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우리 집은 햇살이 충분히 들어오고, 집에서 나무 꼭대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정원 속 박스’ 컨셉트다.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다양성을 모두 지닌 활력이 있는 컨테이너다. 세네갈인인 남편의 영향을 받아 아프리칸 무드의장식품과 모던한 가구가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컬러가 공존한다. 특히 모로소의 지난 66년간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볼 수 있다.
어떤 동네인가? 내가 태어나고 지금의 모로소가 시작된 본사와 팩토리가 위치한 우디네에 살고 있다.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북동쪽으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고 숲속에 집이 있다.
가족 구성원은? 나와 남편, 3명의 자녀와 반려견 옴브라와 함께 살고 있다. 이상적인 집에 필요한 요소가 있다면? 자연경관과 도시의 소음이 없는 고요함 그리고 멋지고 다양한 전경이 아닐까 싶다.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 아랍식 사우나를 하고 수영장에서 잠시 머물다 나와 음악을 들으면서 소파에서 티를 마시며 소설을 읽는 것이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 나무 꼭대기에 매달아놓은 작은 공간에서 쉬는 것을 좋아한다.
모로소 외에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잉고 마우러 Ingo Maurer와 플로스 Flos 조명을 좋아하고, 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를 좋아한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구가 있다면?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피오르드 암체어’다. 가죽과 아프리칸 패브릭을 섞어서 제작한 버전이 마음에 든다.
취미가 무엇인가? 항상 바쁘게 지내다 보니 취미라고 할 게 별로 없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다양한 것들을 보며 생동감 있게 지내는 걸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이나 컬러가 있나? 좋아하는 스타일은 따로 없지만 컬러 중에서는 초록색을 좋아한다.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유리 꽃병을 몇 개 사려고 생각 중이다.
당신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인가? 집은 나 자신을 느낄 수 있는 내가 속한 곳이고, 가족과 나의 친구들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