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대의 믹스 & 매치

다양한 시대의 믹스 & 매치

다양한 시대의 믹스 & 매치

디스퀘어드 2의 듀오 디자이너 딘과 댄 케이튼의 빅토리안 하우스는 그들이 생각한 대로 완성되었다. 다양한 소재와 시대, 럭셔리함을 능숙하게 믹스&매치한 독특한 스타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컬러 인테리어 거실 계단 모레 스튜디오

짙은 컬러와 반사 효과로 입구에서부터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빠져든다. 거울과 선반, 푸프, 문은 모두 디모레 스튜디오가 공간에 맞게 제작했다. 오른쪽에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은 딘과 댄이 특히 애정하는 작품이다.

 

침실, 침실인테리어, 커버링

침실에는 거실의 나무 벽 장식을 되살리기 위해 디모레 스튜디오의 벽지 ‘정글 위브 Jungle Weave’를 나무 패널에 붙였다. 벽 조명은 세르주 무이 Serge Mouille 디자인. 거울은 빈티지. 침대 옆 빈티지 테이블은 아주세나 Azucena 제품. 가족 대대로 내려온 침대는 루이지 베빌라쿠아 Luigi Bevilacqua의 패브릭 쿠션으로 장식했다. 1970년대 푸프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해 새틴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우리 집은 실내가 최고예요!” 딘 케이튼이 웃으며 말한다. 런던의 시크한 동네에 쌍둥이 형제 댄과 함께 구입한 이 집은 밖에서 보면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로 엄격해 보인다. 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캐나다 출신의 쌍둥이 디자이너의 기상천외한 취향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재기 발랄함은 의외의 믹스&매치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패션 브랜드 디스퀘어드 Dsquared 2가 성공하게 된 비결이기도 하다. 그들이 이 집을 방문했을 때 마음의 결정을 했던 이유는 앤티크한 스타일 때문이다. “우리는 오래된 계단과 벽난로를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봐왔던 진부한 인테리어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함에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친구이자 디모레 스튜디오 Dimore Studio의 데커레이터인 에밀리아노 살치와 브릿 모란에게 “우리한테 완벽하게 어울리는 독특한 스타일로 집을 꾸며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집은 역사적인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구조를 건드릴 수 없었다. MRZ 아키테티 Architetti의 두 건축가 치아라 임페리토리와 프란체스코 마르조카는 다시 도면을 그려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욕실을 하나 더 만들고 다른 공간도 다시 다자인했지만 이 집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데커레이션이다. 거실에 자리한 생생한 오렌지 컬러의 카나페는 공간 속 다른 컬러와 만나 예상하지 못한 우연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빈티지 가구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오브제가 이 집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보물을 집으로 가져온 두 여행가의 집 같아요.” 아주 어두운 톤으로 벽을 칠해 아늑한 동시에 딘과 댄이 애정하는 다소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암체어, 디모레 스튜디오, 치니 보에리 카나페, 인테리어

지하 거실의 짙은 나무 벽 장식은 디모레 스튜디오가 맞춤 제작한 것으로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치니 보에리 Cini Boeri가 아르플렉스 Arflex를 위해 디자인한 생생한 오렌지 컬러 카나페가 이 나무 벽을 배경으로 돋보인다. 벽난로 앞에 있는 찰스&레이 임스 Charles&Ray Eames의 푸프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빈티지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해 디모레 스튜디오가 커스터마이징했다. 앞쪽에 보이는 지안프랑코 프라티니 Gianfranco Frattini의 빈티지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조명이 놓인 콘솔은 디모레 스튜디오에서 제작. 암체어 ‘치노토 Chinotto’는 아주세나 제품.

 

테이블 다이닝룸 주방 인테리어 펜던트조명

다이닝룸 가운데 커다란 빈티지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에 놓인 로메오 레가 Romeo Rega의 의자는 모두 벼룩시장에서 구입. 펜던트 조명 ‘람파다 Lampada 048’은 디모레 스튜디오 디자인. 그림은 아고스티노 보날루미 Agostino Bonalumi 작품. 문은 디모레 스튜디오가 맞춤 제작했다.

