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컬러 의자

감각적인 컬러 의자

감각적인 컬러 의자
지금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를 꼽으라면 뮬러 반 세브렌 Muller van Severen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 결성해 독일의 포토그래퍼 핀 뮬러 Fien Muller와 벨기에 조각가 하네스 반 세브렌 Hannes van Severen이 함께하고 있는 뮬러 반 세브렌은 가구의 기능성에만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공간을 제안하고자 하며 그들의 가구는 섬세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가 특징이다. 짐블랑에서 만날 수 있는 알루 Alu 체어는 추상미술 운동 데 스틸 De Still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으로 밝고 경쾌한 컬러 조합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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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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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TOUCH

Spring TOUCH

Spring TOUCH
완연한 봄, 집 안을 새롭게 바꿔줄 홈 드레싱 아이디어 네 가지를 제안한다.

GREEN LIGHT
가드닝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행잉 식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색다른 식물 연출을 원한다면 조명 갓을 식물로 장식해볼 것. 금속 프레임의 조명 갓에 녹색 철사로 식물을 고정해 나만의 조명을 완성할 수 있다.

1 벽에 바른 분홍색 페인트는 DE5095 빅토리안 루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2 빈티지한 새 그림 액자는 더올드시네마. 3 철제 프레임에 식물을 장식한 조명 갓은 라마라마 플라워에서 제작한 것. 4 금박을 두른 앤티크한 와인잔은 바바리아. 5,6 골드 라인의 미색 앤티크 티포트와 찻잔, 밀크 자는 모두 바바리아. 7 블랙 타원형 상판의 테이블은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루밍. 8 가볍고 모던한 블랙 컬러의 다이닝 체어 슈퍼레게라는 까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9 자주색 페인트는 DEA144 패셔네이트 플럼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10 블루 페인트는 DE5817 스토미 씨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11 핑크 페인트는 DE5095 빅토리안 루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12,13 파스텔 그린과 블루 컬러의 스툴은 비아인키노.

   

FASHION OF HOME
최근 패션 브랜드에 리빙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의 개성이 담긴 리빙 제품을 집 안에 들여볼까. 공간에 옷을 입히듯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1 벽에 바른 블루 컬러 페인트는 DE5817 스토미 씨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2 간결한 디자인의 화이트 펜던트 조명은 아르텍 제품으로 루밍. 3 좌석 부분에 호랑이 얼굴이 섬세한 자수로 장식된 우드 체어는 구찌홈. 4 빈티지한 골드 컬러의 금속 벽 조명은 반디조명. 5 벽에 걸어 장식한 오브제는 원래 수납함 용도이며 에르메스홈. 6 커다란 뱀과 고양이, 꽃 패턴이 강렬한 컬러의 자수로 장식된 벨벳 쿠션은 모두 구찌홈. 7 버건디 컬러의 쿠션은 프리츠한센 제품으로 루밍. 8 머스터드 컬러의 데이베드 소파는 비아인키노. 9 소파에 놓인 블랭킷은 에르메스홈.

   

WINDOW POINT
커튼은 하나만 달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것! 색이 어울리는 커튼을 몇 개씩 레이어링하면 한층 풍성한 연출을 즐길 수 있다. 포인트를 주고 싶은 패턴 커튼과 단색 커튼을 매치하면 훌륭한 창가 데커레이션이 연출된다.

1,2 커튼으로 제작한 핑크와 짙은 그린 컬러의 스웨이드 패브릭은 덕우상사. 3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빈티지 플라워 패턴을 실사 프린트한 패브릭은 애플프린트에서 제작. 4 화사한 컬러의 트로피컬 패턴이 돋보이는 리넨 시어 패브릭은 다브. 5 금색 라인이 돋보이는 IC펜던트는 플로스 제품으로 두오모. 6 등받이가 긴 찰스 매킨토시 디자인의 힐 하우스 체어는 크리에이티브랩. 7 앤티크한 디자인의 원형 나무 테이블은 바바리아. 8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터쿠아즈 컬러의 셰이즈 라운지 소파는 챕터원 꼴렉트. 9 타공된 스틸 시트로 구성된 2개의 작은 테이블 세트는 구비 제품으로 이노메싸.

   

PATCHWORK WALL
벽에 페인트를 바르면 한 면을 한 가지 컬러로 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원하는 패턴을 만들어 페인트를 칠하고 벽 색깔에 어울리는 거울이나 포스터, 액자 등을 연출하면 예술가의 방 못지않은 공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1 반원 형태가 겹쳐진 독특한 원형 거울은 챕터원. 2 핑크 컬러 페인트는 DE5095 빅토리안 루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3 벽에 걸린 플래닛 램프는 플리즈 웨이트 투비 시티드 제품으로 덴스크. 4 그린 컬러 페인트는 DE6287 이탤리언 바질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5 짙은 블루 컬러 페인트는 DEA135 딥 오션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6 자주색 페인트는 DEA144 패셔네이트 플럼 컬러로 던에드워드 페인트. 7 면 분할이 돋보이는 아트 프린트는 ‘Untitled #14 William Montgomery’ 작품으로 비롯. 8 머리 받침이 있는 버건디 컬러의 하이백 체어는 위트만 제품으로 보에. 9 블랙 컬러의 카이저 이델 플로어 조명은 라이트이어스 제품으로 루밍. 10,11 멤피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적인 러그는 모두 파이브앤다임. 12 바닥에 놓인 액자는 베리트 모겐센 로페즈 Berit Mogensen Lopez의 ‘On Top’ 작품으로 에포크. 13 안정적인 등받이와 시트가 특징인 옐로 컬러의 시리즈 430 체어는 베르판 제품으로 보에. 14 봉긋하게 솟아오른 시트와 클래식한 등받이가 아름다운 배럴 체어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디자인으로 크리에이티브랩. 15 콘크리트 바닥처럼 연출할 수 있는 시트형 바닥재는 지아자연애 콘크리트라이트 제품으로 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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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민들레 · 민송이(세븐도어즈)
assistant 심민주 · 성희진 ·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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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증명

