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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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건축가 나탈리 아포스톨라토와 피에르 마리 쿠튀리에가 레노베이션한 코르시카 섬의 바캉스 하우스. 그들은 1960년대 스타일을 사랑하는 부부를 위해 밝고 경쾌한 캘리포니아 스타일로 집을 꾸몄다.

바다와 수영장의 경계. 빛이 잘 들어오는 다이닝룸은 양쪽으로 나뉘는 집의 중심이다. 다이닝룸에서는 거울처럼 맑은 수영장과 수평선이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카라레 산 대리석으로 만든 테이블 ‘호르뉘 Hornu’는 인테르니 Interni 에디션. 에로 사리넨 Eero Saarinen이 디자인한 ‘튤립 Tulip’ 의자는 놀 Knoll 제품으로 엘리티스 Elitis의 노란색 패브릭과 얍 JAB의 도트 무늬 원단을 씌웠다. 황동 샹들리에는 포르타 로마나 Porta Romana 제품.

금색과 파란색의 거실에 풍부하게 사용된 팝 컬러. 거실 바닥에 맞게 제작한 태피스트리는 마뉘팍튀르 드 코골랭 Manufacture de Cogolin 제품. 아르네 야콥센 Arne Jacobsen이 디자인한 ‘에그 Egg’ 체어는 크바드랏 Kvadrat의 노란색 패브릭 토누스 440 Tonus 440으로 마감되었다. 프리츠 한센 Fritz Hansen 제품으로 이노 스토어 Ino Store에서 구입. 빈티지 소파에는 루치아노데 얍 Luciano de Jab의 벨벳을 커버링했다. 소파 뒤에 있는 노란색 가구는 루이자 펙소토 디자인 Luisa Peixoto Design 제품. 낮은 황동 테이블은 웅가로 Ungaro 제품. 흰색과 금색 세라믹으로 만든 둥근 테이블 ‘페티슈 Fétiche’는 에르베 랑글래 Herve Langlais가 네그로퐁트 Negropontes 갤러리를 위해 디자인한 가구다. 샹들리에는 아토믹 드 딜라이트풀 Atomic de Delightfull 제품.

여행가이자 세 아이의 부모인 줄리와 자비에는 일을 시작하면 쉽게 그만두는 법이 없다. 그들은 평범하고 지루한 바캉스 하우스의 인테리어를 뒤흔들고 싶었지만, 머릿속에서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뒤섞일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두 명의 실내 건축가 나탈리 아포스톨라토와 피에르 마리 쿠튀리에가 줄리와 자비에를 도왔다. 그들은 코르시카 섬의 포르토 베키오 Porto-Vecchio 근처에 자리한 350m² 규모의 집에 아름다운 선율을 더하기 위해 모든 것을 재설계했다. “자비에와 줄리가 즐겁고 컬러풀한 세계로 우리를 이끌었어요”라고 피에르 마리가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 공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제가 건물의 레노베이션과 마감 소재를 책임졌다면 피에르 마리는 유니크한 가구와 소품으로 인테리어에 집중했죠”라고 나탈리가 덧붙였다. 큰 통창과 심플한 라인, 1960~70년대의 정수에서 길어 올린 영감까지 이 집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연상시키는 키워드가 아름답게 구현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거울처럼 맑은 수영장을 중심으로 이뤄졌어요. 입구에서 수영장을 바라보면 시선이 바다까지 연장되죠. 그리고 수영장은 양쪽으로 나뉜 집을 연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라고 나탈리가 설명한다. 패브릭과 가구, 조명, 태피스트리는 모두 피에르 마리가 공들여 선택하고 배치했다. 그는 특히 금과 황동, 금박을 입힌 알루미늄 등의 메탈을 많이 사용했다. “자비에와 줄리는 1960년대의 특별한 분위기를 원했어요. 그들이 컬렉션한 장 마리 페리에 eJan-Marie Perier의 멋진 사진 작품과 잘 어울리면서 말이죠. 이 사진 컬렉션은 집을 꾸미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어요. 꿈처럼 환상적인 이 빌라는 즐거움이 물질적으로 구현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피에르 마리가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이 집에는 즐거운 정신이 살아 있다!

