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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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북쪽에 자리한 조지언 양식의 넓은 집. 유명한 TV 진행자인 플레처와 패션 브랜드 톱숍 대표인 폴은 1년 내내 이곳을 친구들에게 열어놓는다.  

침실은 바닥부터 커튼까지 밝은 컬러 톤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암체어 ‘이지 암체어 Easy Armchair’는 피에르 잔느레 Pierre Jeanneret 디자인으로 1stdibs.com에서 구입. 침대와 그 옆의 테이블은 피터 미킥 인테리어스 디자인. 침대의 헤드보드는 알칸타라로 커버링했다. 사이드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벽에는 에린 롤러 Erin Lawlor의 그림이 걸려 있다. 패브릭 커튼은 폴락 Pollack 제품.

거실에 깔린 컬러풀한 태피스트리는 피터 미킥 인테리어스 Peter Mikic Interiors의 디자인에 따라 네팔에서 제작됐다. 데다 Dedar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암체어와 알칸타라 Alcantara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벤치도 주문 제작한 것. 석고 원숭이는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안쪽에 보이는 카나페는 피터 미킥 디자인으로 알칸타라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그 앞에 있는 2개의 암체어는 롭존 기빙스 Robsjohn- Gibbings 제품. 플로어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영국 아티스트 올리비에 마스든 Olivier Marsden의 그림이 걸려 있다. 꽃병 ‘퍼피 Puppy’는 제프 쿤스 Jeff Koons 작품. 천장 조명은 1950년대 이탈리아 빈티지로 미국에서 구입했다. 거울은 피터 미킥 인테리어스의 디자인에 따라 주문 제작한 것이다.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플래시백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음악이 울려퍼지고 벽난로에서 불이 타닥거리고 파티가 한창 흥겨워지면 마치 20세기 초로 되돌아간 듯하다. 거실로 들어가면 환상은 배가된다. 핑크색과 노란색 벽과 그랜드피아노, 반짝이는 컬러 가구가 놓여 있는 거실은 옛날의 호화롭고 넓은 응접실을 연상시킨다. 이곳에서는 파티가 자주 열린다. 톱숍 대표인 폴 프라이스는 친구들을 위해 비즈니스맨의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오븐 앞에 선다. 이는 그의 동반자인 TV 스타, 플레처 코원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들은 조지언 양식의 이 집과 돌로 된 웅장한 계단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오래된 런던의 모습을 간직한 집이었어요. 그 점이 눈길을 사로잡았죠.”

거실의 메인 컬러는 앞면이 무라노 유리로 된 웅가로 Ungaro 서랍장(1stdibs.com에서 구입)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골랐다. 그 위에는 도자를 올려놓았다. 벽에는 플레처 코원의 친구인 알렉스 프래거 Alex Prager의 사진 작품이 걸려 있다. 양은 시카고에서 구입했다. 플로어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패브릭 커튼은 애버트&보이드 Abbott&Boyd 제품. 알칸타라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벤치는 피터 미킥 인테리어스 디자인. 그 위의 패브릭 쿠션은 마크 알렉산더 Mark Alexander 제품. 암체어는 롭존 기빙스 제품이고 그 위의 패브릭 쿠션 ‘다마 앰브라 Dama Ambra’는 C&C 밀라노 C&C Milano 제품.

블랙 톤 가구(찰리 킹햄 Charlie Kingham 제품)를 놓은 부엌은 그래픽적이고 우아하다. 블랙 톤이 조리대와 찬장의 화이트 대리석과 대비를 이룬다. 바 의자는 1stdibs.com에서 구입했다. 수전은 돈브라트 Dornbracht 제품. 천장 조명 ‘크로스 케이블 Cross cable’은 데이비드 윅스 스튜디오 David Weeks studio 제품으로 뉴욕에 주문 제작했다. 그들은 건축가이자 데커레이터인 친구 피터 미킥에게 이 집의 레노베이션을 맡겼다. 그들은 피터의 우아한 디자인 스타일을 좋아한다. 건축가는 집주인의 활기차고 분주한 리듬에 맞추기 위해 공간을 여러 곳으로 나누었다. 거실과 게스트룸이 있는 1층은 사교 생활을 위한 공간이다. 그리고 원래 있던 지하를 더 깊이 파서 부엌, 다이닝룸, 서재, 운동실, 정원 등의 공간을 만들었다. 침실과 여기에 딸린 드레스룸, 욕실이 있는 2층은 사적 공간이다. 예술 애호가인 폴과 플레처는 1950년대를 특히 좋아한다. 그러나 그들은 집을 박물관처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집이 생동감 넘치고 에너지로 가득차길 원했다.

블랙 톤 가구(찰리 킹햄 Charlie Kingham 제품)를 놓은 부엌은 그래픽적이고 우아하다. 블랙 톤이 조리대와 찬장의 화이트 대리석과 대비를 이룬다. 바 의자는 1stdibs.com에서 구입했다. 수전은 돈브라트 Dornbracht 제품. 천장 조명 ‘크로스 케이블 Cross cable’은 데이비드 윅스 스튜디오 David Weeks studio 제품으로 뉴욕에 주문 제작했다. 그들은 다양한 스타일을 재미있게 믹스&매치해서 공간에 생기를 주었다. 간결한 라인의 가구에 밝은 컬러의 패브릭을 더해 반전을 주고 그 옆에 석고나 도자로 된 원숭이, 개, 양 등의 동물 오브제를 놓았다. 이는 진부한 관습에 야유를 보내는 듯하다. 그 유명한 ‘영국식 유머’를 공간에 가미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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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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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나온 걸작

