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the Holiday Begin

Let the Holiday Begin

Let the Holiday Begin
여러 개의 숍이 한 건물에 입점하거나 동네 상점들이 모여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마켓 형태의 공간이 유행이다. 아름다운 야외 정원을 끼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 알레’는 가드닝 카페, 사진 스튜디오, 인테리어 회사, 라이프스타일 멀티숍들이 입점해 있다. 뜻 맞고 감각 맞는 이들이 모여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농장의 이웃들이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공간을 꾸몄다.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이 묻어나는 다섯 곳의 공간과 이 날의 촬영 현장 스케치도 함께 소개한다.

피터팬 오브제와 토끼 오브제는 마이 알레에서 판매.

 

마른 이파리를 엮은 갈런드

색이 바랜 이파리를 엮어 만든 대형 갈런드는 크리스마스 하면 연상되는 레드와 그린 일색인 디자인보다 신선함을 준다. 반려견을 동행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알레 농장의 마스코트 리트리버 오토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동참할 준비를 마쳤다.   

styling 가드닝 업체 디자인 알레 우경미, 우현미 대표

   


모티니카 임스 체어는 디옴니. 톨로메오 플로어 조명은 두오모. 원형 테이블은 m114. 뿔 달린 그릇과 별이 새겨진 컵은 갑빠오 작가 제품.

 

눈 내리는 창가 

원형 거울과 동그랗게 자른 원단을 커튼 곳곳에 부착하니 햇빛의 반사에 따라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시즌이 끝나면 재빨리 거둬낼 수 있는 윈도 데커레이션 아이디어.  

styling 건축&인테리어 회사 엔알디자인팩토리 김나리 대표 

   


마 쿠션과 십장생 쿠션은 은혜직물. 연두색 블랭킷은 라테라. 손바느질 색동 매트는 꽃빛 바느질 김혜환의 작품으로 모두 생활수집에서 판매.

 

모던 코리안 크리스마스

소파 주변에 놓인 전통 고가구와 소반, 전통 왕골함으로 연출한 퓨전 코리안 스타일의  데커레이션. 크리스마스 전구를 담은 왕골함에서 나오는 불빛이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styling 생활수집 대표 양준성, 곽지연 

   


110년 전통의 스웨덴 무쇠 주물 프라이팬과 솔트 디스펜서, 메탈 주방 용품 브랜드 그림의 뉴트리언 냄비는 모두 스켑슐트에서 판매.

 

혼술 테이블

각종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이지만 혼자 노는 사람도 많다. 간편하지만 멋스러운 테이블을  연출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조리한 요리를 냄비나 프라이팬째 놓아도 멋스러운 아이템을 고르는 것. 프라이팬에 모아놓은 초들도 감각적인 테이블을 완성하는 데 일조한다.    

styling 스켑슐트 송주훈대표, 우승주과장    

food styling 박수지  prop styling정윤주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파븐 소파는 프리츠 한센. 코끼리 스툴과 팬톤 의자는 비트라.

 

동화 같은 거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공간. 부드러운 라인의 소파 주변으로 동물 모양의 스툴과 별 모양의 오브제를 배치한 뒤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으로 반짝임을 더했다.   

styling 베이비&패밀리 전문 포토 스튜디오 셉템버 문병경 대표

   

다양한 화분과 앵무새 액자, 쿠션, 토끼 오브제는 모두 마이 알레에서 판매. 

 

보태니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식물로 불리는 포인세티아로 연출한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울창한 숲처럼 연출한 식물 속에서 앵무새 그림 하나가 이국적인 스타일을 극대화한다.     

styling 가드닝 업체 디자인 알레 우경미, 우현미 대표  

   


1,7 마이 알레에 새롭게 생긴 온실 카페는 추운 겨울에도 파릇한 식물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2 크리스마스 장식을 손보고 있는 우현미 대표. 3 디자인 알레 식구들이 총출동한 촬영 현장. 4 스켑슐트 스태프들의 모습. 5 생활 편집매장 생활수집의 세팅 모습. 6 커튼을 달고 있는 엔알디자인팩토리 스태프들. 8 스켑슐트 테이블 세팅의 B컷. 9 소품을 정리하는 포토 스튜디오 셉템버 문병경 대표.