부드러운 베이지 톤의 부부 침실. 피에르 마리 쿠튀리에가 디자인한 침대 헤드보드는 데다르 Dedar의 ‘스파크스 Sparks’ 패브릭으로 만들었다. 헤드보드에 부착된 니켈 조명은 샤를 파리 Charles Paris 제품. 침대보는 르리에브르 Lelievre의 ‘스쿱 블랑 Scoop Blanc’과 얍의 ‘해리스 강스 오렌지 Harris Ganse Orange’를 섞어 제작한 것이다. 호두나무와 황동으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은 에르베 랑글래가 네그로퐁트 갤러리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펜던트 조명 ‘디알로 스몰 샹들리에 Diallo Small Chandelier’는 아르테리어스 Arteriors 제품. ‘예 예 Ye Ye’ (1959~68년 프랑스의 인기 샹송을 묘사하는 명칭) 시대의 아이콘인 프랑수아즈 아르디의 사진은 장 마리 페리에의 작품이다.

한 쌍의 큐브가 놓인 욕실. 알타 마레아 Alta Marea의 거울과 세면대는 서로 다른 대리석으로 제작해 변화를 주었다. 구리로 마감한 수전은 볼라 Vola 제품. 바닥은 흰색으로 도장한 떡갈나무로 마감했다.

영국 디자이너 베선 그레이 Bethan Gray가 만든 징 장식의 가죽 콘솔 ‘스터드 Stud’와 리비오 데 시모네 Livio de Simone가 디자인한 암체어 ‘푸오치 1964 Fuochi 1964’를 두어 공간에 싱그러운 녹색을 더했다. 암체어 푸오치 1964는 부삭 Boussac의 ‘레이디버드 Ladybird’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것이다. 파인애플 모양의 벽 거울은 오노레 Honore 제품. 유리병은 더 콘란 숍 The Conran Shop 제품. 침대 헤드보드는 퓌라에르 Puylaert 제품. 펜던트 조명은 CVL 제품. 사이드 테이블 ‘허니컴 Honeycomb’은 포르타 로마나 제품. 벽에는 슬림 아론스 Slim Aarons의 사진 작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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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마테외 Nicolas Math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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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멋질 수가!

아니, 이렇게 멋질 수가!

아니, 이렇게 멋질 수가!

책을 아름답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구 몇 개를 소개한다.

솔직히 많이 읽지 않아도 집에 꼭 있었으면 하는 것이 책과 책장 아니던가. 하지만 책은 의외로 골칫덩어리가 되기 쉬운 물건이다. 제대로 수납하면 멋있지만 그냥 마구잡이로 꽂아두었을 땐 한순간에 공간이 산만해진다. 하지만 책을 아름답게 보관할 수 있는 가구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벽을 활용한 책 수납

Kriptonite 크립토나이트의 가구는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가구다. 책장 전용은 아니지만 책부터 오브제, 화장대, 장식장 등으로 무한 변신 가능하다. 모듈형 가구로 원하는 크기를 선택할 수 도 있다. 책만 가득 꽂아두어도 집안의 베스트 포토존이 될 수 있다.

짐블랑 jaimeblanc.com

데드 스페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어 공간효율적이다.

 

거실 한벽에 시공한 모습. 서재형 거실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작은 책을 위한 가구 

단단한 돌로 고정이 되어 있고 회전형태로 작은 책과 CD를 알차게 수납할 수 있는 무어만의 ‘부흐슈타블러’. 크기가 작은 책을 수납할 수 있어서 좋고  사방에서 책을 꽂을 수 있어서 거실에 두고 책을 쉽게 빼서 읽기에 편리하다. 책이 꽂혀야지만 진가가 발휘되는 아이템!

인엔 02-3446-5103

짐블랑 jaimeblanc.com

사이드테이블 대신 책장을 곁에 두는건 어떨까?

책 뿐만 아니라 CD도 완벽하게 수납할 수 있다.

 

장식장 같은 책장

사실 책은 별로 없지만 오브제와 함께 연출해 멋스럽게 보이고 싶다면 로열 시스템을 추천한다. 로열 시스템은 특히 의미가 있는 제품인데, 이유는 1948년에 폴 카도비우스 Poul Cadovius가 디자인한 최초의 벽 고정 선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출시되는 벽 고정 선반의 아버지와도 같은 제품. 지금은 덴마크 가구브랜드 DK3에서 로열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을 올려두어도 아름답게 보여 말 그대로 ‘보이는 수납’을 위한 최적의 가구다.

덴스크 02-592-6058

오브제와 함께 연출하기에 좋은 로열 시스템

 

비워두거나 책 몇 권만을 올려두어도 멋스러운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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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of th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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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디자인 가구들이 보인다. 갤러리처럼 무심한 듯 작품이 놓여 있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아파트를 만났다.

메인 거실 공간은 소파와 의자들을 연출해 응접실 같은 분위기로 꾸몄다. 소파 뒤쪽 벽에 수납장을 짜넣어 실용성을 더했다. 바닥에 깐 카펫은 럭스툴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구입했다.

