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내 데커레이터 중에서 요즘 가장 핫한 소피 애쉬비는 런던 코벤트 가든에 자리한 펜트하우스에 최고의 시크함을 더했다.
라운지 암체어 ‘네트워크 168’의 테라코타 컬러가 테라스의 자연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스트라이프 쿠션은 페러니얼스. 단색 쿠션은 들라니&롱. 사이드 테이블 ‘테티 Teti’는 자노타 Zanotta.
펜트하우스의 테라스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런던 아이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리곤 한다.
한쪽에는 템스 강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다. 다른 쪽에는 그 유명한 런던 아이가 보인다. 이 펜트 하우스에 있는 네 개의 테라스에서 몸을 돌려가며 보는 전망은 숨이 막힐 듯 멋지다. 지리적인 위치 또한 마찬가지다. 런던의 문화 명소인 코벤트 가든 Covent Garden 한가운데 자리한 이 집은 1717년 건설된 웨스트민스터의 옛 소방관 사무실 위에 세워졌다. 부동산 개발회사 캡코 Capco는 이 집의 뛰어난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례 없는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현재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테리어 데커레이터 소피 애쉬비에게 맡겼다. 그녀는 이 펜트하우스가 럭셔리함을 넘어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완성되기를 바랐다. “아트와 여행을 좋아하고 코벤트 가든의 풍부한 멀티컬처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만한 공간으로 디자인했어요.” 그렇다면 소피 애쉬비가 꼭 지킨 사항은 무엇이었을까? 이 집이 지닌 풍요로움에 빈티지 가구로 영혼을 더하고 컨템포러리 예술 작품과 앤티크로 변화를 주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 것.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소피 애쉬비는 흙색과 녹슨 오렌지색, 카키색을 특별히 좋아한다. “이런 색들은 자연과 석양빛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죠.” 지칠 줄 모르는 로맨티스트인 그녀는 조경 회사 헤이 디자인 Hay Designs과 함께 테라스에 덤불과 야생화를 심었다. 건물 6층에 진정한 영국식 정원을 가꾼 것이다!
돌로 만든 벤치에 패러니얼스 Perennials의 패브릭으로 제작한 시트를 놓아 편안한 정원 거실을 만들었다. 단색 쿠션은 들라니&롱 DeLany&Long. 떡갈나무로 만든 낮은 테이블은 서덜랜드 Sutherland.
1950년대 이탈리아 책상과 양모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회전 암체어 등 빈티지 가구로 꾸민 공간. 주문 제작한 벨벳 벤치는 터넬&지건 Turnell&Gigon. 책장 ‘유비쿠아 Ubiqua’는 카텔란 이탈리아 Cattelan Italia. 왼쪽에 있는 그림 ‘뉴 라이프/올드 라이프 New Life/Old Life’는 조안 리드 Joanne Reed 작품. 태피스트리는 터키 앤티크. 실크 벽 마감재는 스테레오 Stereo.
침실의 넉넉한 헤드보드는 주문 제작했다. 패턴이 있는 침대보는 콜로니 패브릭스 Colony Fabrics의 ‘그루/베르드 Gru/ Verde’. 단색 침대보는 가스통 이 다니엘라 Gaston y Daniela. 침대 옆 테이블은 빈티지. 조명 ‘5321’은 구비 Gubi. 펜던트 조명은 아틀리에 아레티 Atelier Areti. 벽에 칠한 페인트 ‘세이지 그린 Sage Green’은 리틀 그리니 Little Greene. 벽에 걸린 그림 ‘리산데-루미너스 Lysande-Luminous’는 에인지 뮬렌-브라이언 Ange Mullen-Bryan의 작품.
밖으로 열리는 창을 통해 시골 풍경을 마주한다. 건축 사무소 콘 페더슨 폭스 Kohn Pederson Fox가 디자인한 욕실은 모두 돌로 마감했다. 욕조 ‘코니스턴 Coniston’은 C.P. 하트 Hart. 수전은 한스그로헤 Hansgrohe. 타부레는 폴스 포텐 Pols Potten. 패브릭 커튼은 디자인스 오브 더 타임 Designs of the Time.
런던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동네 한가운데 있는 이 집은 조경 회사 헤이 디자인과 함께 테라스에 덤불과 야생화를 심었다.