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고칠 것이 많은 공간을 보고 마냥 한숨만 짓지 말자. 과감한 레노베이션을 시도한다면 이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달라진 공간을 마주할것이다.
파우더룸이 된 욕실
by 마리스지니
언뜻 보면 방처럼 보이는 파우더룸. 기존의 공용 욕실 전체를 철거하고 구조를 대대적으로 변경해 건식 파우더룸을 만들었다. 좁은 문은 없애서 입구를 확장하고 아치 형태의 벽을 만들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파우더룸 내부에는 몽글몽글한 구름 무늬의 수입 벽지를 천장까지 시공해 천고가 더욱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골드 컬러의 조명, 짙은 녹색 하부장이 어우러지면서 외국의 어느 호텔 욕실 같은 근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공간에 포인트가 된 주방
by 어나더그로우
주방에서 오래 머무는 집주인을 위해 많은 수납공간과 넓은 작업대를 설치했다. 좁고 활용도가 애매했던 기존의 작업대를 철거하는 대신 큼직한 아일랜드를 두었고, 벽면의 수납장을 ᄀ자 형태로 배치했다. 바닥에 블랙톤의 마루를깔고 자연스레 아일랜드도 같은 계열의 색으로 선택해 주방이 포인트로 보이게 만들었다. 주방과 긴 아일랜드 모두 검은 톤으로 배치하는 대신 화이트톤의 벽과 회색 싱크대로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걱정을 덜어냈다.
가족의 취미를 반영한 거실
by 도담아이디
평수 대비 작아보이는 기존 거실의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철거할 수 있는 비내력벽은 모두 없앴고 정돈된 느낌을 주기 위해 하부나 도어 몰딩 등 불필요한 라인을 모두 정리했다. 클라이언트가 화사한 거실을 원했기 때문에 벽을 대부분 화이트 컬러로 구성했다. 프로젝터로 영화를 즐겨 보는 가족이라는 점을 고려해 영화나 TV를 감상할 때 최소한의 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파 뒤의 벽에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다.
수납에 신경 쓴 심플한 침실
by 도담아이디
옷가지와 2대의 컴퓨터 그리고 화장대까지 모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맞게 최대한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한 부부 침실. 수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티가 나지 않도록 간결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기존에 작게 붙어 있던 드레스룸의 가벽을 없애고 베란다를 확장해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다. 수납장이 많이 들어가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붙박이장을 거울로 마감한 점도 아이디어다.
내력벽의 재해석
by 비하우스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 고민인 60평대 아파트의 좁은 주방은 구조 변경을 통해 개방형의 대형 아일랜드를 제작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내력벽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문처럼 만들고 벽 조명과 몰딩을 설치해 아일랜드의 포인트 요소가 되도록 디자인한 것. 후드 위치도 변경이 어려웠기에 그대로 두고 타일과 몰딩을 활용해 오히려 돋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랜드가 놓인 부분과 조리 공간의 바닥은 다이아몬드 무늬로 힘을 주었으며, 주방 가구는 앤티크 화이트 도장, 서브웨이 타일, 나무 소재를 사용해 빈티지한 프렌치 스타일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