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모던, 그 경계의 아이템들

클래식과 모던, 그 경계의 아이템들

클래식과 모던, 그 경계의 아이템들

클래식과 모던함, 그 경계에 서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들.

살루테 하이 사이드 테이블 구리 트레이가 포인트인 한 사람을 위한 사이드 테이블은 짐블랑.

 

 

에바 라운지 체어 월넛 소재의 다리와 무화과 나뭇잎 패턴의 라운지 체어는 이노메싸.

 

 

BIG TANK Ⅴ형태의 완벽함을 보여주는 미카엘 포롤로의 아키텍처 시리즈 작품. 루마스 갤러리.

 

 

 

 

아치 커피 테이블 너도밤나무를 우아하게 구부려 만든 사이드 테이블은 챕터원 꼴렉트.

 

 

앤티크 플레이트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을 위해 제작한 멜라민 접시는 모두 에이치픽스.

 

 

 

플레이트 임퍼펙트 골드 손으로 빚은 듯한 자연스러운 형태의 금색 디스플레이용 접시는 에이치픽스.

 

 

CARDENAS Y CIENFUEGOS, HAVANA 작가 루이지 비스콘티가 촬영한 하바나 사진 작품. 루마스 갤러리.

비틀 소파 레트로풍의 패브릭으로 마감한 심플한 소파는 이노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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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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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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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집이란 얼마나 편안하고 아름다운가. 옷을 디자인하는 아내와 빵을 굽는 남자의 물건으로 채운 이 집은 풍요롭기 그지없다.

앤티크 거울과 긴 원목 식탁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패션 디자이너로 동대문에서 도매 매장 노 프라미스 no promise를 운영하고 있는 이경민 씨와 제빵사인 남편 김형남 씨는 경기도 오포에 신혼집을 구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집의 천장이었다 . 로프트 하우스처럼 나무 패널로 마감된 사선 형태의 천장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이 집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혼 전에 사용하던 가구 등을 거의 다 두고 와서 새로 구입한 것들이 많아요. 출장을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사온 소품들로 집 안을 꾸몄어요. 가구를 최소화하고 싶어서 정말 필요한 가구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소품에 힘을 실었어요.” 감각적인 부부의 취향은 데커레이션에서도 느낄 수 있다. 거실에 놓인 긴 테이블에는 이태원 앤티크숍에서 구입한 골드 프레임의 큰 거울을 올려두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늘색 시트지를 붙여 새롭게 레노베이션한 주방. 아일랜드 식탁에는 컴퓨터를 올려둬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식사할 때는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을 활용하지만 근사하게 분위기를 내서 식사하거나 손님이 놀러 왔을 때는 거실의 큰원목 테이블을 사용한다. 클래식한 프레임이 주는 압도적인 느낌과 더불어 거실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빵을 굽는 남편을 위한 방도 마련했다. 갖은 양념과 조리 도구, 오븐이 있는 방으로 가구를 두기에는 방이 좁아서 벽을 둘러 블랙 컬러의 선반을 제작했다. 선반 위에는 각종 생활 잡동사니를 박스에 담아 깔끔하게 보관하며 한 켠에는 아내의 패션 관련 아이템과 간단한 화장품 등을 올려두었는데, 선반으로 가구를 통일하니 무엇을 올려놓아도 정돈된 느낌이다.

 

 

거실 한쪽에는 출장을 다녀올 때 사온 좋아하는 소품들로 장식했다.

 

 

키카 큰 식물과 오디오, 액자 등으로 꾸민 코너.

침실은 부부의 또 다른 취미 공간이다. TV를 침실에 두고 남편이 좋아하는 피규어로 책장을 장식했다. 스케이트보드와 서핑보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그리고 음료 보관용 작은 스메그 냉장고 등 잠만 자는 침실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쉬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전셋집이기 때문에 집 안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바꾸지는 못했지만 공사를 한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시트지의 역할이 컸다. 기존의 주방 가구나 문틀, 섀시 등을 시트지로 마감해 새것처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것. 문과 문틀, 유행이 지난 디자인의 현관 중문, 주방의 상부장과 하부장 등을 모두 시트지로 마감해 멀리서 보면 마치 도장을 한 것처럼 깔끔한 느낌이다 . “막연하게 시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어요. 시트지를 붙였다가 오히려 울룩불룩해지거나 티가 나서 지저분해 보일까봐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출시되는 시트지는 전문가가 시공하니 곡선 부분도 깔끔하게 마감되어 놀랍더라고요.

 

 

책과함께 남편이 좋아하는 피규어를 모아둔 침실.

