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모듈 가구 브랜드 USM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사용자의 쓰임에 맞춰 조합할 수 있어 탄탄한 매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다.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우러지는 무난한 컬러부터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비비드한 컬러의 USM을 실제 사용하고 있는 이들의 집을 통해 활용법을 배워보자.
<메종> 17년 12월호 발췌
포인트 색상 고르기
다양한 컬러의 USM 수납장을 조합해 거실 한 쪽 벽면을 가득 매운 이 집은 스페이스 로직의 윤정하 대표 집이다. USM을 비롯해 허먼밀러, 토넷, 몬타나 등 15개 브랜드를 거느린 그녀 답게 감각적인 거실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 집의 특징은 거실은 왼쪽과 오른쪽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왼쪽은 붉은 색의 타일로 마감해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반면 반대쪽은 USM 수납장으로 채워 모던함이 느껴진다는 것. 또 전체적으로 어두운 컬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비비드한 컬러의 오렌지와 그린 컬러로 공간에 생기를 부여한 점도 주목해야한다. 화려한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이처럼 한, 두가지 정도에 힘을 줘보는 것도 좋다.
<메종> 19년 9월호 발췌
클래식과 모던함의 믹스&매치
확고한 취향과 독특한 컬러 감각을 지닌 패션 사업가 경제은 씨의 집이다. 집안 곳곳에 적절히 사용된 화사한 컬러의 아이템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 집 중 하나인데, 그녀가 선택한 USM은 여느 집에서 보았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거실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거울과 보라색의 빈티지 하트 콘 체어, 그리고 그에 대조되는 비비드한 그린 컬러의 USM 수납장을 매치해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종> 18년 10월호 발췌
호텔같은 욕실 연출하기
섬세하고 세련된 감각이 느껴지는 최송호 씨의 집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들이 그토록 원하는 ‘개인적인 공간’을 가장 잘 실현한 집이었다. 그는 혼자만의 프라이빗함을 느낄 수 있도록 침실과 욕실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특히 베이지 컬러의 USM 수납장이 고급 호텔 욕실을 연상케 하는데 한 몫 했다. 대게 거실장 혹은 TV 수납장으로 많이 활용되지만 그는 욕실 용품을 가지런히 올려 둘 수납장으로 USM을 선택한 것. 베이지 컬러의 수납장과 한옥 느낌의 격자무늬 도어, 나무 테이블이 한데 어우러져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침실 분위기가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