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둘러보면 모든 것이 자연으로부터 왔다. 흙에서 도자기가 태어났고, 불을 사용해 금속을 다졌으며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나무와 돌은 영원불멸한 소재다. 자연으로부터 온 소재를 현재 우리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대지의 기억을 지닌 소재들의 현시점을 기록한다.
소품으로 들어온 금속
불의 열기를 견뎌낸 금속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형적이고 거친 마감을 자연스럽게 살린 금속 소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각형과 반원 형태의 금색 스탠드는 짐블랑. 아랫부분이 넓은 옻칠 차 보관통과 뚜껑을 옻칠한 주전자는 모두 박성철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구릿빛 금속 피처는 모두 류연희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원기둥 형태의 연필꽂이와 꽃병은 모두 함. 손잡이가 달린 금색 수납함은 모두 류연희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주름진 황동 소재 냄비 받침은 마켓엠. 옻칠한 사각형의 동 소재 찬합과 손잡이가 달린 페트병 모양의 꽃병은 모두 박성철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금색 뚜껑이 달린 차 보관통은 류연희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하늘색, 파란색 금속 접시는 모두 함. 윗부분은 현무암,아랫부분은 황동으로 제작한 스툴과 스툴을 만들기 위한 은색 주물통은 모두 서정화 작가의 작품.
디테일을 살린 얼음 같은 유리
유리는 최근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다양한 컬러를 포용하고 있으며 형태 또한 비정형으로 대담해지고 있다. 원래의 투과성은 잃지 않으면서 표면은 더욱 화려해진 것.
거대한 양파처럼 굴곡진 투명한 유리 화병은 보에. 올록볼록한 표면의 크리스털 병은 챕터원. 물방울 같은 유리 꽃병과 길쭉한 투명, 자주색 유리 꽃병은 모두 폴아브릴. 하단 부분이 넓게 퍼지는 피처 글라스는 챕터원. 벽에 기댈 수 있는 T자 형태의 유리 테이블은 글라스 이탈리아 제품으로 보에. 테두리에 무늬가 있는 원형 거울은 글라스 이탈리아 제품으로 보에. 컬러풀한 색깔 유리 소재의 벽걸이용 훅은 모두 짐블랑. 바닥에 둔 노란색 손잡이의 피처, 투명 와인잔과 꽃병, 녹색 피처, 오렌지색 터치가 그려진 꽃병은 모두 양유완 작가의 작품.
가공을 최소화한 나무와 라탄
검박한 수도원에서 사용할 법한 정직하고 원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나무와 라탄이 대세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원래 모습을 간직한 나무와 라탄 가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커다란 라탄 소재의 펜턴트 조명 ‘크로코95’는 제르바소니. 정갈한 디자인의 빗자루는 모두 폴아브릴. 무늬를 살린 원목 도마는 굿핸드굿마인드. 하늘색 리넨 패브릭은 다브. 월넛 소재로 포인트를 준 작은 꽃병은 폴아브릴. 손잡이가 달린 라탄 바구니와 뚜껑이 있는 작은 라탄 바구니는 모두 마켓엠. 나무의 결과 옹이가 살아 있는 함과 플라타너스로 만든 가로 줄무늬가 있는 함은 모두 에른스트 겜펠 작품으로 LVS 크래프트. 가로로 긴 원목 테이블은 블러노스. 너도밤나무 소재의 의자와 등받이가 넓은 의자, 앞쪽의 빈티지 나무 의자는 모두 덴스크. 라탄 소재의 스툴은 제르바소니. 수납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라탄 바구니는 마켓엠. 북유럽산 해초로 만든 바구니는 마마스코티지.
폭이 넓어진 대리석
금속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리석. 처음에는 흰색의 모던한 대리석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컬러와 패턴이 다채로워진 대리석을 만나볼 차례다.
원형의 녹색 대리석 플레이트는 모두 더패브. 갈색 무늬가 뚜렷한 타원형 대리석 테이블은 르마블. 녹색 대리석 소재의 캔들 홀더, 베이지색 원형 홀더는 모두 덴스크. 직육각형 대리석 트레이는 르마블. 용암석 방향 포푸리는 챕터원. 홈이 있어서 명함을 꽂을 수 있는 페블 스탠드는 폴아브릴. 오래된 바닥재를 연상시키는 테라조 소재의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인터로그. 석재 무늬 노트는 인터로그. 결정체가 보이는 블랙 트레이는 르마블. 금속 다리에 화려한 상판 무늬가 아름다운 원형 테이블은 르마블.
손맛이 살아 있는 도자
손으로 흙을 빚어 만든 도자 제품은 그 형태가 공장에서 찍어낸 것과 달리 모두 제각각이다. 담백한 손맛이 살아 있는 도자 제품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희소성의 매력이 있다.
빈티지 원목 캐비닛은 호메오. 갈색빛이 감도는 물그릇은 모두 이인진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코발트색 이바라키 꽃병은 폴아브릴. 진돗개를 표현한 오브제는 우일요. 표면 마감이 모두 다른 손잡이가 달린 도자 피처는 모두 이정미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뚜껑이 달린 둥근 백자 합은 이기조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그러데이션 효과가 느껴지는 연한 보랏빛 꽃병은 모두 덴스크. 차를 따라 마시는 종지는 권은영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스페인의 빈티지한 물병은 폴아브릴. 각이 진 도자 와인잔은 권은영 작가, 높은 굽이 있는 검은색 볼은 이능호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주황빛이 감도는 제주 석기 항아리와 맨 아래칸에 놓인 제주 석기 사발과 찻잔은 모두 폴아브릴. 매트한 질감의 회색 도자 디퓨저는 이가진 작가의 작품으로 LVS 크래프트. 푸른색 잉크로 한국화가 그려진 접시는 모두 우일요. 각이 진 꽃병은 모두 김덕호 작가의 작품으로 LVS 크래프트. 술병과 검은색 항아리, 백자 항아리는 모두 우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