 

원래 있던 유리 중문을 나무로 막아 리폼했다. 신발이 많은 부부는 박스를 활용해 신발장을 정리했다.

 

사선 형태의 나무 천장이 특징인 이경민, 김형남 씨의 집.

특히 주방의 하늘색 시트지는 집 안에서 너무 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산뜻해 보이고 공간에 색감을 불어넣어 만족스러웠어요.” 또 이 집에는 적재적소에 놓인 액자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해외 출장에서 사온 프린트를 벽에 걸거나 액자 작품을 곳곳에 두었는데 침실에 걸린 그림은 그림 렌털 스튜디오인 오픈 갤러리를 통해 렌털 중인 작품이다. 원하는 기간 동안 작품을 감상하다 싫증이 나면 다른 그림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로, 침실에 어울릴 만한 작품을 선택해 처음 시도했는데 만족도가 높다.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좋아하는 아이템을 늘어놓는 것은 꽤 난이도가 있는 인테리어 연출법이다. 자칫 지저분하거나 공간이 창고처럼 산만해 보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건이 많은 집이 정돈되어 보이기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경민, 김형남 씨의 신혼집은 물건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계획된 듯 알맞은 자리에 놓여 있었다. 식탁 아래 둔 사람 모양의 묵직한 도어 스토퍼, 리스처럼 말아 올려둔 식물 잎사귀, 냉장고 위의 오브제 등 집주인의 위트를 볼 수 있는 깨알 같은 연출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직장과 집의 거리가 꽤 멀어서 이사를 고민 중이라는 부부, 어디로 이사하든 부부에게 이 집은 신혼집 이상으로 기억될 것이다.

 

 

침실은 부부의 또 다른 놀이터다. TV를 볼 수 있는 라운지 체어와 스케이트보드 등을 두어 캐주얼한 분위기다.

 

다양한 바스켓 종류를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한 방.

 

블랙 스메그 냉장고로 포인트를 준 주방. 가지런히 정돈된 커피 도구들과 클래식한 그림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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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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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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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으로 아름답고, 시적이기도 하고 멋진 디자인 오브제이기도 한 조명은 불을 밝히는 물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겨울날, 보름달처럼 공간을 환히 비추는 조명 신제품을 소개한다.

Variable Geometry
1 접을 수 있는 책상 조명 ‘뉴 주모 New Jumo’는 1944년 모델의 리에디션으로 플뢰 Fleux에서 판매. 2가지 컬러로 13.6(w)×18.8(d)×27.7(h)cm, 580유로. 2 유약을 입힌 세라믹 조명 ‘싱글 템플레이트 Single Template’는 피트 헤인 에이크 Piet Hein Eek 디자인으로 더 콘란 숍 The Conran Shop에서 판매. 3가지 컬러로 7×12×19cm, 264유로. 3 플라스틱 소재의 팔걸이가 없는 의자 ‘콜로나 Colonna’는 에토레 소트사스 Ettore Sottsass 디자인으로 카르텔 Kartell의 ‘고즈 소트사스 Goes Sottsass’ 컬렉션. 4가지 컬러로 34.5×46cm, 246유로.

 

 

Like a Lace
1 바람에 말리는 리넨에서 영감을 얻은 초경량 플로어 조명 ‘메디테라니아 Mediterranea’는 황동 소재로 노에 뒤쇼푸르 로랑스 Noe Duchaufour-Lawence 디자인으로 프티트 프리처 Petite Friture에서 판매. 33×54×120cm, 963유로. 2 흰색 벚나무 소재의 의자 ‘지그재그 Zig-Zag’는 게리트 토마스 리트벨트 Gerrit Thomas Rietveld 디자인으로 1934년 디자인된 제품의 리에디션이며 카시나 Cassina 제품. 5가지 컬러로 37×43×74cm, 가격 미정.

배경으로 쓴 벽지 ‘플라이우드 Plywood’는 피트 헤인 에이크 디자인으로 머티리얼스 바이 피트 헤인 에이크 Materials by Piet Hein Eek 컬렉션. NLXL에서 판매. 48.7×100cm, 롤당 199유로. 빨간색 패브릭을 입힌 전깃줄은 플뢰에서 판매.

 

 

Light Columns
1 무라노 유리와 대리석 받침으로 구성된 기둥 형태의 조명 ‘하이라이트 Highlight’는 LED 조명으로 댄 예페트 Dan Yeffet 디자인이며 베로니즈 Veronese 제품. 대리석과 유리는 3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하고 3가지 크기다. 15(Ø)×45cm, 1950유로부터. 2 블랙으로 칠한 벚나무 소재의 의자 ‘지그재그’는 게리트 토마스 리트벨트 디자인으로 1934년 디자인된 제품의 리에디션이며 카시나 제품. 5가지 컬러로 37×43×74cm, 가격 미정.