취향의 증명

취향의 증명
서울에 있는 아파트라고 믿기 힘든 아늑한 박공 천장이 있는 어느 미니멀리스트의 집을 찾았다. 실험적인 시도와 개성으로 채운 마감 좋은 아파트를 소개한다.
거실의 벽과 천장에는 3가지 색상의 페인트로 그러데이션을 주어 공간이 입체적으로 보이며, 시각적으로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일상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살아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은 혼자 사는 미니멀리스트로 약 1년 전 이사할 계획을 세운 후 이사할 때까지 짐 버리기를 감행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버린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제 삶을 들여다보고 필요한 것들만 오롯이 남겼기 때문에 지금처럼 심플한 집을 만들 수 있었어요”라고 집주인은 설명한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보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앵글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TV를 가운데 두고 양쪽 벽에 드비 알레 스피커를 매치한 거실에 놓여 있는 소파와 암체어는 폴트로나 프라우, 새 모양 조명은 모오이에서 구입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JTK Lab의 강정태 소장은 간결한 선이 살아 있는 디테일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특기로, 집주인이 원했던 스타일에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였다. “제가 병적으로 집안에 나와 있는 선을 싫어하는데, 클라이언트도 그런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어요. 무엇보다 한국의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성냥갑 모양의 구조를 없애는 것에 동의했고, 새로운 물성을 집 안에 들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죠.“  
선과 면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은 거울의 리플렉션 효과로 확장되어 보인다.
입체적으로 만든 박공 천장의 레이어 사이에는 간접조명을 달았다. 자칫 차갑고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마감재 끝을 따뜻한 색감의 오크로 마감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청담동에 위치한 30평형대의 평범한 아파트는 집 전체를 뜯어 고치자 전혀 색다른 공간으로 바뀌었다. 강 소장이 레노베이션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전원주택에서 볼 수 있는 입체적인 박공 천장을 만들 것, 둘째 평면적이지 않은 입체적인 주방, 셋째 호텔 같은 침실 공간 만들기였다. 그가 만든 주거 공간에는 언제나 박공 천장이 있었는데 이를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한국의 아파트는 평당 단위로 분양하기 때문에 층 고 역시 최소한으로 설계합니다. 아파트 거실이 대부분 우물 천장인 이 유도 개발자들의 편의에 의해 탄생했어요. 아파트에서 이 우물 천장만 해체해도 공간이 전혀 새로워질 수 있어요. 제가 만든 천장은 레이어만으로 공간이 확장되어 보일 수 있게 착시효과를 줍니다. 사람들이 높이를 인식할 때 낮은 부분보다는 가장 높은 부분을 보고 판단하거든요. 시선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흐르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예사롭지 않은 레이어를 가진 천장에는 페인팅으로 그러데이션을 주었는데 설명을 들고 나서야 눈치챌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웠는데 마치 햇빛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그림자 효과를 내고 있다.  
자쿠지를 설치한 욕실.
디머 작동이 가능한 벽 조명을 단 심플한 침실.
거실과 이웃하는 주방 역시 강 소장의 공간 철학이 녹아 있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와인 파티를 자주 하는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공간으로 “주방은 수많은 행동이 일어남에도 대부분 평면이에요. 와인냉장고와 냉장고를 주방 한가운데 벽을 만들어 ‘ㄴ’자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주방이 한결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뀌었고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미를 갖출 수 있게 되었죠.”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주방 벽을 마감한 진주홍이라는 이름의 돌이다. 핑크빛 칩이 박혀 있는 오묘한 색감을 내는 이 돌은 가정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마감재로, 공사 관계자들도 의아해했을 만큼 실험적인 시도였다.  
침대 앞에 있는 책상은 거울의 리플렉션 효과로 마치 종이비행기처럼 보인다.
침실 문을 열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침실과 세면공간으로 나뉜다.
침실 공간은 두 개의 방과 복도를 막아 만들어 기다란 직사각형이다. 침실과 세면 공간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뉘며 세면 공간 앞에는 자쿠지가 있는 욕실이 있는 호텔 스타일의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문 없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취향이 남다른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집주인이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이 집을 보면서 한국의 획일화된 아파트 구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TV가 놓일 자리가 정해져 있는 뻔한 구조의 아파트 대신 레노베이션을 하지 않아도 집주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레이아웃의 아파트를 기대해본다.  
집에 잘 사용하지 않는 진주홍 석재로 마감한 주방. 주방 가운데에 냉장고와 와인냉장고가 있는 흔치 않은 레이아웃이 눈여겨볼 부분이다. 식탁은 기성품 대신 직접 짜맞춘 식탁을 선택했는데 비스듬한 식탁 하나로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나눠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강 소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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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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