 

람파다, 디모레스튜디오, 토넷, 부엌, 인테리어

부엌은 모두 스틸로 맞춤 제작했다. 펜던트 조명 ‘람파다 047’은 디모레 스튜디오 디자인. 키 높은 타부레는 토넷 Thonet 제품으로 제인 처칠 Jane Churchill의 벨벳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거실인테리어 식물 인테리어 가죽 소파

1층 거실은 휴식을 취하고 독서하기 좋은 공간이다. 가죽과 퍼로 된 긴 의자는 가족 대대로 내려온 가구다. 플로어 스탠드는 디모레 스튜디오 디자인. 카를로 데 카를리 Carlo de Carli의 낮은 테이블과 카나페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안쪽에 있는 이그나치오 가르델라 Ignazio Gardella의 빈티지 암체어와 2개의 요세프 프랑크 Josef Frank의 플로어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가족사진을 바닥에 놓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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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래시드 Paul Rae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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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우리 집

꿈에 그리던 우리 집

꿈에 그리던 우리 집

뒷마당에는 고라니가 찾아오고 창을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운치 있는 단독주택을 만났다. 부부와 세 남매가 살고 있는 이 집은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듯하다.

 

 

고양이, 원목, 고양이,인테리어

현관의 왼쪽에 자리한 아내의 공방. 한복 디자이너 겸 보자기 작업을 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심혈을 기울여 공간을 마련했다. 창가에 있는 고양이 구름이와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독특하고 개성 강한 인테리어가 유행이지만, 집은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인테리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이 집은 ‘우리만의 집’을 오래도록 꿈꿔온 송지헌, 이혜민 씨 부부가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한 첫 번째 단독주택이다. 남편의 직장 발령으로 강원도 동해에서 4년간 생활한 이들은 더 늦기 전에 단독주택에서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남편은 지금도 동해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지만, 아내와 아이들만이라도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권에서 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이의 교육문제가 가장 컸다.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동해에서 살았기 때문인지 번잡한 서울은 썩 내키지 않았다. 생활의 편의성은 물론 만족할 만한 자연 경관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다 죽전동의 주택 빌리지를 선택했다. 까다롭게 고른 땅인 만큼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집을 짓고 싶었다. 이미 지어진 집을 구입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봤지만 이왕 주택에 살기로 한 이상 집 짓기부터 시작해보겠다는 남편의 결심은 확고했다. 이들 부부는 8살과 6살 아들, 3살 막내딸 그리고 고양이 구름이가 함께 뛰놀 수 있는 마당을 가진 주택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원목, 공방, 인테리어, 선반

바닥과 가구, 소품까지 원목으로 통일했다. 공방의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원목 선반은 남편이 직접 만들었다. 그 위에 부부가 결혼 전부터 모은 소품을 진열했다.

 

인테리어, 거실, 소파, 의자

아이용 의자와 소파가 마주 보고 있는 아늑한 거실. 음악을 즐겨 듣는 부부는 거실 벽면 상단에 스피커를 매립했다.

 

이 집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남편과 아내가 직접 설계부터 실내 인테리어 시공까지 도맡아 진행했기 때문. 문득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전혀 아니에요.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공대 출신인데 워낙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작은 가구들은 뚝딱뚝딱 만들곤 했어요. 이곳은 3년 전에 계약해두었던 땅이죠.작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에 입주했으니까 대략 5~6개월이 걸렸네요. 저희가 원하는 주택을 몇 가지 구상하고 주말마다 올라와서 공부를 하고 수정도 하며 완성했어요. 물론 전문적인 부분은 공사를 담당한 실장님의 힘을 빌렸고요.” 아내가 설명했다. 지하 차고와 마당, 지상 2층 구조의 이 집은 총면적까지 더하면 231㎡이지만 내부의 실평수는 165㎡ 남짓이다. 마루와 창틀, 계단, 문, 가구부터 작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원목으로 통일해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경관과 썩 잘 어우러지며,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충분한 채광도 이 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 현관을 기점으로 왼쪽으로는 한복 디자이너 겸 보자기 작업을 하는 아내를 위한 공방을 만들었고,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 부부는 소리가 울릴 만큼 천고를 최대한 높게 시공했다.

 

복도, 채광, 원목

방과 연결된 복도에는 창이 많아 볕이 잘 든다.

