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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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보안스테이에서 <장응복의 레지던스2>가 진행된다.

 

장응복의 레지던스2 전시

 

보안스테이의 41번, 34번 방과 4층 공용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모노콜렉션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장응복이 제안하는 다양한 무늬의 텍스타일 제품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다. 섬유와 한지, 벽지, 지장과 화문석, 병풍 등 다양한 소재와 창밖의 자연과 실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유연한 소재가 여름날 불어오는 바람만큼이나 여유롭다. 보안스테이의 창을 통해 주변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장식은 최소화하고 감각적인 컬러와 패턴으로 공간을 따뜻하게 감쌌다. 이번 전시는 8월 8일까지 이어지며 신관 1층의 33마켓에서는 팝업 스토어도 진행하고 있어 전시의 여운을 쇼핑으로 달랠 수 있다.

tel 02-517-5170

web www.monocollection.com

 

장응복의 레지던스2 전시

 

 

장응복의 레지던스2 전시

 

장응복의 레지던스2 전시

 

장응복의 레지던스2 전시

 

장응복의 레지던스2 전시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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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 하우스

라곰 하우스

라곰 하우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알맞음을 뜻하는 라곰. 오래된 낡은 집을 리모델링해서 살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 어느 부부의 라곰 하우스를 소개한다.

리모델링 하우스

원래 집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롭게 리모델링한 집. 단열과 방수 기능이 있는 스타코 소재로 외관을 마감했다.

반듯하게 생긴 흰색 집에 사는 부부는 아주 오래된 집을 구입해서 리모델링했다. 집 안에 들어서니 여기가 집인지 카페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카페 같은 주방이 아니라 카페를 만들자는 생각이었어요. 디자인 시안으로 찾아본 주방도 전부 카페일 정도였어요. 주방은 저희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곳이에요.” 마당에서 수확한 블루베리와 아이스커피를 내주며 건축주인 남편이 말했다. 두 개의 주방 가구로 나눠진 평행 구조의 주방은 실제 카페처럼 보인다. 거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나무와 스테인리스 소재, 흰색 타일을 매치해 깔끔하다.

 

카페 인테리어

웅덩이처럼 낮게 위치한 독특한 구조의 거실. 카페 인테리어를 적용해 실제 카페처럼 연출한 주방이 이 집의 주인공이다.

“아내가 원했던 것은 일을 하면서 소외되지 않는 대면형 주방이었어요. 저는 스테인리스 주방을 원해서 두 가지를 절충했죠. 아일랜드의 높이나 식탁 위치 등 실용적인 부분과 디자인적인 요소 사이에서 결정해야 할 때는 주로 디자인적인 것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주방에서 집 안을 지그시 내려다보니 수직적인 리듬이 느껴졌다. 독특한 바닥 구조 덕분이다. 현관에서 거실까지 가려면 몇 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하고, 주방이나 방으로 가려면 다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공사를 하려고 바닥을 들어냈는데 뻥 뚫린 공간이 나왔어요. 그래서 웅덩이처럼 낮은 거실이 됐고, 대신 주변에는 계단 형태의 단차가 생겨서 걸터앉을 수도 있는 재미있는 구조가 됐죠 .” 이 집의 설계를 맡았던 스튜디오 오브릭의 남혜영 소장이 이야기를 보탰다.

 

다다미 다락방

다다미를 깐 손님방과 그 옆으로 다락방과 이어지는 계단이 보인다.

이처럼 의외의 요소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매력이다. 낮은 좌식형 매트리스를 두어 이색적인 부부 침실은 문 대신 아치형 입구에 커튼을 달았고, 왠지 한옥처럼 신발을 벗어두고 올라가야 할 것 같은 다다미방은 손님이 왔을 때 게스트룸으로 변신한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성인 남자의 정수리가 닳을 정도로 천장이 낮은 다락방이 나온다. 옥상과 이어지는 다락방은 서재처럼 꾸몄는데, 편안한 의자를 두어 책도 읽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다. “가끔 옥상에서 저녁을 먹을 때 단독주택에 사는 즐거움을 느껴요. 저희 집 마당은 오픈형 담장인데, 그래서 나갈 때 옷차림이 신경 쓰이기도 하지만 동네분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고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생각하는 보안 문제에서도 더 나은 것 같아요.” 단독주택에 산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일이다. 가족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지만 대신 아파트에 비해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하지만 이런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단독주택에 산다는 것은 이 집의 이름인 ‘라곰’처럼 소확행을 누릴 수 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거실 인테리어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붉은 벽돌 벽 덕분에 가정집이라기보다는 카페나 상업 공간처럼 보인다. 현관 쪽은 행잉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로 싱그럽게 연출했다.