 

MY AllEE WINTER VILLAGE

촬영하기로 한 날은 아름답게 물든 마지막 단풍을 시샘하듯 초겨울 비가 내렸다. 여름내 초록 일색이던 농장의 식물은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며 겨울 채비가 한창이다. 라이프스타일 농장 ‘알레’는 정원을 가꾸며 농장에서의 삶을 만끽하기 위해 플라워&조경업체 디자인 알레의 우경미, 우현미 자매가 만든 공간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이웃이 되고 싶어 야외 정원을 끼고 만든 세 개의 건물에는 마이 알레에서 새롭게 만든 터널 같은 온실 카페를 비롯해 건축&인테리어 회사 엔알디자인팩토리, 베이비&가족 사진 전문 포토 스튜디오 셉템버, 생활 소품 멀티숍 생활수집, 스웨덴 주물 냄비 브랜드 스켑슐트, 옥상정원 ‘년수’ 이렇게 여섯 개의 숍이 입점해 있다. 늘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 건물주이자 반장 격인 우경미 대표는 이웃들을 소집해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윈터 빌리지’를 제안했다. 컨셉트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즐길 수 있는 데커레이션. 각자의 공간과 스타일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준비는 일주일간 이뤄졌다. 서로 어떤 공간을 꾸밀지 소통하며 고민한 결과를 촬영하는 날, 알레의 이웃들은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전문 스타일리스트는 아니지만 재주가 많은 이들이 모였기에 새로운 연말연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새롭고 아름다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촬영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EVENT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 알레’가 12월 한 달간 ‘알레 윈터 빌리지’를 오픈합니다. 농장에 입점해 있는 ‘마이 알레 온실 카페’, ‘셉템버 스튜디오’, ‘엔알디자인팩토리’, ‘생활수집’, ‘스켑슐트’가 연출한 <메종> 화보 속 크리스마스 공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각 숍에서 준비한 선물 이벤트가 <메종> 인스타그램에서 열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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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신혼집

클래식한 신혼집

클래식한 신혼집
엄마와 딸의 클래식한 취향이 반영된 신혼집을 찾았다. 신혼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색다른 감각의 집이다.


창밖의 나무가 비쳐 마치 사진 작품처럼 보이는 TV가 놓인 거실. 팝아트적인 최정화 작가의 ‘샤넬돼지’ 오브제와 클래식 가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다. 

   


1 침실에서 본 현관 쪽의 모습. 컬러가 조금씩 다른 바닥재를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밋밋함을 줄였다. 2 어머니가 물려주신 클래식한 그릇을 모아둔 장식장. 

  신혼집 하면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파스텔 컬러 혹은 북유럽 스타일만 떠올리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을 만났다. 조은지, 김정수 부부의 집은 클래식한 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색다른 신혼집이다. 지은 지 8년 된 아파트를 새롭게 보수한 이 집은 1층인데 부부는 창밖으로 나무를 바로 볼 수 있는 1층집에 매력을 느꼈다. 거창한 구조 변경은 없었지만 생활하기에 편리하게 주방과 침실 구조를 변경했고 바닥부터 벽, 문과 몰딩 등 집 전체를 비하우스 김지영 실장과 레노베이션했다. “이 집의 컨셉트는 클래식이지만 컬러도 눈여겨볼 요소예요. 기본적으로 연한 그레이 컬러와 은은한 핑크 컬러를 매치했죠. 그래서 방문과 벽지, 몰딩 컬러도 그레이와 핑크 컬러로 선택했어요.” 김지영 실장은 취향이 확실했던 집주인 조은지 씨와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집의 밑그림을 그렸다. 친정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클래식한 디자인에 눈뜨게 된 은지 씨는 신혼집은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집을 연출했다. 적재적소에 필요했던 어머니의 조언도 든든한 힘이 됐다. “친정집도 클래식한 스타일인데 저희 집이 좀 더 모던한 편이에요. 김지영 실장님과 상담을 진행할 때도 엄마와 함께했어요. 딸의 신혼집이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셨던 것 같아요. 주방에 있는 그릇장에는 엄마가 주신 베르사체 홈 컬렉션부터 클래식한 그릇으로 가득해요. 집에서 가장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바닥에는 컬러가 일정하지 않은 짙은 헤링본 패턴의 바닥재를 시공했고, 거실 메인 창문 높이에 맞춰 몰딩을 둘러 공간의 인상을 확실히 보여줬다. 주방은 구조 변경을 진행했는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주방 입구 쪽에 있던 벽을 없애고 한쪽으로는 수납장을 짜고 주방 공간을 넓혔다.     


