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고칠 것이 많은 공간을 보고 마냥 한숨만 짓지 말자. 과감한 레노베이션을 시도한다면 이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달라진 공간을 마주할것이다.
좌우가 바뀐 주방
by 에프알디자인
기존 주방은 왼쪽에 조리 공간, 오른쪽에는 식탁이 놓이는 구조였다. 그 사이에는 원목 프레임의 중문이 있었는데 레노베이션을 하면서 좌우 배치를 바꾸었다. 더 넓은 오른쪽을 조리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 때문에 상하수도, 전기, 배기 후드 등을전부옮겨야했지만대형 아일랜드를 두고 싶었던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다. 왼쪽에는 6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식탁을 두었고, 오른쪽에는 대형 아일랜드와 냉장고, 조리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과 다이닝 공간 사이에 있던 중문과 가벽은 모두 철거하고 내력벽만 남겨 최대한 시야가 트이도록 디자인했다.
콤팩트한 매력의 주방
by 림디자인
시공 전의 주방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소재가 주를 이뤘고, 심지어 거실까지 침범할 정도로 불필요하게 넓었다. 그래서 주방의 동선을 짧게 만들고 모든 가전을 빌트인으로 변경해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식탁 대신 주로 아일랜드에서 식사를 즐기는 가족의 취향을 반영해 테라조 상판과 분홍색 아일랜드를 매치했다. 현관과 맞닿아 있는 벽은 수납 가구 형태에서 둥근 곡선 형태의 기둥으로 바꾸었다.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의 주방은 컬러와 곡선 기둥 덕분에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한 곳으로 변신했다.
화사한 집을 만드는 현관
by 림디자인
현관은 문을 열자마자 집안의 인상을 결정하는 첫 번째 장소다. 이전에는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보일 만큼 짧고 좁아 집이 작아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 어두운 마감재를 사용해 입구가 더욱 어두침침해 보였던 것도 문제였다. 해결책으로는 우선 화이트 컬러의 통유리 중문을 설치해 공간을 나누면서 동시에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바닥에는 최근 유행인 테라조 타일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현관을 연출할 수 있었다. 벽에는 커다란 거울을 달았는데 위에 조명을 켜면 작품처럼 확실한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화이트 미학
by 아파트멘터리
어둡고 굵은 몰딩과 컬러 때문에 무겁고 칙칙해 보이는 주방은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의 바람대로 화이트 컬러의 화사한 주방으로 변신했다. 거실과 마주 보게 설치되었던 짙은 브라운 컬러의 아일랜드와 수납장을 없애고 개수대와 조리 공간을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넓어진 공간에 때로는 작업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 형태의 식탁을 바 체어와 함께 두었고, 주방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냉장고도 무채색 계열로 선택해 통일성을 높였다.
욕실과 세탁실을 하나로
by 플립 360
욕실이 넓다면 다용도실을 겸한 공간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샤워와 세탁이 모두 가능한 독특한 욕실은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칸막이와 샤워 커튼으로 건식과 습식 공간을 구분해 샤워와 파우더룸 기능을 겸한다. 왼쪽으로는 돌출된 벽에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를 배치해 세탁 공간을 만들었다. 샤워와 세탁실을 구분하는 벽면에는 매입 선반을 만들어 세탁에 필요한 물품이나 욕실 도구 등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
폴딩 도어로 달라진 거실
by 모모모인테리어
구조 변경은 하지 않고 오로지 섀시와 바닥재, 마감재만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거실이 됐다. 미닫이 형태의 문은 흰색으로 도장한 나무 폴딩 창문으로 변경했고, 바닥에는 굴곡이 느껴지는 바닥재를 시공했다. 벽에는 미세한 돌가루가 섞여 있는 라임코트 페인트를 발라 일반적인 도장과는 다른 질감을 선사한다. 흰색 폴딩 도어와 천장에 설치한 클래식한 샹들리에, 대리석 벽난로까지 어우러져 유럽의 빈티지한 아파트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