 

주방 가구

이 집의 백미이자 중심인 주방. 언뜻 보면 하나의 주방 가구처럼 보이지만 평행 구조로 된 2단 주방 가구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가전과 조명, 벽에 설치한 네온 조명 등이 주방을 더욱 스타일리하게 만든다.

 

드레스룸 침실

드레스룸 쪽에서 바라본 부부 침실. 방문 대신 입구를 아치형으로 만들고 짙은 블루 컬러의 커튼을 달아 궁금증을 자아내는 공간이 됐다.

위치 인천시
가족 구성원 40대 부부
직업 사업가
주거 형태 단독주택
면적 89㎡

 

Details

감각적인 부부의 취향이 묻어나는 라곰 하우스 자세히 들여다보기.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선풍기

(왼쪽 이미지) 11인용 트레이와 단정한 나무 수저와 젓가락은 폴라앳홈에서 구입. 소소한 주방 용품도 디자인을 신경 써서 골랐다. 깨끗한 흰색 밥공기는 무지 제품. (오른쪽 이미지) 다다미를 깐 방에는 작은 소반과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선풍기를 두어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창가에 둔 작은 병은 남혜영 소장이 선물로 준 것.

 

뱅앤올룹슨 오디오

(왼쪽 이미지) 깔끔한 흰색 타일과 잘 어울리는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카페처럼 늘 좋은 음악이 집 안을 감싼다. (오른쪽 이미지) 디자인에 끌려서 구입한 샤오미 무선 주전자. 아래의 김치냉장고는 주방 가구에 맞게 빌트인 형태로 넣었다.

 

파펠리나 러그

(왼쪽 이미지) 오래 서 있어도 발바닥이 아프지 않도록 깔아둔 파펠리나 러그는 이 주방에서 가장 컬러풀한 제품이다. (오른쪽 이미지) 계단을 올라가면 낮은 천장의 다락방이 나온다. 선반을 짜서 책을 수납했고, 앞에는 편안한 라운지 의자들을 두었다.

 

원마일 다구세트

(왼쪽 이미지) 나무 심기부터 조경까지 모두 직접 가꾼 마당 한 켠의 정원. (오른쪽 이미지) 차를 즐겨 마시는 부부의 다구 세트는 원마일에서 구입한 것.

 

침실 매트리스

낮은 매트리스 두 개만으로 꾸민 부부 침실은 아늑하고 이색적이다. 아랫부분에는 수납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두었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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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가구가 대세라며!

케인 가구가 대세라며!

케인 가구가 대세라며!

여름에는 이국적인 연출을, 쌀쌀한 계절에는 포근한 느낌을 줄 수 도 있는 케인 가구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보자.

 

서래마을 한적한 골목에 케인 가구 숍이 생겼다. 아름다운 케인 가구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이 곳은  편집숍 언와인드 Unwind다. 국내에서 지금 가장 핫한 케인 소재 가구를 메인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높은 천고에 어울리는 아치형의 옷장, 가장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케인 프레임의 침대, 다이닝 체어와 벤치, 스툴 등 집안을 채울 수 있는 주요 가구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다. 나무 프레임과 어우러진 케인 소재는 공간을 화사하고 세련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소개하고 있는 케인 가구는 태국 디자이너의 제품이지만 앞으로 케인 가구 외에도 언와인드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을 차차 선보일 예정이다. 박성오 대표는 “케인 가구가 여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시원하고 이국적 느낌이 강하지만 포근한 베딩이나 텍스타일 연출, 다른 가구와의 매치 등으로 얼마든지 다른 계절에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언와인드를 소개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질 이 숍의 또 다른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문의 02-535-4974  인스타그램 @unwind.kr

 

캐인 소재 프레임으로 이뤄진 침대와 플로우 조명, 라운치 체어와 벤치는 모두 언와인드.화이트 린넨 쿠션과 도트 패턴 패브릭 쿠션은 모두 제르바소니. 태슬이 달린 스트라이프 쿠션은 하우스라벨. 레터링 된 청록색 쿠션은 짐블랑. 면 소재 그레이 컬러 베딩 세트는 꼬또네. 짙은 그린 컬러 블랭킷은 하우스라벨. 수채화 같은 무늬의 유리 컵은 양유완 작가 작품으로 모모와니. 손잡이가 달린 유리 저그는 이노메싸. 은행 나무 소재 향로는 임정주 작가 작품으로 챕터원에디트. 핑크색 세라믹 볼은 이노메싸. 라탄 소재 ‘볼라 사이드 테이블’은 제르바소니.

 

내추럴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케인 가구

 

케인 가구 편집숍 언와인드

 

아치형의 우아한 옷장과 라운지 체어, 식탁 의자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문지윤, 황남주 (뷰로드끌로디아)

어시스턴트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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