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패션 하우스의 반란이 거세다. 본격적으로 가구, 벽지, 패브릭, 테이블웨어 등을 선보이며 예년에 비해 전시 규모나 제품 영역이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강탈한 전시장 풍경부터 올해 신제품까지 패션 리빙의 하이라이트를 모았다.
밀라노의 아트 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 넨테에서 열린 에르메스의 전시. 손맛이 느껴지는 이국적인 모로칸 타일로 만든 전시 공간이 시선을 압도한다.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베스트 전시는 에르메스 전시장이었다. 반드시 가봐야 될 할 스폿으로 등극한 에르메스 전시장은 핸드메이드 모로칸 타일로 시공한 미로 같은 파빌리온이 특히 시선을 압도했다. 에르메스의 아트 디렉터인 샤를로트 마코 페렐망과 알렉시스 파브리의 지휘 아래 만들어진 입체적인 아름다운 공간에 신제품을 디스플레이했다. 가구, 포슬린 화병, 문구 용품, 패브릭, 벽지 등 에르메스 특유의 정교함이 돋보이고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소품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편 시내에서는 ‘#Hermesinthecity’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도심 바닥에 에르메스 패턴을 새겨넣는 퍼포먼스로 열띤 호응을 얻어냈다.
가죽을 트리밍한 나무 오브제.
가죽 마감이 멋진 스툴.
‘빼리메트르’ 포슬린 화병 시리즈.
다채롭고 기하학적인 문양을 입은 플래드.
(왼쪽 이미지) 전시장에서 만난 신체를 이용한 퍼포먼스 (오른쪽 이미지) 바닥에 에르메스 패턴을 그리는 퍼포먼스 #Hermesinthecity
‘아트랩’ 오브제.
‘카루미’ 라인의 패브릭으로 만든 벤치.
‘티비 컬러 트레이’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