TV가 놓인 벽은 나무 느낌을 살렸으며 부부 침실로 들어가는 슬라이딩 도어는 대리석 패턴을 적용해 같은 흰색이라도 밋밋 해보이지 않는다.

LC4 라운지 체어와 하이메 아욘의 사이드 테이블이 놓인 남편의 서재.

반포에 위치한 301㎡의 아파트에는 네 식구가 산다. 부모님과 딸 , 아들이 오붓하게 생활하는 이 집은 디자인의 물결로 넘실 거린다. 가족들은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서 오랜 시간 살아도 질리지 않는 동시에 감각적인 집을 원했다. 집을 손보기로 큰 결심을 한 후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은 천가옥에 부탁했고 전체 스타일링은 스타일트레드에서 맡았다. 스타일트레드 송현아 실장은 “가족들이 무언가를 특별히 요구했다기보다는 모든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수납에 신경 써달라는 것과 집이 갤러리처럼 보였으면 좋겠지만, 대신 실제 갤러리처럼 차갑고 너무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그래서 텍스처와 패턴을 활용해 집 안을 따뜻하게 보이도록 신경 썼어요”라며 안주인과 발품을 팔아 각 공간에 어울릴 가구와 조명, 소품을 보러 다녔다고 전했다. 이전 집에서 사용했던 대부분의 가구를 버리고 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91 평형 아파트 내부를 채울 많은 가구가 필요했다. 공간은 넓었지만 ‘갤러리 같은 집’이라는 컨셉트는 분명했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공간을 위해서는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 가구가 답이었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거실은 에릭 조르 젠슨의 가죽 소파를 두고 주변에 같은 브랜드의 안락의자와 핀 율의 원 컬렉션 테이블, 랑게 프로덕션의 GJ 체어를 옹기종기 배치해 응접실 같은 분위기를 냈다 . 소파 뒤쪽 벽에 수납장을 짜 넣어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고 TV를 둔 벽과 부부 침실로 들어가는 문은 각각 나무와 대리석 패턴을 적용해 밋밋함을 줄인 점도 영민했다.

벽에 고정하는 DK3 책장과 칼한센앤선의 의자와 까시나의 책상을 매치했다.

아내가 주로 머무르는 AV룸 겸 개인 휴식 공간. 가구는 모두 자노타 제품으로 휴식에 초점을 맞춘 편안한 디자인의 제품들이다.

스트링 시스템을 설치해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딸아이의 방.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운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이 집에서 가장 돋보인다. 불탑 주방 시스템을 시공한 주방에 들어서면 먼저 녹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강렬한 김우영 사진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창가 쪽에는 칼한센앤선의 8인용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고, 가족들이 식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철제 테이블은 제작했다. 베이지 컬러가 감도는 주방 시스템과 나무 소재의 테이블, 의자가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편안한 공간. 사진 작품과 바닥의 카펫, 귀여운 고양이 오브제 등을 연출해 다른 공간과 달리 컬러 매치와 위트가 돋보인다. 아파트 특성상 천고가 낮아 샹들리에나 갓이 큰 조명을 달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주방에 이상민 작가의 라인이 돋보이는 펜던트 조명을 단 것도 신의 한 수였다. 대부분의 방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을 두어 간결하게 꾸몄다. 부부 침실에는 침대와 모로소의 1인용 의자와 사이드 테이블을 창가에 두었고 아내가 혼자 사용하는 AV룸에는 자노타의 푹신한 소파와 의자를 두었다. 남편의 서재는 집에서 업무를 보고 쉴 수 있는 완벽한 개인 공간이다. 로열 시스템 책장을 설치하고 까시나의 책상과 LC4 라운지 체어를 두어 편히 쉴 수 있다. 특히 라운지 체어 옆에는 하이메 아욘이 최근에 선보인 까시나의 사이드 테이블을 곁들여 마치 잘 꾸며진 쇼룸을 보는 듯하다.

창가에 모로소의 ‘파이프’ 체어와 사이드 테이블을 매치한 단정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사진작가 김우영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 주방 공간.

손님이 왔을 때 애용하는 널찍한 다이닝 공간. 천고가 낮아서 고른 이상민 작가의 조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파란색 카펫은 럭스툴 제품.

나무 소재의 수납공간이 인상적인 부부 욕실. 대리석으로 마감해 호텔 욕실처럼 고급스럽다.

세상에 멋지고 좋은 디자인 가구는 많지만 집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 가구를 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가구들이 어우러진다. 가족들의 바람대로 갤러리 같지만 쓰임새가 있고 시간이 지나도 디자인 클래식을 보여줄 아이템들이다. 오랜 시간 이 집에서 살 가족들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이 풍요로운 디자인 물결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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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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