 

계단, 인테리어, 고양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고양이 구름이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이, 2층인테리어

이사한 지 얼마 안 돼 정리가 덜된 놀이방과 다락방은 아직 어린아이들이 요를 깔고 자유롭게 잠을 자거나 놀이를 한다.

 

놀이방, 원목, 장난감

세 남매를 위한 놀이 공간. 작고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인디언 텐트와 다양한 원목 장난감으로 꾸몄다.

 

이 집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곳은 단연 주방이다. “거실보다 주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주방 뒤 수납장에도 책이나 스케치북 등 아이들 물건을 넣어두니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꺼낼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집 안 구석구석 다니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했어요.저도 남편도 요리를 좋아해서 우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2층 오른쪽으로는 아이들 놀이방과 많은 아이들의 로망인 다락방이 있고, 왼쪽으로는 욕실과 안방이 자리한다. “밤이 되면 모두 2층으로 올라가 놀고 그러다 안방에서 다 같이 자기도 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침실을 따로 만들지 않았지만, 앞으로 큰아이의 침실은 마련해주려고요.” 이 집으로 이사하기 전 아내는 동네가 한적하고, 단독주택이다 보니 또래 아이들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 달리 다둥이를 둔 가정이 많아 아이들이 서로서로 편하게 드나들며 함께 어울리고, 이웃끼리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말했다. 이혜민 씨는 단독주택을 꿈꾸는 다른 다둥이 가족 역시 그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활짝 핀 벚꽃으로 가득할 이 집의 봄날이 그려졌다.

 

주방인테리어, 로렌, 조명

요리를 즐기는 아내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자 세 아이들과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 나무와 라탄 소재를 다루는 국내 브랜드 로렌의 앙증맞은 우드 펜던트 조명을 어렵게 구했다.

 

주방

주방에도 역시 큰 창을 내 답답함을 덜어냈다.

 

안방, 놀이방, 2층인테리어

안방에서 아이들 놀이방 쪽으로 바라본 복도. 주로 밤이 되면 아이들과 2층으로 올라가 시간을 보낸다.

 

공원, 마당, 채광, 고양이, 인테리어

주방 맞은편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작은 마당. 뒤편으로 공원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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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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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밖은 위험해

담요 밖은 위험해

담요 밖은 위험해

쌀쌀한 날씨에 저절로 몸이 움츠려진다. 침대에서도, 소파에서도, 의자에서도, 어디에서나 편안하고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담요들.

 

자라홈

가로 세로가 번갈아 교차되어 짜임새가 촘촘한 것이 특징인 플레인 위브 마감의 아크릴 소재 ‘플레인 위브 셔닐 담요’는 자라 홈 Zara Home 제품으로 자라 홈에서 판매. 3만 9천원.

담요 추천

애스닉한 패턴과 감각적인 컬러배식이 돋보이는 담요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 니트 소재로 보온성까지 더했다. 마틸라 Maatila Living Design 제품으로 마틸라에서 판매. 6만 8천원.

 

니트 담요

보기만 해도 저절로 포근해지는 듯한 멜란지 컬러의 케이블 니트 담요. 자라 홈 Zara Home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Join Life 컬렉션. 자라 홈에서 판매. 17만 9천원.

 

체크 담요

울 혼방 소재로 체크 패턴이 매력적인 담요. 넉넉한 사이즈로 침대 또는 소파 위에 멋스럽게 흐트러뜨려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에도 좋다. 비엔 아파트먼트 501 bien apartment501 제품으로 더블유컨셉에서 판매. 8만 6천원.

 

무릎 담요

기하학적인 패턴에 컬러 조화가 눈을 사로잡는다. 스웨덴어로 HOME을 의미하는 햄 HEM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4만원.

 

이불 담요

담요 추천

부드러운 코튼 소재에 와플 텍스처가 포인트. 모서리 부분의 태슬 장식이 멋스럽다. 에치앤엠홈H&M Home 제품으로 에치앤홈에서 판매. 3만 4천원.

 

이불 담요

블랙, 화이트의 굵직한 플라워 패턴이 매력적인 울 소재의 담요는 마리메꼬 Marimekko의 ‘Unikko Blanket’. 르위켄에서 판매. 29만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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