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적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손때 묻혀가며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예술이 주목받고 있다. 쓰임이 있어 더 아름다운 작가의 아트 퍼니처와 패브릭. 일상의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예술 담은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본다.
텍스타일로 이룬 빛의 변주
전통에 근간을 두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하는 유연한 작품 세계를 펼쳐온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 가구를 주인공으로 두지 않아도 각기 다른 색과 문양의 패브릭을 배치하니 서로 통하고 스미는 빛의 변주가 시작된다.
우리 민족의 마을 지킴이로 존재했던 솟대를 한지에 디지털 프린트한 ‘솟대’ 벽지, 산뜻한 노란색의 ‘분청모란엽 담’ 벽지, 천장에 매단 리넨, 실크 소재의 ‘구름 보기’ 볕 가리개, 작은 항아리를 프린트한 ‘청화 백자’ 벽지, 항아리를 큼지막하게 도식화한 오르간디 소재의 ‘백자호1’ 패브릭, 시원한 물줄기 같은 패턴의 오르간디 소재의 ‘담’ 패브릭, 실크와 면 혼방, 리넨 등 앞뒤가 다른 소재로 제작한 ‘버드나무와 새’ 방석, 라이팅 테이블과 ‘복’ 다상은 모두 모노콜렉션에서 판매. 핀 율 디자인의 벤치 위드 브라스 엣지는 원컬렉션 제품으로 갤러리 ERD에서 판매.
styling 장응복·방규은(모노콜렉션)
선, 색상, 질감의 대비를 통한 한국적인 아름다움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옛것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우리 고유의 미를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벽지와 원단. 이 시대의 생활 방식에 맞는 유연하고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순면 오르간디 ‘백자호’ 패브릭, 한지 위에 ‘청화백자’를 디지털 프린트한 벽지, 리넨 위에 디지털 프린트한 ‘백자선’ 패브릭, 속이 비치는 노란색 오르간디 ‘분청모란엽 담’ 패브릭은 모두 모노콜렉션에서 판매. 한스 베그너 디자인의 PP225 플래그 할야드 체어는 피피뫼블러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styling 장응복·방규은(모노콜렉션)
도자의 무한한 쓰임
도예가 이헌정은 해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독보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다. 예술과 디자인, 공예의 중간쯤을 항해하는 바다디자인&아틀리에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도자 하면 흔히 테이블웨어를 연상시키지만 커다란 오브제, 티 테이블, 식탁 등 생활 가구와 소품으로 만들어 집 안 곳곳에서도 빛을 발한다.
왼쪽부터 세라믹 소재의 자화상 오브제, 블루 색상의 머시룸 스툴, 앰프를 올려놓은 브라운 색상의 사각 스툴, 기둥에 건 볼록 튀어나와 있는 세라믹 행거 걸이, 노란색 세라믹 테이블과 식탁 위를 장식한 오브제는 모두 도예가 이헌정의 작품으로 바다디자인&아틀리에 캠프 B에서 판매. 나무 선반 위를 장식한 하얀색 오브제는 함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화이트 캔들 홀더 촛대는 에델바움에서 판매. 애시 핑크 색상의 세븐 체어는 루밍에서 판매. 회색 앤트 체어는 보에에서 판매. 오른쪽 의자 앞에 놓여 있는 스툴과 티 테이블, 나비 문양이 프린트된 화병, 벽에 건 행거 걸이와 세 발 달린 오브제는 모두 이헌정 작가의 작품으로 바다디자인&아틀리에 캠프 B에서 판매. 하얀색 커피잔은 에델바움에서 판매. 브라운 우드 트레이는 루밍에서 판매. 나비 볼은 아스티에 드 빌라트에서 판매. 화이트 알루미늄 펜던트 조명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styling 권도형(스타일내음)
또 다른 세계를 옮겨놓은 공간
편안하면서도 특색 있는 작가의 작품과 생활 소품이 만나 연출한 또 하나의 작품 같은 공간은 예술적 감성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건축적인 스툴과 사람 형태의 피규어 오브제, 레드와 블루 색상이 그러데이션된 총알 맞은 항아리, 손잡이가 달린 백자 화병, 그림을 그린 듯한 붓 터치가 멋스러운 항아리는 모두 이헌정 작가의 작품으로 바다디자인&아틀리에 캠프 B에서 판매. 블랙 색상의 스윙 VIP 조명은 라잇나우에서 판매. 핑크색 세라믹 조명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화이트 스탠드는 라잇나우에서 판매. 돌 형태의 오브제는 덴스크에서 판매.
styling 권도형(스타일내음)
빛으로 채운 여백
온통 하얀 여백의 미로 채운 오롯한 공간. 커튼 뒤로 보이는 장난스러운 그림의 티 테이블과 소품이 어우러져 정갈하지만 유니크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거실로 완성했다.
화이트 세라믹 테이블, 아이보리색 항아리, 호랑이가 새겨진 티 테이블 겸 스툴, 세 발 달린 도트 패턴 테이블, 세라믹 소재 소녀 오브제는 모두 이헌정 작가의 작품으로 바다디자인&아틀리에 캠프 B에서 판매. 테이블 위에 올린 블루 오브제가 담긴 둥근 트레이는 신이철 작가의 작품. 클래식한 디자인의 잔은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구리 재질의 트레이는 덴스크에서 판매. 창가를 장식한 핑크색 투명 베이스와 옆에 놓여 있는 베이스, 골드 캔들 홀더는 루밍에서 판매. 그린색 잔과 투명한 잔은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화이트 세라믹 오브제는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바닥에 놓은 퍼 쿠션은 보에에서 판매. 그레이&네이비 쿠션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그레이 색상의 네모 라이팅은 라잇나우에서 판매.
styling 권도형(스타일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