1 부부는 작은 정원처럼 밖을 내다볼 수 있는 1층에 매력을 느껴 이 집을 선택했다. 식탁 위에 단 샹들리에 조명은 디에디트에서 구입한 것. 2 거울 위에는 촛대 모양의 조명을 달고 세면대와 샤워 시스템도 골드 컬러로 선택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냈다. 3 페미닌한 분위기의 침실. 침대 위에도 작은 샹들리에 조명을 달아 부부의 취향을 확실히 보여준다. 

  널찍하게 생긴 다이닝 공간에는 리참의 식탁과 벨벳 소재의 컬러풀한 의자, 샹들리에를 달아 모던한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에 침실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다. 플라워 패턴의 쿠션과 베개를 여러 겹으로 데커레이션해 풍성한 느낌을 자아냈고 거실이나 주방보다 프렌치 스타일의 가구 위주로 연출했다. 특히 침실에 딸려 있는 작은 베란다 공간은 이국적인 패턴의 무채색 타일을 깔고 작은 화분과 어머니가 선물한 분수를 두어 독특하게 연출했다. 침실 옆의 서재 공간은 컬러 매치가 가장 강한 공간이다. 진한 버건디 컬러와 녹색의 커튼을 달았고 책장과 책상을 두었는데 창밖으로 나무가 보여 단독주택 같은 기분마저 든다. “바닥에 깐 페르시안 카펫은 신혼여행으로 두바이를 경유했을 때 구입한 거예요. 현관에 깐 카펫도 두바이에서 샀는데 국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늬도 다양해서 무겁지만 들고 왔죠. 서재 컬러에 맞게 녹색으로 선택했는데 잘 어울려요.” 서재는 공부를 하고 있는 부부가 사용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아직 정리가 다 되진 않았지만 빼곡히 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게스트 화장실의 수전과 세면대, 현관에 건 금색 테두리의 거울, 샹들리에 조명 액자 등 안주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연출된 신혼집은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안목과 감각을 믿고 실현한 집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차곡차곡 꾸민 신혼집에서 클래식처럼 오랫동안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길 바라본다.    


1 부부를 위한 서재 공간. 바닥에 깐 카펫은 두바이에서 직접 사온 것이다. 서재의 메인 컬러인 그린과 대비되는 버건디 컬러의 커튼을 이중으로 달아 풍성하게 연출했다. 2 카펫과 벽지 컬러 그리고 박여숙 화랑에서 선물 받은 스페인 작가 페르난데스 피후안의 작품이 모두 녹색 계열로 잘 어우러진다. 3 이국적인 패턴의 타일을 시공하고 어머니가 선물한 대리석 분수를 둔 침실 베란다. 

   


벽에 수납장을 짜넣고 대리석 상판의 리참 테이블을 둔 다이닝 공간. 집안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기도 하다. 

   

etc.

클래식한 취향을 지닌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


바로크 조명 바로크 양식을 모던하게 해석한 플로어 조명은 로쉐보보아.

   


팔라티노 유리장 불에 그을린 검은 유리를 끼워넣은 그릇장은 보카 도 로 제품으로 보에.

   


볼리아르 디저트 접시 정교한 새 그림이 그려진 클래식한 디저트 접시는 리차드지노리.

   


볼리아르 저그 우아한 곡선 형태가 특징인 저그는 볼리아르 컬렉션으로 리차드지노리.

   


리참 테이블 소파 옆에 두기 좋은 사이드 테이블은 리참 제품으로 모엠컬렉션.

   


리참 플로어 조명 장식적인 다리가 특징인 플로어 조명은 리참 제품으로 모엠컬렉션.

   


베이자 플로우 매트 실용성이 높은 비닐 매트는 타일 같은 무늬가 특징이다. 에이치픽스.

   


라탄 1인 암체어 하늘색 시트가 여성스러운 암체어는 파넬.

   


몽티니 2단 서랍장 브라스 장식이 화려한  2단 서랍장은 몽티니 제품으로 파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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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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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과 닫힘이 있는 집

열림과 닫힘이 있는 집

열림과 닫힘이 있는 집
넓은 집의 전형적 코드를 탈피한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집. 시선이 열리고 닫힘으로 유쾌해진 타운하우스를 소개한다.


1 이집의 컨셉트인 열림과 닫힘의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나는 거실. 벽을 따라 길게 만든 툇마루 개념의 공간이 이색적이다. 2 소파 주변으로는 패턴이 있는 쿠션과 카펫, 프랭크 게리의 위글 체어로 포인트를 주었다. 3 마당과 완전히 오픈되어 있던 안방에는 침대에 머물렀을 때의 시선 높이만큼 막고 나머지는 열린 벽을 만들었다. 