 

 

Net Design
1 금빛 철망 펜던트 조명 ‘라이트 캐처 Light Cather’의 공 모양 디퓨저는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로 만들었다. 댄 예페트 디자인으로 로쉐 보보아 Roche Bobois 제품. 2가지 크기로 79×15×43cm, 가격 문의. 2 철 프레임에 폴리우레탄과 폴리에스테르로 속을 채운 아이코닉한 암체어 ‘울트레치 Ultrecht’는 게리트 토마스 리트벨트 디자인으로 1935년 디자인된 제품의 리에디션이다. 카시나에서 판매. 34×85×70cm, 가격 미정.

배경으로 쓴 벽지 ‘플라이우드’는 피트 헤인 에이크 디자인으로 머티리얼스 바이 피트 헤인 에이크 컬렉션. NLXL에서 판매. 48.7×100cm, 롤당 199유로.

 

 

Construction Play
1 구조적인 디자인의 메탈 소재 펜던트 조명 ‘롬보이드 Rhomboid’는 포레스티에 Forestier 제품. 2가지 크기로 20×135cm, 250유로부터. 2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가 디자인한 플로어 조명 ‘파를리망 Parliement’은 전등갓의 방향을 돌리거나 회전할 수 있으며 1963년 디자인된 제품의 리에디션이다. 네모 Nemo 제품으로 르 봉 마르셰 리브 고슈에서 판매. 2가지 컬러로 26×160cm, 978유로. 3 래커를 칠한 큐브 모양의 나무 식기 ‘큐볼드 Cuboled(1972년)’는 프랑코 베토니카 Franco Bettonica와 마리오 벨로치 Mario Bellochi 디자인으로 치니&닐스 Cini&Nils 제품. 더 콘란 숍에서 판매. 4가지 컬러로 10×10×10cm, 개당 150유로. 4 작은 소파 ‘플라스틱스 듀오 Plastics Duo’는 내구성이 뛰어난 닐로 Nilo 패브릭으로 마감하고 거위털 충전재를 채웠다.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 디자인으로 카르텔 제품. 모듈 2개로 완성되며 모듈 하나의 크기는 88×88×34cm다. 2118유로부터.

 

 

Red & Black
1 구부러진 메탈 프레임에 패브릭 전등갓이 달린 테이블 조명 ‘섹스탄스 Sextans’는 미스터 스미스 스튜디오 Mr. Smith Studio 디자인으로 칼리가리스 Calligaris 제품. 35×38×60cm, 408유로. 2 다리가 3개 달린 휴대용 조명 ‘사이보그 Cyborg’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갓은 유백색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했다. 카림 라시드 Karim Rachid 디자인으로 마르티넬리 루체 Martinelli Luce 제품. lightonline.fr에서 판매. 4가지 컬러로 높이 31cm, 305유로. 3 검은색 래커를 칠한 둥근 반달 같은 조명 ‘룬아르 Lun-R’는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있다. 아이사 로그로 Aissa Logerot 디자인으로 치나 제품. 35.5×31cm, 212유로. 4 기울어진 몸체 위에 균형을 잡은 빨간색 조명 ‘라 프티트 La Petite’는 콰글리오 시모넬리 Quaglio Simonelli 디자인으로 아르테미데 Artemide 제품. 3가지 컬러로 19(Ø)×26(w)×37(h)cm, 180유로. 5 메탈 다리와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불투명 유리로 구성된 작은 조명 ‘CAP’는 레나 빌마이어 Lena Billmeier와 데이비드 바우어 David Baur 디자인으로 테오 TEO 제품. 블루 파리 Blou- Paris에서 판매. 6가지 컬러로 16.3×23.4cm, 139유로. 6 철사 프레임에 불투명한 사라사 무명 천을 씌운 조명 ‘아룬 Aroun’은 장 필립 뉘엘 Jean Philippe Nuel 디자인으로 치나 Chinna 제품. 2가지 크기와 2가지 컬러가 있다. 40×36×40cm, 210유로부터. 7 플라스틱 소재의 팔걸이가 없는 의자 ‘콜로나 Colonna’는 에토레 소트사스 디자인으로 카르텔의 ‘고즈 소트사스’ 컬렉션. 4가지 컬러로 34.5×46cm, 246유로.

배경으로 쓴 벽지 ‘플라이우드’는 피트 헤인 에이크 디자인으로 머티리얼스 바이 피트 헤인 에이크 컬렉션. NLXL에서 판매. 48.7×100cm, 롤당 19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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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부샤바 Shophie Boussah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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