손끝에서 나온 걸작

손끝에서 나온 걸작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유명한 프랑스 세라믹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  
포르투갈의 전통 문양을 전승해온 장인이 짠 카펫, 존 데리안의 일러스트를 입은 그릇은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모두 팀블룸에서 판매.
우유 빛깔을 가진 여리여리한 그릇은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존 데리안과 함께 만든 작품은 주변의 사물을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해 남다른 미각을 즐길 수 있다. 존 데리안이 올해 선택한 모티프는 버섯. 마치 깊은 숲속에서 발견한 듯한 신비로운 자연의 판타지를 그릇 안에 오롯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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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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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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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멋과 현대미술품 그리고 디자인 가구가 어우러져 밝은 에너지가 샘솟는 주택을 소개한다.  
현관 입구에는 입체감 있는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꽃 작품을 설치했다. 벽에는 몬타나의 행잉 수납장을 설치해 열쇠나 작은 소품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2층 거실 옆으로 나 있는 창문 밖으로는 작은 테라스 공간이 있다. 아웃도어 가구는 마이오리 제품을 선택했다. 거실에는 편안함을 고려해 시각적으로도 부드러워 보이는 프리츠한센의 소파와 의자를 선택했다.
아티스틱한 가구와 소품으로 연출한 거실에는 감각적인 카펫으로 포인트를 줬다. 카펫은 CC타피스, 로 체어는 프리츠한센, 조명은 섹토 제품이며 벽에 건 흑백 액자는 이기봉 교수의 작품이다.
뾰족 지붕이 예쁜 유럽풍 타운하우스로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용인의 한 주택단지를 찾았다. 이 집의 주인공은 은퇴 이후 여유로운 삶을 생각해 작은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타운하우스를 선택한 50 대 부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팝아티스트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꽃다발 작품이 방문객을 반긴다. 3층 구조의 집은 톰 딕슨, 프리츠한센, CC타피스, 몬타나, 포르나세티 등 소위 핫한 브랜드의 가구와 소품 그리고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진 디자인 감성이 충만한 곳이다. 이사하면서 새로운 가구로 채웠다는 안주인은 “한번도 집 안에 색감 있는 가구를 산 적이 없어요. 무조건 모노톤만 선택했죠. 쇼핑을 하면서 밝은 색감의 가구를 보니 기분이좋아지더라고요. 그런 밝은 기운을 집 안으로 들이고 싶었어요.” 이 집의 구조는 1층 현관, 2층은 거실과 다이닝, 3층은 부부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집은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데 계단 벽에는 강익중, 지니서, 박선기의 작품을 걸어 작은 갤러리처럼 꾸민 것이 인상적이다. 이 집의 백미는 고가구를 현대적인 디자인 가구와 믹스&매치했다는 점이다.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고가구인데 처음에는 자칫 고루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의외로 요즘 가구와 썩 잘 어울리더라고요.”
3층 공간은 계단을 따라 이어진다. 계단 사이의 자투리 공간에 작품을 걸어 작은 갤러리를 연출했다.
벽에 걸려 있는 지니서 작가의 작품과 오래된 페르시안 카펫의 조화가 아름답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패턴을 입은 머그를 수납한 팬톤 와이어 월 행잉 수납장 아래 커피 머신을 두어 아기자기한 홈 카페 공간을 만들었다. 수납장은 몬타나, 꽃을 꽃은 이케바나 화병은 프리츠한센 제품이다.
평소 컬렉팅해온 그릇을 장식해놓은 골동 찬장.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공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었던 건 집주인이 미술 전공자라는 영향도 있었겠지만,일상에서 예쁜 물건을 고를 줄 아는 취향과 안목 그리고 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타일은 어느 한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서 깊이를 더하는 법. 집주인의 감각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곳은 다이닝 공간이다. 프리츠한센의 그랑프리 체어와 루이스폴센의 조명 그리고 오래전 구입한 페르시안 카펫이 깔려 있는 식탁 주변에는 안성화 작가의 사탕 시리즈를 벽에 걸어 포인트를 주었고 골동 찬장에는 역사가 있는 마이센과 리모주의 세라믹 그릇과 찻잔으로 장식했다. 오래된 것과 새것의 조화를 보는 재미가 있는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커피 머신이 있는 공간이다.
자라홈의 에스닉한 베딩으로 꾸민 부부 침실. 지금은 단종된 시몬스의 싱글 침대를 이어붙여 사용하고 있다.
부부 침실 한쪽에 있는 관복장과 그 앞에 있는 의자의 대비가 이채롭다.
집주인 @dhong79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자 이 집의 백미인 다이닝. 벽에는 안성하 작가의 사탕 작품을 걸었으며 펜던트 조명은 루이스폴센, 그랑프리 다이닝 체어는 프리츠한센 제품이다.

몬타나의 금색 라인 수납장을 벽에 걸고 예쁜 컵을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카페 공간이 완성됐는데 여기에 꽃 장식을 더한 센스가 돋보인다. 부부 침실에는 세미클래식 스타일의 헤드보드가 예쁜 침대를 두었는데 하나처럼 보이는 침대는 싱글 사이즈를 이어붙인 것으로 부부의 편한 잠자리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인테리어적으로도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때로는 과감한 것도 필요해요. 고집하는 것을 버리고 평소와 다른 스타일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신선한 자극을 주거든요. 인생과 연애하는 지금, 이 집은 제게 새로운 활력을 줍니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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