘에코 스로우’ 블랭킷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21만5천원. 민트 색상의 플라스틱 소재 바 스툴 ‘원 모어’는 카르텔에서 판매. 47만3천원. 알루미늄 소재의 스틸 시계 ‘아날로그 클락’은 라꼴렉트에서 판매. 14만4천5백원. 글로시한 상판의 사이드 테이블 ‘카를로타’는 플렉스폼에서 판매. 개당 1백40만원. 스틸 소재의 ‘그립’ 캔들 홀더는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5만원. 핑크색 조명 ‘배터리’는 카르텔에서 판매. 가격 미정. 보라색 세븐 체어는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가격 미정. 베이지색 ‘소피아 팩’ 부츠는 카르텔에서 판매. 29만8천원. 트레이를 분리할 수 있는 트레이 테이블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7만4천원. 정준영 작가의 ‘메모리얼 오브제’로 엘스토어에서 판매. 70만원.
Enjoy! Craft
공예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신진 작가들의 디자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손맛이 더해진 신진 작가들의 제품은 자연스럽고 희소가치가 높은 것이 장점. 무엇보다 작가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은 공간에 신선한 미감을 더한다. 마치 평면 작품을 보는 듯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이 테이블웨어처럼.
그릇들은 모두 도예 작가 조연예의 ‘스틸라이프’ 시리즈로 엘스토어에서 판매. 육면체 화병 26만원, 초록색 명암 저그 40만원, 컵 5만8천원, 합 22만원, 커피잔 세트 8만원, 푸른색 접시 15만원, 보틀 55만원. 다리와 상판이 분리되는 한스 베그너가 디자인한 CH417 트레이 테이블은 덴스크에서 판매. 1백25만6천원.
New Design Brand Coming
메종 바카라 서울의 오픈에 이어 명품 은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을 비롯해 이탈리아 도자기 브랜드 리차드 지노리 등 해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런 흐름은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밝히고 진정한 기쁨을 주는 것에 몰입하는 리빙, 인테리어 덕후들의 시각을 넓혀주는 것은 물론, 매일 쏟아져 나오는 디자인 상품의 홍수 속에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명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로즈’ 포스터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6만8천원. 186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은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 마르셀 반더스와 협업해 만든 ‘자뎅 에덴’ 시리즈는 플레이트와 트레이, 커트러리에 로맨틱한 정원을 새겨 넣었다. 신세계백화점 피숀에서 판매. 원형 플레이트 1백26만원, 손잡이가 달린 트레이 2백63만원, 커트러리 세트 5백22만원. 금빛 테두리와 동양적인 프린트가 조화를 이룬 접시와 티포트는 프랑스 명품 도자 브랜드 리차드 지노리 제품으로 신세계백화점 피숀에서 판매. 모두 가격 미정. 아스티에드빌라트와 일러스트레이터 존 데리안이 콜라보레이션한 꽃 프린트 화병은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51만원.
Eclectic Play
소통과 공감이 키워드로 떠오른 시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다양한 문화가 넘나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절충의 미’를 만들어낸다.
뒷모습이 보이는 원숭이 오브제는 타스크에서 판매. 1만8천원. 무성한 초목의 세계를 상상케 하는 벽지 ‘정글 라이프’는 에르메스 라메종 제품으로 현우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실크에 수를 놓아 디자인한 ‘정글 라이프 자카드’ 쿠션은 에르메스 라메종 제품으로 현우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화사한 그린 색상의 ‘슬로프’ 체어는 라꼴렉트에서 판매. 72만2천원. 액체가 흘러내리는 듯한 표면이 멋스러운 자기 화병은 브로스테 코펜하겐 제품으로 라꼴렉트에서 판매. 12만5천원. 고대 타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결합한 비닐 매트는 이스라엘의 베이자 플로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22만원. 기하학적인 문양과 블루빛이 빈티지한 저그는 아스티에드빌라트의 JD블루코랄피쳐 제품으로 신세계백화점 피숀에서 판매. 80만원. 푸른빛이 인상적인 우드 액자 ‘반고흐 가든’은 스토리타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24만5천원. 무늬와 향이 인상적인 아가타 캔들은 포르나세티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89만원. 콘크리트 소재의 표정이 익살맞은 원숭이 사이드 테이블은 BD바르셀로나 제품으로 월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Variation of Metal
골드와 실버, 구리 등의 금속 소재는 여전히 유행의 중심에 있지만 올해는 특수 가공된 페이크 메탈에도 주목하자. 예컨대 가죽을 특수 처리해 금속처럼 디자인하거나 우주의 행성처럼 보이는 마블링 패턴이 빛을 받아 메탈처럼 보이는 방식이다. 더불어 채도가 높은 컬러로 처리한 메탈처럼 미래지향적인 소재가 각광받는다.
자연의 곡선과 달빛을 재현한 암체어 ‘문’은 모로소에서 판매. 2백80만원. 안쪽을 블루, 골드, 실버의 광물질 질감으로 표현한 화병은 노르웨이의 시시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개당 1만4천2백원. 가죽을 구겨 금속처럼 디자인한 금색과 은색 트레이는 이정인 작가의 작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개당 12만원. 금속과 송치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트렁크 협탁은 파넬에서 판매. 가격 미정. 기하학적인 그물 형태로 디자인한 ‘파일론’ 볼은 에클레틱 by 톰딕슨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35만원. 쿠퍼 소재의 볼 트레이는 루밍에서 판매. 30만6천원. 신발을 벗을 때나 도어 스토퍼로도 사용 가능한 슈퍼맨 오브제 ‘잭’은 디자인 그룹 아트앤크래프트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16만8천원. 골드와 화이트가 섞인 금속 느낌의 가죽 트레이는 이정인 작가의 작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20만원. 골드빛 주전자는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43만원. 구 형태의 갓을 이룬 플로어 조명 ‘오리온’은 르쏘메에서 판매.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