  높은 천장고가 주는 개방감과 공간감, 비어 보이지 않을 정도만 놓여 있는 모던한 가구와 컬러풀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오브제가 독특한 거실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이 집, 들어서는 순간 평범하지 않은 공간 디자인이 시선을 잡아끈다. 레노베이션에 들어가기 전 이 집은 웬만큼 넓은 집이라면 으레 있을 법한 커다란 샹들리에와 몰딩 장식으로 가득했던 화려한 집이었다. 집주인 유영 씨는 지오아키텍처의 이주영 소장에게 모던하지만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의뢰했고 가족 간에 소통이 많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은 물론, 집 안 곳곳에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그간 막혀 있던 벽을 열린 벽으로 필요한 부분만 막는 방식으로 공간의 틀을 바꿨다. “시선이 열리고 닫힘으로 프라이버시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온전히 막힌 벽은 답답하기 때문에 각 공간의 기능에 따라 다른 형태의 열린 벽으로 공간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거실은 높은 천장과 2층 전체에 열려 있었는데, 2층 복도에서 다른 높이의 사각형 모양의 문을 뚫어 만든 벽을 설치하고 천장의 경사로를 변경했다. 마당과 완전히 오픈되어 있던 안방은 침대에 머무를 때의 시선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열린 벽을 만든 결과, 독특한 구조의 공간을 갖게 됐다.     


1 현관 입구에 자리한 다이닝룸은 거실과도 연결되어 있다. 2 음악을 좋아하고 공부하는 두 아들을 위해 지하에는 작은 음악 작업실도 마련했다. 3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공간에 컬러 포인트를 준 것. 2층 복도 옆 화장실 앞에 만든 휴식 공간에는 회색으로 칠했다.

  작은아들 방 역시 최소한의 열린 벽을 설치하고 벤치를 만들어 아늑한 공간감을 만들었다. 이 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집 안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복도와 계단을 이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기능을 불어넣은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것. 계단의 일부를 벽을 따라 길게 모던한 툇마루로 만든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거실과 마주하는 작은 툇마루는 화장실 옆에 걸터앉기도 하고 요리하는 엄마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지나가는 동선이 아니라 머무르는 동선으로 만들어 거실, 화장실, 계단, 복도 그리고 주방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이런 개념은 1층 계단실, 2층 공용 화장실 앞 복도 그리고 지하 음악 작업실에 적용했습니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공간 곳곳에 포인트 컬러를 준 것인데, 화장실과 드레스룸에는 노란색과 녹색 페인팅을, 안방 테라스는 외벽 재료인 벽돌로 벽과 바닥을, 현관 앞 복도는 진회색 페인팅과 사선 라인 조명을, 지하층은 회색과 파란색 페인팅을 적용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집 안에서 일탈을 꿈꿀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로 기능한다. 공간이 넓다 보니 웬만한 색다른 시도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어찌 보면 작은 집보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펼치기 힘든 것이 넓은 집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듯. 이곳은 평수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디자이너와의 끊임없는 논의 끝에 포인트를 더할 부분은 강하게 주고, 비울 부분은 철저히 비운 집주인이 센스가 돋보인다.     


1 둘째 아이 방의 침대 옆으로 ‘ㄱ’자형으로 기다란 벤치를 만들었다. 여러명이 함께 앉을 곳이 많은 구조만 보아도 가족간의 소통이 원활한 것이 느껴진다. 2 가족들이 함께 게임을 하고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AV룸. 3 지하에 있는 바. 파란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노래방이 있고 또 하나의 문을 열면 AV룸이 나오는 재미있는 구조를 띤다. 왼쪽으로는 작업실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몰딩  장식이 있던 벽난로를 거둬내고 심플한 디자인의 벽난로를 배치했다.

   

etc.

미니멀한 가구와 어울리는 생기 있는 포인트 아이템들.


틸러 사이드보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사이드보드는 뽀로.

   


프린트 쿠션 독특한 도형미를 살린 쿠션은 헤이.

   


컬러 카펫 산뜻한 생동감을 주는 카펫은 헤이.

   


R50 스피커 포인트 소품으로도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지미스튜디오.

   


까레 디시즈 스툴 필립 니그로가 디자인한 스툴은 에르메스 라메종.

   


720 레이디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패브릭을 입은 암체어는 카시나.

   


세노바 소파 유닛을 확장할 수 있는 소파는 보컨셉.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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